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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변해야 대화된다/남북관계 호전은 작은 일부터 성사를(사설)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브란덴부르크에서 들려오는 동서베를린 시민들의 재회의 환성과 폭죽소리는 같은 분단민족인 우리에겐 장엄한 충격이었다. 희열에 찬 그 함성을 들으며 우리는 분단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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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루마니아를 보라
루마니아에서 지난 10일간 일어난 유혈참극을 보면 차우셰스쿠는 살아서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준 대신 죽음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독재자들에게 대단히 긍정적 교훈을 남겼다. 그의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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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혁명의 사필귀정
루마니아 국민들은 결국 전형적 민중혁명의 방법으로 일가 족벌 독재체제를 무너뜨렸다. 연초 폴란드에서 조심스럽게 되살아났던 폴란드 자유 노조의 개혁운동은 헝가리·불가리아·체코·동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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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념보다 빵"…경제개혁 염원|공산통치의 파탄
40년 가까이 동구시민들은 두개의 얼굴, 두개의 의식을 가지고 생활하는데 익숙해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40년 가까이 전체주의적 체제에 짓눌려 체질적으로 순응돼 있었으나 비공식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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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북 장벽도 이젠 허물자
베를린 장벽이 28년 만에 뚫린 것은 분명히 한 시대의 종언을 뜻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뜻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이제 동구에서 막을 내리고 있는 2차대전 이래 냉전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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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에 만난 3김|다시 목소리 높인 3야 공조
야당의 3김 총재가 동상이몽 속에 공조체제의 모습을 다시 보였다. 지난 3월 회담이후 7개월만에 만난 3김 총재는「5공 청산」의 정치적 요구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법률개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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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경 보수파 승리 반발 심할 듯|개방정책 궤도수정 불가피|국민들 민주화의식 불씨로
【북경=박병석특파원】북경의 민주화운동이 4월 중순부터 서서히 발전돼 오면서 불붙기 시작한 중공당지도부 내의 권력투쟁은 군의 힘을 북경으로 한 중국 최고실력자 「덩샤오핑」(등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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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옹의 위기
등소평은 부도옹(부도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라는 뜻이다. 그의 정치 경력도 그랬지만 그는 천성적으로 낙관주의자였다. 8순을 넘기던 해인 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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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변화를 기대한다
지난 2월 두 북한학생이 한국으로 망명해 온데 뒤이어 최근 다시 폴란드에서 유학 중이던 두 북한학생이 망명해왔다. 우선 우리는 이들이 북한의 전체주의 체제를 배격하고 남쪽의 자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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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에 대한 최초의 객관적 연구서
○…김일성에 대한 첫 객관적 연구서로 평가되는 서대숙교수(미 하와이대·정치학)의 『북한의 지도자 김일성』이 국내 출간됐다. 지난해 미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영문 출판됐던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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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 지도 노선에 조심스런 순풍
3김씨의 유일 체제로 움직여온 평민·민주·공화당 내에 최근 각기 3김씨 지도 노선을 비판(?)하는 듯한 목소리가 터져 나와 야당 권에도 체질개선의 민주화 계기로 발전할지 관심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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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설은 터무니없는 소문"
동경에 머물고있는 문익환 목사는『방북진의와 성과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고 싶다』며 하루 전에 회견을 요청, 7일 낮 동경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주일 특파원 등과 약2시간에 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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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제」란 이름의 함정
하찮은 사건으로 간단히 처리될 수도 있었던 문익환 목사의 방북은 결국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는 평양을 방문하고 김일성에게「존경」을 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민련 고문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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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식량난 해결 위해 "집도
그동안「고르바초프」의 개혁안으로서 부분적으로 실시돼 오던 소련의 농업개혁안이 당중앙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됨으로써 시장원리도입을 둘러싼 보수·개혁파간의 논쟁은 일단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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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뺨때리기」의 반성
요즈음 대학사태를 보면서 한 친구가 들려준 어느 고등학교 교사의 얘기를 떠올리게 된다. 그 교사는 수업시간에 옆자리 친구와 장난을 치는 학생이 있으면 두 학생을 함께 자리에서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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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정부 1연을 생각한다
노 정권의 지난 1년을 간단히 평가하기는 힘들다. 그동안의 변화가 엄청나게 컸고, 아직도 우리는 그 변화의 가운데 있기 때문에 변화의 속도나 방향의 적정성여부, 변화의 질과 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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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과 순응의 병리|김상철
새벽 등산로에 어디선가 날아든 붉은 색 전단들이 있었다. 「우여곡절과 수난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형 극의 나날에 마침내 사회변혁운동의 지도이념으로 맞이한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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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할 문화와 지질 문화
한 사회집단이 역사적으로 살아 오면서 그 집단 구성원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공유하는 광의의 행동(감정·사고·행동) 총체를 문화라고 파악할 때, 삶의 존재양식에 형태와 질서·방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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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세대차이|자기 잣대 고집말고 공동선 추구
사람이 사는 곳엔 어디에나 갈등이 존재한다. 갈등은 삶의 전제다. 지역간에는 지역갈등이, 계층 사이에는 계층갈등이, 체제간에는 체제갈등이 있다. 세대개념이 상정된다면 세대갈등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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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오락프로도 공정성 논의 활발
전체TV프로그램의 75·5%나 차지하고 있는 드라마·쇼·다큐멘더리·영화등 제작부문 프로그램의 공정성 확보방안을 놓고 방송사 제작담당자들사이에 활발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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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응체질
요즘 일본작가 「이노우에」(정상하)라는 사람이 쓴 글을 재미있게 읽은 일이 있다. 태평양전쟁말기 조일신문을 뒤적거리며 이 작가는 지면의 한 구석에서 이상한 기사들을 보았다. 동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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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천명한 평화의지
18일 노태우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한반도에 화해와 통일을 여는 길』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6공화국이 앞으로 추진할 통일외교정책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그 골격은 남북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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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하나로 시야는 세계로
서울 올림픽은 우리에게 있어 과연 무엇인가. 지난 7년여 국가 역량을 기울여 준비해온 역사적 행사를 통해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며 또 무엇을 얻어야 할까. 올림픽 후 한국과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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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권 교류의 전제조건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나라에 중국·소련·동구권 붐 비슷한 것이 일고 있다. 가슴을 죄었던 공산권의 참가로 서울올림픽이 12년만에 세계인의 축제가 된 점이 이들 나라에 따뜻한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