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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직자가 되소서
원불교의 교무(敎務)한분이 교도들과 작은 모임을 가졌다며 그결과를 전해 주었다.모임의 주제는 「이러한 성직자가 되어 주십시오」였다고 한다.이런 주제를 내걸고 서로 대화를 나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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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렛팩커드社 회장 부인 존 플랫 씨
세계 굴지의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은 삶의 얼마만큼을 회사에 쏟아부어야 할까. 대표적 다국적 기업 미국 휴렛팩커드사 회장 루이스 플랫의 부인 존 플랫(51)은 남편의 생활중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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扮裝과 '참 나'의 혼동
요즘에는 자살 사건이 흔하다.입시 공부에 시달리던 학생들이나사업 실패를 비관한 중소기업 사장들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인기를 누리고 촉망을 받던 가수들의 죽음을 계기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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足(あし)を 洗(あら)う.발을 씻다
노름에 빠져 헤매다 개과천선한 사람은 노름에서 손을 끊었다고말한다. 나쁜 일을 하다 뉘우치고 바른 길을 찾은 사람은 그 일에서 손을 씻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손을 씻든 손을 끊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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腰(こし)が 拔(ぬ)けゐ.
여러분 중에도 경험자가 있을 것이다.사람이 너무 놀라면 정말로 허리가 빠진 것처럼 하반신에서 힘이 달아나고 주저앉게 된다. 오래전 일이지만 어느 일요일 백화점에서 민방위 훈련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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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맴도는 작은 정치
아무리 옹졸한 일로 가득찬 세상이라도 통 큰 얘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성전(聖殿)을 크게 짓는 사람들은 이런 꾸중을 들었다.『하늘이 나의 걸상이고 땅이 나의 발판인데 나를 위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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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찾기
민우는 마지막으로 한대 더 힘껏 채신의 뺨을 올려붙인 후에 옷을 입었다.민우가 옷을 다 입자 채신이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당신 화가 좀 풀어지면 제 얘기를 좀 할게요.제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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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찾기
채신이 부드럽게 웃으면서 민우의 손을 잡았다.민우가 확 손을뿌리칠까 하는데 채신의 입에서 구슬이 구르듯 반가운 말이 흘러나왔다.『영혼의 아내 말예요.당신의 영혼의 아내….』 민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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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농촌진흥청 감자박사 金剛權 원장
토요일 늦은 오후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 정문에 도착,택시에서 내려 넓은 경내를 가로질러 농업과학기술원 건물을 향해 걸었다.오른 쪽은 서호다.가뭄에 물이 줄어서 보통 때보다 조그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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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문화 실체를 말한다-대학생모니터 복면 좌담회
☆… ☆… ☆… ☆… ☆… ☆… ☆… ☆… ☆… ☆… 신세대는 무슨 생각을 할까.그들의 눈에 비친 기성세대는 어떤 모습일까.그들은 신세대가 모두 오렌지족이라고 여기는 것엔 불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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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전두환-장세동|충성과 의리
전두환과 장세동. 두 사람의 이름은 곧잘 충성과 의리의 명암을 상징하는 표상으로 받아들여진다. 88년 국회 청문회에서 장씨가『사나이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바친 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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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탈세… 치부 수법 총동원/쓴맛 보는 문제의원들
◎대부분이 재산은닉·축소신고/정호용·정동호의원 거취 주목 「재미나는 골에 범 난다」는 말이 있다. 나쁜 일을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가 큰 코 다칠 때가 온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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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당선자 특별인터뷰/이제훈편집국장
◎“인사는 만사… 실수하면 안되죠”/임기중 「만5천불 소득」실현 자신/국민 큰 기대 절감… 공동체의식 중요/「지자체장」선거 여건 되는대로 실시 「문민시대」의 부푼 희망과 기대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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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윤흥길 작|금간 동이 테 메우기
「이웃 찾기-작가가 쓰는 사회면」을 연재합니다. 우리 이웃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작가가 콩트형식으로 엮는 이 연재는 농민·상인·주부·노동자·셀러리맨 등 우리주변 인물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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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림|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차창 너머로 가로수가 무리 져 떼밀려 갔다. 빠르게 도막나는 풍경들을 가로지르며 쓰레기 수레 한대가 느릿느릿 굴러가다간 이내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나는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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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수산이 본 이모저모(이웃사람 일본인:6)
◎자신 안 내보이는 소심증/「탁 터놓고 이야기」보다 상대방 의중 떠봐/지하철속의 독서… 눈길 둘곳 마땅치 않기 때문 일년에 한달쯤은 유럽에 가서 「야생동물보호협회」의 일을 하고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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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여 의원들 (7돌 기념 만찬) 노래자랑|"유신의 끝" 서곡인가
정재호 유정회 대변인도 자타가 공인하는 노래 실력이었다. 지명 당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는 무대에 불려나간 뒤 노래를 뽑기 전에 즉흥 멘트를 몇마디 했다. 『대통령 각하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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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실| 어린이 배변훈련
만 세 살 된 아들아이가 아직도 대변을 잘 가리지 못합니다. 소변은 26개월만에 가렸으나 대변은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서서보며 유아용 변기에 앉히면 힘줄생각은 않고 졸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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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 발기인 참여 탤런트 최불암씨(일요인터뷰)
◎“정치 직접할 생각 없어요”/“연기자로서 분수 지켜야죠”/정주영씨완 80년 기업드라마로 “친분”/「최불암시리즈」 좋으나 야해져 안타까워 탤런트 최불암씨가 가칭 통일국민당 발기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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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직전 「불길한 일」 잇따라 발생 총성 5분전 청와대 지붕에 흉조
『누군가 「대통령이다」고 소리치기에 다들 정신없이 달아났습니다. 가정대 건물까지 뛰어가 급한 대로 여학생용 화장실에 숨었어요.』 화장실 문고리를 부수고 뛰어든 무술경관에게 붙잡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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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발사도 「민정비서관」|10·26터지자 호텔들 외상거절
청와대 안식구중에서 좀 별난 흔적을 남긴 이가 한사람 있다고 한다. 69년부터 80년 전두환 대통령이 들어오기까지 12년 간 「청와대 이발실장」을 지낸 P씨다. 「허풍이 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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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금고엔 항상 비자금 수북|「관리 인사」 박 대통령 보다 많아
『사회 정의나 원칙으로 봐서 그것이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쨌든 SK는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는 식이었어요. 세밀히 따지고 비집고 들어가 보면 시도 있고 비도 있지만 자기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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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소설가 김정한옹"
『술 없이는 눈뜨고 똑바로 지켜볼 수 없을 만큼 불의가 켜켜이 쌓인 세상인데 의사는 하루라도 더 살라 금주령을 내리고….』 7남매를 잘 길러 서울등 외지로 살림 내보내고 동갑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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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단골 자선냄비 지휘 김석태 구세군 사령관(일요인터뷰)
◎“고사리손 5백원 정말 흐뭇”/“여럿이 온정 나누는 데 참뜻/하루벌이 몽땅 낸 지게꾼도”/한국구세군 교인 10만… 사회활동 넓혀갈 것 거리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걸리고 딸랑딸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