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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꼭꼭 숨어라, 매화 꽃잎 보일라
춘삼월 호시절이 왔다. 서울 곳곳에도 개나리가 피며 춘색(春色)이 무르익는다. 봄새 꽃이 계속될 터이니 즐기는 일만 남았음이라. 이번 주에는 전남의 한적한 매화마을(순천시 월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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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출신 첫 세제실장 물러난다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1급인 재경부 세제실장까지 역임했던 이종규(59.사진) 국세심판원장이 15일 자진 사퇴했다. 공무원생활 39년 4개월 만이다. 비(非)고시 출신으로 세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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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국토의 서쪽에서 일출 기다리며 2005 희망을 꿈꾸다
1. 서해 일출의 원조 - 충남 당진 왜목마을 왜목마을이 알려진 건 6년쯤 전이다. 동네에선 그때까지 무심했다. 여태 하루도 빠짐없이 바다에서 뜨는 해를 봐 온 왜목마을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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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西로 갈 땐 충청·전북
어리굴젓, 간재미회, 우럭매운탕, 붕어찜…. 바다에서 갓 건져온 팔딱거리는 해산물에 침이 꼴깍 넘어가는가. 그렇다면 당장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자. 그리곤 충남 당진이건, 변산반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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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박물관 순례] 19. 상당산성과 단재 신채호 사당
▶ 성벽의 둘레가 약 4㎞인 상당산성의 답사는 전체를 걸어보는 느긋한 여정이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조용철 기자]▶ 상당산성에서 보은으로 넘어가는 길목, 낭성면 귀래리에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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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전용극장 생기는 동춘 서커스단
▶ 김영희 곡예사가 의자 열개를 쌓아올린 뒤 한팔로 균형을 잡고 있다.시간이 멈춘 세상에 온 듯하다. 경기도 부천 드라마 '야인시대' 촬영장 옆의 동춘 서커스단(www.cir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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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꽃의 말씀
참으로 미안한 말씀이지만, 하루 종일 내가 한 일이라곤 산국이며 구절초 꽃을 찾아다닌 것뿐입니다. 그토록 가을꽃들을 찾아 헤매도 나는 결국 꽃이 아니었지요.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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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괴나리봇짐
"지리산의 봄은 산수유로 열린다. 만복대(萬福臺.1,433m)는 미처 겨울을 벗지 못했는데, 산 아래 상위 마을(전남 구례군)은 노란 꽃잎으로 봄을 재촉한다. 나그네의 봇짐이 가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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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험] '만남 기피증'과의 이별 연습
만남은 나를 언제나 설레게 한다. 하지만 불안하게도 한다. 소심하고 변화를 싫어하는 성격 탓이다. 그래서 난 늘 '신학기 증후군'에 시달려야 했다. 얼마나 심한지 학년 첫 중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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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꽃피는 춘삼월입니다. 저마다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3월이지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의 시즌 오픈과 함께 스포츠 매니어들에게는 일약 스포츠의 달이기도 하지요. 스포츠의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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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기에 겪는 '成長痛'
이수태(51)씨의 에세이집 『어른 되기의 어려움』은 새 봄을 맞기 전 마음을 추스리려는 사람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꽃 피는 춘삼월, 가슴만 울렁대고 새해의 소망도 사그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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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페트롤] 한숨 돌린 거래소, 기력회복 관심
2월을 보내고 춘삼월을 맞은 지난주에 여기저기서 오름장세가 나타났다. 심리적인 공황 상태로까지 치달았던 거래소 시장의 주가가 폭등했다. 개당 4달러대까지 처졌던 반도체(64메가D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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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페트롤]한숨 돌린 거래소, 기력회복 관심
2월을 보내고 춘삼월을 맞은 지난주에 여기저기서 오름장세가 나타났다. 심리적인 공황 상태로까지 치달았던 거래소 시장의 주가가 폭등했다. 개당 4달러대까지 처졌던 반도체(64메가D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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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 '춘삼월' 276社 예비심사 청구
코스닥증권시장 등록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오는 2~3월에만 2백76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협회는 ▶2월중 벤처기업 1백19개사.일반기업 38개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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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 '춘삼월' 276社 예비심사 청구
코스닥증권시장 등록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오는 2~3월에만 2백76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협회는 ▶2월중 벤처기업 1백19개사.일반기업 38개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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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허 수위조절 위해 중국 얼음폭파 작전
지난 13일 오전 9시30분 중국 내몽고 (內蒙古) 자치구의 바오터우 (包頭) 시 상공. 갑작스레 나타난 은빛 폭격기 2대가 저공 비행을 하며 공습을 시작했다. 30여분에 걸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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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양문규 '사금파리' 중
비탈진 밭이랑 허연 생살을 드러내고 누워 잠자는 것은 내가 아니다 춘삼월 푸성귀 잎새 사이 마지막 숨을 헐떡이며 싸늘하게 죽어가는 것은 내가 아니다 너는 내게 순종의 미덕을 지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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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반딧불이'창단작품 '이 풍진 세상의 노래'
15일부터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중인 '이 풍진 세상의 노래' 는 극단 반딧불이의 창단작품이다. 작년 12월 대학극회출신의 극단대표 유태균, 연극영화과 출신의 배우 안석환 등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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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북풍' 독해법
바람의 속성은 불가측성이다. 그것도 남풍도 아닌 거센 북풍인 경우 어디서 불어 어디로 가며 무엇을 무너뜨릴지 모를 가공 (可恐) 할 광풍으로 변하기 쉽다. 이제 막 기세가 꺾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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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용택의 봄나물頌
앞산 산밭에 쌓였던 눈들이 게눈 감추듯 녹아 산과 들에 봄인가 싶으면 땅이 얼었다 녹았다 하며 산천에 봄기운이 돈다. 눈 녹은 닥나무 밑이나 뽕나무 밑은 물기 촉촉해지고 그 나무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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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15번째 시집 '80소년 떠돌이의 시' 펴낸 미당 서정주
우리 시사 (詩史)에서 우뚝우뚝 솟은 시인들을 말할 때 흔히 서정파니, 정신주의니, 실험파니 등등으로 분류한다. 각기 어느 파의 봉우리 하나씩을 점하고 있어 그리 설명하면 쉽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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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천주산 三祖禪寺
묻는다:원하옵건대 해탈법문으로 이 몸의 속박을 풀어 주십시오. 답한다:누가 너를 묶어 놓았는가. 묻는다:아무도 저를 묶은 사람은 없습니다만… . 답한다:그렇다면 너는 이미 한껏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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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즐거운 나의 집
해가 바뀌고 이마에 주름살이 하나 둘씩 늘어갈수록 어릴적 추억은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각박한 삶 속에서도 가끔 입가에 맴도는 학창시절 즐겨 불렀던 노래들.가슴 한켠에 묻어두었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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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과 나눠본 時局談
무작정 찾아 나섰다.맑고 향기롭게 산다는 법정(法頂.65)스님을.봄철 살 맛을 좀 돋우어 볼까 해서였다.지난 겨울 내내 입맛이 씁쓸했다.전직 대통령들의 천문학적 비자금 파문으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