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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부가가치 없는 25집의 비극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제11보(145~161)=우하귀는 25집 언저리다. 아무런 부가가치가 없는 ‘산술적인 25집’ 그 자체다. 하지만 좌상의 패는 다르다. 산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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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패로 흥하더니 패로 망하다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제 10 보 제10보(131~144)=‘분노’는 확실히 승부의 적이다. 우 중앙에서의 패싸움에서 성공하며 시종 판세를 리드해 온 천야오예 9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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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천금의 요소, 백124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제9보(116~130)=한 판의 바둑에도 ‘운명’이란 게 있을까. 수의 선택, 수의 연속이 한 판의 스토리를 결정하는 것이지만 그게 진짜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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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부자 천야오예와 하변의 ‘잔돈’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제8보(99~115)=느리게 따라가며 기회를 보다가 한 방을 던지려면 오랜 인고가 필요하다. 그런 인고의 고통을 즐기는 기사들이 있는데 그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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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원성진, 고난의 행군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제 7 보 제7보(85~98)=사람들은 전성기 이창호 9단을 떠올리며 요즘 이창호 9단이 왜 잘 안 되느냐고 묻는다. “나이 먹어서”라고 대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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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원성진, 고통의 시간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제6보(73~84)=패는 요물이다. 매우 복잡하고 위험천만이어서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컴퓨터가 바둑에서 인간을 이기지 못하는 몇 가지 이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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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의 요소를 찾아내다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제5보(61~71)=포석에서 완착을 두거나 약간 방향착오를 범하는 것은 그 죄가 사소하다. 손해를 굳이 집으로 환산할 경우 1~3집을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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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서서히 중앙의 결전장으로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제4보(45~60)=고수든 하수든 △의 밑붙임은 골치 아픈 존재다. 젊은 프로 기사들 사이의 유행어로는 ‘까시’다. △는 양쪽을 잇는 다리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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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실전적인 한국류, 40~44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제3보(31~44)=31의 모 붙임은 기억해 둘 만한 맥점. 어차피 살게 되는 백을 가장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수단이다. 36까지 원성진 9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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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초반의 중대 결심, 백24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제2보(21~30)=흑 세력의 확대를 염려해 백△로 뛰었기 때문에 흑21의 실리를 허용했다. 좌측에서 실리를 취한 대가다. 그러나 바둑판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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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 궁금할 거야, 응씨배 맛
한국의 최강자 중 유일하게 응씨배 우승컵을 못 만져본 이세돌 9단(왼쪽)이 전기 우승자 최철한 9단과 24강전 바둑을 검토하며 웃고 있다. 과연 이세돌이 우승해 한국 최강자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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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누구 심장이 강한가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제1보(1~20)=준결승 3국 중 1국을 승리했던 원성진 9단은 2국에서 2집반을 졌다. 스코어는 1대1. 이튿날 최종국이 열렸다. 돌을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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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세계 4강 나현, 졌으나 잘 싸웠다
○·구리 9단 ●·나현 초단 제12보(120~130)=나현 초단의 대마는 두 개나 얽힌 탓에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 구리 9단이 120으로 응수를 물을 때 흑이 이쪽 대마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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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원성진, 준결승 1국 승리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제 11 보 제11보(116~133)=한국바둑이 영화로운 10년을 끝내고 수난기에 접어들었다. “이빨 빠진 호랑이”란 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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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상의 10집으로 승부 끝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제10보(108~115)=천야오예란 청년은 참 꾸준하다. 표정도 별로 변하지 않고 말수도 적다. 머리를 짧게 깎아 승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 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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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백홍석, 이 장면을 다시 한번
한국랭킹 9위 백홍석 9단(오른쪽)이 비씨카드배에서 중국 7위 저우루이양을 격파하고 한국 기사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국내 대회 우승 1회, 준우승 9회를 거둔 백홍석이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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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더 이상 참을 수는 없었다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제9보(101~107)=힘차게 뻗어 버린 백△는 강수인가, 아니면 무리수인가. 이 근방의 수읽기는 복잡하다. 한 가닥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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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쫓는 자의 승부 호흡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제8보(88~100)=중앙은 작다. 그럼에도 흑과 백은 전보에 이어 지금도 중앙에서 공방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흑이 백을 겁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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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 공방전과 ‘살 붙이기’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제 7 보 제7보(77~87)=“한 수에 한 집을 만들면 필승”이란 명언(?)을 한 사람은 홍종현 9단이다. 바둑판 361로에서 흑백이 각각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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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피가 마르는 ‘잔 바둑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제6보(60~76)=잔 바둑이다. 흑▲를 끝으로 큰 곳도 거의 사라졌고, 결국 중앙의 자잘한 펀치에서 승부가 날 모양이다. 이런 바둑은 피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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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잽과 침(針)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제5보(48~59)=흑▲와 같은 수는 일명 ‘침 놓기’로 불린다. 프로들은 가볍지만 따끔한 응수타진을 두고 권투 용어를 빌려 ‘잽’이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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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소식] 최철한, 원익배 결승 1국 승리 外
최철한, 원익배 결승 1국 승리 최근 부진의 늪에 빠졌던 최철한 9단이 3일 제7기 원익배 10단전 결승 3번기 첫판에서 강동윤 9단의 공격을 막아내며 192수 만에 백 불계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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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감각이 잘 뜨는 날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제4보(37~47)=흑▲와 같은 수를 허용하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러나 천야오예 9단은 그건 ‘기분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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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실착 백 28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제3보(26~36)=흑▲로 공격해 오자 백은 26으로 밀어 비로소 수습에 나선다. 27 받자 천야오예는 무심히 28. 하나 이 28이 중대 실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