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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아낌없이 주는 나무’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아주 드문 경우지만 간혹 책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나는 별 주저함 없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지나쳐 간 사람들』, 이 두 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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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경계와 한계
최명원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어디까지가 경계인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인지. 요사이 가장 혼란스럽게 다가오는 질문 가운데 하나다. 강의실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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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1년 전 즈음에 학교에서 자그마한 화재 사건이 있었다. 불이 났던 곳 바로 위층에 위치한 내 연구실은 새까만 연기가 만들어낸 그을음을 피해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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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운동회 날 우린 청군·백군이었다
최명원 성균관대 독문과 교수 초등학생 작은 몸집으로는 거대하게만 보이는 학교 운동장에서 봄·가을이면 운동회가 열렸다. 지금도 추석 즈음 지방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마을 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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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어떻게 번역하면 좋을까요?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영화 ‘기생충’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화제작이었다. 정점을 찍은 것은 아시아인에게는 그토록 어렵다는 오스카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영화의 한 획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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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그걸 꼭 다 말로 해야 알아듣니?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수업 중에 한 학생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한국어와 같은 고맥락(high contextual) 언어와 독일어와 같은 저맥락(low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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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안 하겠다는 거야, 못하겠다는 거야?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의 노벨 문학상 작품이기도 한 소설 『양철북』(1959)은 복잡한 전개과정 속에 때로는 기괴하게 들리는 이야기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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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외국에서 고생하는 한국어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한 언어학자가 집필한 책에서 한국의 ‘곽’씨 성을 영어로 표기하는 방법이 60여 개가 된다는 내용을 보았다. 곰곰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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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외국어를 가르칠 때 인사말과 함께 가장 먼저 다루는 내용이다. 내 어릴 적 기억에 우리 집을 드나드시던 할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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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이름을 불러드립니다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중·고등학교 시절 방과 후 특별활동 시간이 있었다. 나는 줄곧 문예반 활동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인연이 여기까지 이어져 온 것일까. 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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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갈라치기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요사이 ‘갈라치기’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젠더 갈라치기, 세대 갈라치기, 편먹고 갈라치기 등등. 이 말 속에는 이쪽저쪽으로 나누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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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우리는 늘 무엇인가를 선택한다
최명원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우리가 무엇을 선택한다’는 것은 하나를 택함으로써 바로 다른 하나를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들 말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두 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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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누구냐, 넌?”
최명원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누구냐, 넌?” 영화 ‘올드 보이’에서 유명해진 대사 한마디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오한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이다. 소크라테스가 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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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쓰봉’과 ‘우와기’ 기억하시나요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우연한 기회에 차로 두어 시간을 가야 하는 곳에서 낯선, 그러나 곧 친근감을 갖게 되는 어떤 이를 만났다. 잠시 들렸던 휴게소에서 사 온 맥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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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흥부보다 놀부가 좋다는 세상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수많은 채널로 무장한 TV에서 각종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어떤 드라마들은 종영된 지 이미 오래되었지만, 너무나 많아진 채널들은 이런 드라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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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피부색과 사투리, 차별할 일인가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독일 유학 시절 우리는 남부 국경 지역 당시 인구 7만의 작은 도시에서 생활하며 지냈다. 동양인이 많지 않던 이 도시에 살면서 마주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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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91명의 울림…오피니언 더 넓고 깊어집니다
새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안갯속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거대한 변화가 찾아옵니다. 국내 신문 중 가장 넓고 강한 중앙일보 오피니언 지면에 새 필진이 새로운 시대의 길잡이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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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너는 언제 사람이 될래?”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세계 각국의 동화들은 어린아이들에게 꿈과 상상의 세계를 펼쳐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교육적 의미도 크다. 독일에서 아이를 키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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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남자들은 간혹 여자들에게 질려버리겠다고 말하는데, 그건 바로 여자들의 초인적 기억력 때문이다. 하지만 여느 집 부부싸움의 단골 메뉴이기도 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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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정의의 여신 두 얼굴을 아시나요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우리는 옳고 그름을 따질 때면 곧잘 저울질한다는 말을 가져다 쓴다. 그런데 그 기울기를 수평으로 맞추어야 하는 저울질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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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치유와 힐링, 악당과 빌런은 다른가요?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과 교수 요즘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제법 눈에 띄는 악역을 수행하는 악당들도 인기를 얻는데, 이러한 역할을 맛깔스럽게 소화해 내는 인물들을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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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늙으니까 아프다!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과 교수 2010년 12월 말에 출판되어 벌써 10여 년이 지난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아마도 그 제목에서 큰 성공의 유명세를 타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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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지혜로운 자는 말하지 않고…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과 교수 흔히 듣게 되는 ‘칼보다 무서운 펜’이라는 말이 있다. 말 한마디로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그 무게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입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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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누가 정치인이 되는가?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과 교수 문득 ‘자격’을 생각하다 ‘자격증’에까지 그 이음새가 만들어졌다. 많은 대학생들은 소위 말하는 ‘스펙 쌓기’로 수많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