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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서양철학사 쉽고 재밌게 맛보실 분
세계사를 바꾼 철학의 구라들 폴커 슈피어링 지음 정대성 옮김, 이룸, 560쪽 1만9700원 보통사람들의 입맛과 수준에 딱 맞게, 인물 중심으로 간추린 서양철학사 책이다.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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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서양철학을 '머리 아프지 않게'
철학 남경태 지음, 들녘, 560쪽, 2만3000원 교양.책.과학에 이은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시리즈 중 네 번째로, 첫 국내 저술이란 점에서 눈길을 끄는 책이다.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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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ing] '행복한 영어 초등학교' 外
◆ 굵직한 대안교과서 기획물을 내온 휴먼어린이사가 '행복한 영어 초등학교'시리즈 1권 '영어, 넌 누구니?:영어의 역사와 문화'(지소철 지음, 이경국 그림, 207쪽, 1만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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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안] '프렌치 드림' 이룬 2세들 뭉쳤다
프랑스에서 성공한 교민 2세 젊은이들이 22일 파리 시내 한국식당에서 열린 송년회 모임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아모리 베르트롱-베니에, 김광혁, 신승호, 이선, 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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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왜 피곤한 삶을 사나?
시인 윤동주는 정말로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던 모양이다. '식민지 조국'이라는 비극적인 시대엔 그는 멀쩡히 살아 숨 쉬는 것조차 부끄러운 일로 생각했다. 부조리한 현실을 인식하곤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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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노출 금지, 카페도 금연 '프랑스 다움'이 사라진다.
프랑스를 상징하는 특유의 자유와 낭만을 표상하던 아이콘들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점점 사라지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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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프랑스 축구
'케피 블랑(Kepi blanc)'은 프랑스 외인부대의 애칭이다. 그들이 쓰는 하얀색 원통형 모자를 말한다. 프랑스 삼색기가 상징하는 '자유.평등.박애' 중 평등의 하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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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철학, 제국주의·세계대전에 무기력했다
20세기 서양철학의 흐름 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 지음 조현진·유서연 옮김 이제이북스, 480쪽, 2만5000원 전쟁과 야만으로 점철된 20세기에 철학자들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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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쑥] 책을 펴면 겨울이 따뜻해져요
다른해보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 방학기간 중 따뜻한 방에 앉아 한 권의 책을 읽으며 사색의 세계에 빠져 보는 게 어떨까. ◆ 철학=조성오의 '철학 에세이'는 자칫 어렵게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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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해방과 상상력 담을 새 틀 짜야
필자가 웅거 교수(오른쪽)를 처음 접한 것은 그의 저서 '격정'을 통해서였다. 그는 책 제목만큼이나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 대담은 8월 19일 하버드 교정 내 웅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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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톨레랑스
1762년 어느 날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한 개신교 가정에선 청년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변호사가 되길 원했던 마르크 앙투안은 신교도라는 점 때문에 꿈이 좌절되자 목숨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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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읽기] 잔혹 살인, 지성을 사로잡다
잔혹과 매혹 레이첼 에드워즈,키스 리더 지음, 이경현 옮김, 이제이북스, 1만5000원 1933년 프랑스의 한적한 시골 도시에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자매 하녀인 크리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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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줄] "지루함은 근대인의 특권 같은 것" 外
"지루함이란 현상이 낭만주의와 더불어 대중화되었고 넓게 퍼지게 되었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루함은 근대인의 '특권' 같은 것이다…지루함이 늘어난다면 그건 어쩌면 전체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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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 읽기] '행복한 허무주의자의 열정'
행복한 허무주의자의 열정 박이문 지음, 미다스북스 304쪽, 1만5000원 원로 철학자의 자전적 에세이. 시골 출신의 한 조숙한 문학소년이 고향을 떠나 서울, 파리, 미국,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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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휴머니즘과 폭력
휴머니즘과 폭력 모리스 메를로 퐁티 지음, 박현모 외 옮김 문학과지성사, 244쪽, 1만5000원 ‘인간을 위한 폭력’혹은‘폭력을 없애기 위한 폭력’이란 게 존재할 수 있을까.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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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밀리는 프랑스 노천카페
프랑스 파리 시내 북부 몽마르트르 언덕 입구에 있는 '뒤물랭' 카페. '두 개의 풍차'라는 뜻의 이 카페는 프랑스 영화 '아멜리'의 무대가 돼 유명해진 곳이다. 겉모습은 당장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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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남자의 책 이야기] 책을 사용하는 네가지 방법
책을 사용하는 방법은 몇 가지나 있을까? 첫째는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열린책들)에 소개된다. 가난뱅이 주인공은 삼촌으로부터 갑자기 1천 권의 장서를 선물 받는다. 원하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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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토론방] 혼전 동거는 성공적 결혼 지름길
최근 한 방송사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논란이 된 혼전 동거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혼을 하지 않기 위해 살아본 뒤 결혼한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며, 한국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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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1년]프랑스 反美 서적 쏟아진다
필립 로제가 쓴『미국이라는 적』. 9·11 테러 1주년을 맞아 프랑스 서점가에 반미주의에 관한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프랑스 반미주의의 뿌리를 고찰한 것부터 이유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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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삶의 일부 '철학적 회초리'필요
영화와 철학이 만나 인간과 인생을 이야기한다. 『영화관 옆 철학카페』(이론과실천·1만8천원)라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이 책은 영화를 매개로 철학적 사유를 펼쳐간다. 책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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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붙들다] '나쁜 남자'가 해피엔드였다면…
첫 글입니다. 타이틀로 '영화를 붙들다'와 '영화가 붙들다'를 놓고 무척 망설이다 결국 후자를 택했습니다. 대중문화 딜레탕트를 자처하는 대부분이 영화의 포로가 돼 있는 게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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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붙들다] '나쁜 남자'가 해피엔드였다면…
첫 글입니다. 타이틀로 '영화를 붙들다'와 '영화가 붙들다'를 놓고 무척 망설이다 결국 후자를 택했습니다. 대중문화 딜레탕트를 자처하는 대부분이 영화의 포로가 돼 있는 게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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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붙들다] '나쁜 남자'가 해피엔드였다면…
첫 글입니다. 타이틀로 '영화를 붙들다'와 '영화가 붙들다'를 놓고 무척 망설이다 결국 후자를 택했습니다. 문득 '영화의 포로'를 떠올린 때문입니다. 물론 오늘 날 대중문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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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식사회에 묻는다] 386급 지식인뿐
20세기의 우리 역사는 '식민지에서 자주국가로,냉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전세계적 차원의 패러다임 변화와 무관할 수 없는 이런 추이 속에서 지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