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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에서 아침을
성당 앞에 버려진 아이, 패트릭은 축구공보다 여자 구두와 드레스에 더 관심이 많은 소년으로 자라난다. 보수적인 고향 마을을 자기 몸만큼이나 벗어나고 싶었던 청년은 이색적인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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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구앵커 어록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유머다”
18년 MBC 기자생활을 거쳐 앵커로 데뷔하며 촌철살인의 어록을 만들어온 최일구 앵커가 “국민들은 어떤 대통령을 원할까요”라는 질문을 들고 무릎팍 도사를 찾아 색다른 화제를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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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세대 대반격 … 진보 쪽 자원 고갈"
사회=이하경 문화·스포츠 에디터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자가 됐다. 각종 도덕성 시비에도 불구하고 이 당선자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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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노래는 멀리멀리
이창우(계원조형예술대학 애니메이션과) 교수가 그린 고(故) 김광석. 경복궁 동십자각 옆을 지나다 눈이 허전해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하늘이 뻥 뚫려 보이기에 뭔가 싶었더니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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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베짱이' 일터로 돌아왔다
노무현 대통령이 배우려 했던 스웨덴의 복지모델이 정작 당사국인 스웨덴에서는 큰 수술을 받고 있다. 중도 우파연합을 이끄는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는 지난해 9월 집권하자마자 스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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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총선서 압승 유력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 AP=연합뉴스 오늘은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총선의 날이다. 450명의 의원을 뽑는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비례대표 1번인 통합러시아당이 60% 이상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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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사람] “88년 감동 재연하는 배우 되고파”
굴렁쇠 하나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소년. 자신의 이름보다 ‘굴렁쇠 소년’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렸을 그 소년도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되었을 터. 19년이라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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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동행취재 ④ 문국현의 24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28일 부인과 함께 명동에서 선거유세를 하다가 일본인 관광객과 펠리컨 인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정현 기자] 28일 정오를 넘긴 서울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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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집권 3대 비전 … ① 잘사는 국민 ② 따뜻한 사회 ③ 강한 나라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집권 비전은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가 핵심이다. 한나라당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일류국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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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연극 ‘과학하는 마음’11월 29일(목)~12월 16일(일) 평일 오후 8시,토 오후 4시·7시30분, 일 오후 4시(월 쉼) 연우소극장문의: 02-744-7304제목만으로도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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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중독 될수록 허무해지는 명품 … 이젠 안녕"
스스로 ‘명품중독자’라고 고백할 정도로 브랜드 문화를 맹종했던 닐 부어맨. ‘브랜드 제품 없는 삶’을 선언한 뒤 자신이 갖고 있던 브랜드 제품을 모두 태워버렸다. [사진제공=미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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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호텔 캘리포니아' 선율이 흐르자…7000여 중년 관객 박차고 일어나 환호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시어터에서 열린 그룹 이글스의 콘서트 현장. 앞줄 왼쪽부터 티모시 비 슈미트돈 헨리·글렌 프라이·조 월시뒷줄 드러머는 세션 멤버다. [로스앤젤레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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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좌들, 불교본질 훼손세력에 경고 … 초안에 없던 내용 ‘기습선언’
경북 문경의 봉암사에서 19일 열렸던 ‘봉암사 60주년 기념 법회’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관련 기사에 대한 인터넷 댓글도 계속 올라온다. 선방 수좌들이 토해낸 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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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역사의 전남대 앞 인문사회 서점 ‘청년글방’
“머시매들은 여자를 잘 만나야 해” 전남대 정문 앞 ‘청년글방’ 골목길에 펼쳐진 ‘인문학전시회’를 학생들이 둘러보고있다. [프리랜서=장정필] 광주시 북구 전남대 정문 앞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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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닥 얇은 가사는 태산처럼 무겁다"
늦가을 차가운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두 손 모아 합장하고 용맹정진을 다짐하는 스님의 얼굴에 참회의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다. [문경=김성룡 기자]"우리의 정당성을 주장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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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계 '다크호스' 리위안차오
중국 정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리위안차오(李源潮.57.사진) 장쑤(江蘇)성 당서기가 한국 언론으론 유일하게 본지와 만나 "(일본.한국 등)주변국들과 경제협력을 대폭 강화해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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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지하드' 전사 자처하는 블로거들
"지하드(성전·聖戰)를 펼치는 방법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이라크·아프가니스탄·알제리에서 다른 이슬람 전사들과 함께 싸우는 것, 둘째 돈을 보내 지원하는 것, 셋째 미디어 전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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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총서기로 급부상한 시진핑의 힘
2010년 상하이 엑스포 개막 1000일을 앞둔 지난 8월 5일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상하이 당서기가 “상하이 엑스포 이후에도 상하이의 발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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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점 ‘세계 정계 10대 강골’
요즘 국제정치 무대에서 자기 주장과 개성·성격이 가장 강한 정치인은 누구일까. 이 같은 흥미로운 질문에 대해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텅쉰(騰訊: www.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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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딱 두 번 바람 피우다 윤여정과 갈라서"
가수 겸 화가 조영남(62)이 사랑의 경험담을 풀어낸 책 ‘어느날 사랑이’를 냈다. ‘어느날 사랑이’에는 가난한 음대생 시절 그의 노래에 반한 예쁜 여학생과 나눈 풋풋한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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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9월] “세상이 감기 앓듯 아파 보였어요”
서른은 넘겼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는 약관을 갓 넘긴 청년이었다. 장원 당선을 알리는 수화기 너머로 군기가 바짝 든, 그러나 발갛게 상기된 목소리가 건너왔다. “얼마 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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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사람] 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건국 이래 최초로 단식 1인 시위에 나선 고등학생이 있었다. 강의석, 그의 이름 석자는 연일 신문 사회면을 수놓을 정도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금기를 정면으로 맞받아쳤던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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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특집week&영화] 아버지·어머니 아무리 못났어도 그대는 나의 챔피언
올 추석 극장가는 춘추 전국시대 분위기다. 국산 상업영화만도 줄잡아 6, 7편이 명절 대목을 노려 상영되지만, 지난해 ‘타짜’처럼 속칭 ‘대박’이 될 만한 영화는 눈에 띄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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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대반전 … '현대판 차르' 의 야망
슬라브 민족주의를 앞세운‘힘의 러시아’가 부활하고 있다. 러시아 군 의장대가 13~16일 열린 ‘크렘린 국제 의장대 축제’에 앞서 12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