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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나는 뇌가 만들어낸 허상인가
나, 마이크로 코스모스 베르너 지퍼 외 지음, 전은경 옮김, 들녘, 423쪽, 1만3000원 나는 무엇인가. 스님의 참선 화두도, 사춘기 청소년의 고민도 아니다. 이 심오한 물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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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하느님이 죽었다? 죄많은 우리는 어쩌나
하느님 끌기 제임스 모로 지음 김보영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556쪽, 1만3800원 이 소설, 다분히 발칙하고 불경스럽다. 환상소설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감안해 황당함은 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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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Briefing] 『한국의 격문』 外
◆임진왜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사의 고비마다 겨레를 일깨우거나 심금을 울렸던 명격문 160여 편을 모은 『한국의 격문』(송찬섭 외 엮음, 다른생각, 592쪽, 2만9000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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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남기자의영화?영화!] 거장 세 분이 떠났습니다
아는 감독 여럿이 최근 세상을 떠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다는 게 아니라, 영화 팬이라면 대충 알 만한 감독들이라는 뜻이지요. 약속이나 한 듯 지난달 30일 나란히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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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예술영화의 거장 스웨덴 베리만 감독 별세
잉마르 베리만 감독과 그의 연인이었던 배우 리브 울만.[AFP=연합뉴스]스웨덴 출신의 명감독 잉마르 베리만이 30일 스웨덴 파로섬에서 타계했다. 89세. 현대 예술영화의 거장인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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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⑨] 알렉산드리아와 삼위일체
아타나시우스와 동시대의 성자인 메나가 순교당한 후 묻힌 자리에 세워진 콥틱교도 최대순례지 아부메나 성지. 한때는 치유능력이 탁월해서 예루살렘 성지보다도 더 많은 기독교도들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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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기자의헬로파워맨] 박찬욱 감독 "문화 영웅? 흥미로운 작업 하는 이상한 놈이죠
오늘날 대중문화는 놀이이자 권력이다. 영화든, 드라마든, 가요든 대중문화는 우리의 일상을 움직이는 거대 파워로 성장했다. '양성희 기자의 헬로 파워맨'의 연재를 시작한다. 매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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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정된 사고를 하는 사람과 충돌할 뿐"
"나는 고정된 사고를 하는 사람들과 충돌할 뿐입니다." 도올 김용옥(59) 세명대 석좌교수가 다시 논쟁의 한복판에 섰다. 이번엔 '기독교의 권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요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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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어린왕자·데미안 … 그들은 왜 나를 흔들었나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김용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334쪽, 1만2000원 어린 시절 '어린왕자'를 읽고 감동받았다,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엔 '데미안'을 읽은 뒤 껍질을 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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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읽기] 신도 못 말린 수도사와 수녀의 사랑
사랑의 유효기간은 채 3년을 넘기기 힘들다지만, 900년을 이어오는 사랑도 있다. 12세기 프랑스의 대학자이자 수도사인 아벨라르와 수녀 엘로이즈의 사랑이 그렇다. 그들이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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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미래 위해 안 간 것 … 더 묻지 마라"
"AS 로마는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세계 최고의 팀입니다. 축구 선수 입장이라면 당연히 가야겠지만 내 삶과 미래를 생각해 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탈리아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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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교양과 무질서(매슈 아널드 지음, 윤지관 옮김, 한길사, 304쪽, 2만2000원)=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 지식인 매슈 아널드(1822~88)가 사회 갈등과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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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일종의 문화투쟁 중"
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대표적인 사상가 하버마스 박사(왼쪽)가 베를린의 한국대사관저에서 이수혁 대사(오른쪽)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사상가 위르겐 하버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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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판도라의 상자 조심스레 열도록 도와야"
황우석 교수 연구팀의 난자 기증 논란을 계기로 '생명공학 대 생명윤리'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때마침 한국학술단체연합회(회장 이태진)가 12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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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논하다] 2. 뤼크 페리 교수
뤼크 페리(오른쪽)가 위원장으로 일하는 대통령 산하 사회분석위원회 사무실은 정부 건물이면서도 소박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쳤다. 일찌감치 대담 승낙을 받았지만 그의 긴 여름 휴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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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박찬욱 감독 '친절한 금자씨'
"금자씨 어때요?" 묻는 이가 많은 걸 보니 화제작 맞다. 영화 홈페이지에는 18세 관람가를 서운해하는 자칭 고교생의 글도 적지 않다. 금자씨, TV드라마의 삼순씨.금순씨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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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비평가 기 소르망의 월드] 베네딕토 16세는 '라칭거'와 달라야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으로 불리던 과거 성향을 그대로 간직한다면, 그는 요한 바오로 2세보다 훨씬 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인물이다. 요한 바오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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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도그마에 빠진 정치
어느 시대 어떤 사회에도 도그마(dogma)가 있게 마련이다. 도그마란 본래 절대적 권위가 부여된 철학적 명제나 종교적 진리를 의미했지만, 요즘은 독단 또는 독선을 뜻하는 말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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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두 과학자와 한 예술가, 생명을 말하다
나의 생명 이야기 황우석·최재천 글, 김병종 그림 효형출판, 368쪽, 2만원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1999년 한국 최초로 체세포 복제 젖소 ‘영롱이’를 탄생시켰고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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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학생이다' 外
***학생을 자처하는 시대의 스승 나는 학생이다 원제 我的人生哲學, 왕멍(王蒙) 지음 임국웅 옮김, 424쪽, 9800원 왕멍(王蒙). 200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오싱젠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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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 8월 10일
쥐띠=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환희 길방 : 西 24년생 웃음꽃 피게 되고 금전운 무난할 듯. 36년생 자녀들에게 효도 받고 주변에서 존경 받음. 48년생 아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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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 8월 9일
쥐띠=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東南 24년생 존경받게 되고 집안의 중대사 결정할 수도. 36년생 리더쉽과 협동심을 통한 목적 달성. 48년생 종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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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별세한 구상 시인
"신수(身手)야 토종(土種)으론 멀쩡하다. 이목구비가 비교적 정돈되고 키도 알맞게 큰 편이어서, 소싯적엔 에헴! 미동(美童).미남(美男)이란 소리도 더러 들었다."(자전적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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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여는 '하숙생', 가수 최희준
"인생은 나그네 길/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구름이 흘러가듯/머물다 가는 길에…" 중장년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하숙생'의 가수 최희준(崔喜準.68)씨. 그가 오는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