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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전설의 대국 … ‘응팔’ 덕에 바둑 열풍
1945년 늦가을 조남철(1923~2006) 선생은 서울 관철동에 한국기원의 모태인 한성기원을 세웠다. 그리고 70년의 세월이 흘렀다. 칠순 잔치라도 하듯 올해 바둑계에는 유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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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 퍼렇던 유신시절, 프로들 뭉쳐 ‘바둑 권력’에 저항
조치훈(왼쪽)이 사카타 9단과 결전을 벌이고 있다. 75년 당시 한국 바둑계는 물론 사회 전체가 조치훈의 활약에 크게 고무되었다. [한국기원]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19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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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보 영예 사회 환원… 반상의 ‘라스트 사무라이’ 슈사이
#1. 국수(國手)라는 이름이 있다. 본래 수(手)는 재주를 뜻하니 어느 분야든 최고의 기능을 가진 이를 고대엔 국수라 했다. 요즘은 바둑에만 붙이는 이름이다. 현재 한국에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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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그것도 운명 … 힘들게 바둑 두니 인생이 재미있다
한·일 바둑의 살아 있는 전설 조치훈(59) 9단. 지난 26일 그가 민얼굴을 드러냈다. 과묵하고 결연하던 과거의 그가 아니었다. 조훈현 9단과의 기념 대국이 어이없는 시간패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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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 최철한 1000승 고지 마흔 전에 1500승 이룰 것
국내에서 일곱 번째로 1000승을 달성한 최철한 9단. 그는 “조훈현 9단처럼 시니어가 돼도 꾸준히 성적을 내는 기사가 되고 싶다. 이번 농심신라면배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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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반상의 정의 실현 위해 … 일본 막부 시절에도 덤 채택
80년 조치훈(오른쪽) 명인이 귀국했을 때 가진 조훈현(왼쪽) 9단과의 기념 대국. 흑백을 나누기 위해 조치훈이 백돌을 한 줌 잡았고 조훈현이 흑 돌 하나를 놓고 있다. 홀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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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白의 핸디캡 보상 수단…반상의 정의 실현하는가
80년 조치훈(오른쪽) 명인이 귀국했을 때 가진 조훈현(왼쪽) 9단과의 기념 대국. 흑백을 나누기 위해 조치훈이 백돌을 한 줌 잡았고 조훈현이 흑 돌 하나를 놓고 있다. 홀수면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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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70년대 재야 고수들, 적수 찾아 전국 떠돌며 ‘방랑 대국’
1979년 8월 11~14일 제3회 아마 10강전이 서울 관철동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전국의 아마 강자 180명이 참가했다. 11일 1차 예선 광경. [사진 한국기원] 2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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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 이슈] 중국에 추월당한 위기의 한국바둑
2013년 마지막 세계대회 결승이었던 삼성화재배 결승 3번기 2국. 이세돌 9단이 중국의 탕웨이싱 3단(당시·오른쪽)에게 패하며 우승을 넘긴 순간, 한국바둑은 18년 만에 무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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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돌] 뭉쳤다 바둑상비군 … 첫 훈련 100% 출석
왼쪽부터 박정환, 이동훈, 신진서, 김지석, 변상일. 바둑은 개인전이다. 개인의 창의와 상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혼자만의 연구는 한계가 있고 공동연구가 중요하다는 이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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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한국바둑 위기 뿌리는 지나치게 '좁은문'
세계어린이국수전에서 실력을 겨루는 바둑 꿈나무들. 신진서·신민준도 이런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대다수는 입단이 어려워 중도에 바둑을 포기한다. [사진 한국기원] 한국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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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바둑이야기-‘반상 위의 야전사령관’ 서봉수 ①
거리에서 배운 바둑으로 세계를 제패한 서봉수란 존재는 한국 바둑사를 장식하는 귀중한 자산이다. 서봉수는 일본 유학파 들이 휩쓸던 시대에 ‘토종’으로는 처음 정상에 올랐고 실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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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 궁금할 거야, 응씨배 맛
한국의 최강자 중 유일하게 응씨배 우승컵을 못 만져본 이세돌 9단(왼쪽)이 전기 우승자 최철한 9단과 24강전 바둑을 검토하며 웃고 있다. 과연 이세돌이 우승해 한국 최강자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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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바둑이야기 - 1989년 제1회 응씨배 결승전 ③
조훈현 9단의 응씨배 우승은 ‘기적’이란 두 글자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 하지만 그 이면엔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포기하지 않는 조훈현 특유의 강렬한 기질이 숨어 있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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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바둑 이야기-제 1회 응씨배 결승전 ②
한국 바둑이 세계의 왕좌 자리에 오르는 과정은 ‘기적’이란 두 글자 외엔 설명이 안 된다. 기반도 없었고 실력도 없었다. 국력도 약했다. 반면 일본은 하늘 같은 고수였고 빛나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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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바둑이야기-제1회 응씨배 결승전 ①
조훈현 9단과 녜웨이핑(攝衛平) 9단의 제1회 응씨배 결승전은 언제나 ‘운명’이란 두 글자를 생각하게 만든다. 당시 한국 바둑은 가난한 변방의 약자였고 조훈현은 그 수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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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바둑 두게 해 준 한국이 고맙다 … 나 이제 루이 아줌마다”
“지옥이라도 바둑을 둘 수 있으면 내게는 천국이고, 천국이라도 바둑을 둘 수 없으면 내게는 지옥이다”라고 루이나이웨이(芮乃偉·예내위) 9단은 말한 적이 있다. 루이 9단이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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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돌] 세계인의 두뇌 스포츠 왜 한·중·일 리그로 그치나
호주의 여성 심리학자 캐서린 리즈가 바둑을 “위대한 지적 모험”이라고 갈파한 이래 서구사회에서도 바둑은 “지구상에서 가장 지적인 게임”으로 칭송 받는다. 미국의 한 바둑광은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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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전설’9명이 맞붙는다면 …
베이징에 와서 허영호 7단과 구리 9단이 삼성화재배를 놓고 혈전을 벌이는 것을 보다 문득 엉뚱한 생각이 든다. 천하무적의 고수들은 과거에도 있고 지금도 있다. 이들이 시공을 초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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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세계 최강 32명 …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10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 연수원에서 개막됐다. 조훈현(앞줄 오른쪽에서 넷째) 9단을 비롯한 32명의 기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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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빠진 첫 국제대회, 한국 바둑은?
삼성화재배 14년 역사는 한국바둑 승리의 역사다. 1996년 첫 해엔 일본의 요다가 우승해 일본바둑의 잔영이 아직 남아있는 듯 보였으나 곧바로 무적의 이창호 9단이 연속 우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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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중앙일보] 프로 238명 전원 소속 한국기원 … 권리만큼 규율 세죠
Q 6월 9일자 30면에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한국 기원에 휴직계를 제출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프로기사 제도는 어떻기에 회사원처럼 한국기원에 휴직계를 제출하나. 또 이 9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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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괴물 슈코’ 후지사와 히데유키
후지사와 히데유키(藤澤秀行·사진)는 ‘괴물 슈코’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했다. 천하의 술꾼이고 온갖 놀이를 좋아했다. 23세 때는 친한 도쿄대 학생과 바둑신문을 냈는데 초판에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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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걸어 잠근 일본 … 빛바랜 그들만의 리그
일본 최대 기전 기성전 도전기가 지난주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의 우승으로 끝났다. 제한시간은 각 8시간. 소위 ‘이틀거리’ 바둑으로 전국의 명승지를 돌며 진행된 7번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