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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침 책편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많은 여자를 추구하는 남자는 2개의 범주로 쉽게 나뉘어진다.한쪽은 모든 여자에게서 자신에게 고유한 꿈, 여자에 대한 자신의 주관적인 개념을 찾는다. 낭만적 집착. 그들은 항상 끊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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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 전집』 등 중남미 문학과 뒤늦게 짝사랑
책에 대한 내 첫사랑은 러시아 문학이다. 도스토예프스키·체호프·고리키 등의 책을 읽으면서 거기에서 나오는 시베리아 벌판과 사모바르가 끓는 난로, 지바고와 라라가 만났던 시골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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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토크쇼] 시민의 지식인화
지난해 TV드라마 ‘아줌마’가 지식인을 희화화(戱畵化) 해 인기를 얻었다.지식인들이 아줌마들의 우스갯거리가 된 바로 그뒤 ‘곡학아세 논쟁’과 ‘홍위병 논쟁’이 등장하면서 지식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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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토크쇼] 시민의 지식인화
지난해 TV드라마 ‘아줌마’가 지식인을 희화화(戱畵化)해 인기를 얻었다.지식인들이 아줌마들의 우스갯거리가 된 바로 그뒤 ‘곡학아세 논쟁’과 ‘홍위병 논쟁’이 등장하면서 지식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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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때문에 문학이 위기라고?
문학을 위한 변명/김욱동 지음/문예출판사/1만3천원 "형편없는 소설이 훌륭한 영화가 된다."저자의 문학에 대한 태도는 이런 것이다. 저자는 영상 매체의 도전에 의해 문학이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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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자 서평] 영화때문에 문학이 위기라고?
문학을 위한 변명/김욱동 지음/문예출판사/1만3천원 "형편없는 소설이 훌륭한 영화가 된다."저자의 문학에 대한 태도는 이런 것이다. 저자는 영상 매체의 도전에 의해 문학이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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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TV영화] EBS '목인의 신부'
■ 목인의 신부 (EBS 밤 10시) 사랑에는 국경도, 계급도 없다 한다. 하나 아직도 국적때문에 혹은 부나 학력 차이때문에 사랑이 막히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하물며 봉건적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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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TV영화] MBC '라이징 선'
라이징 선 (MBC 밤 11시10분)=일본인들을 돈에 약싹빠른 인물로 그렸다해서 논란이 일었던 작품. 영화가 나온 93년 당시 일본이 거품 경제의 위력으로 빌딩 매입 등 공세를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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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문학상 후보작] 김영하 '크리스마스 캐럴'
6년 전 김영하가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 이라는 독특한 작품을 발표했을 때, 필자는 추천의 글에서 다음과 같은 조언을 건넨 바 있다. "김영하의 상상력은 가벼우나 경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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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망명자들] 아인슈타인·쿤데라도 난민
상대성이론으로 1921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11년 뒤 태어나고 자란 독일에서 몰래 도망쳤다. 당대 최고의 과학자였지만 나치에 대한 충성을 거부한 유대인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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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性) 본능은 고장났다"
솔직히 이야기하자구요. 섹스를 주제로 한 이야기에 관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남자들끼리 할 이야기가 없으면 군대 이야기와 섹스 이야기가 빠지지 않잖아요. 그런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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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性) 본능은 고장났다"
솔직히 이야기하자구요. 섹스를 주제로 한 이야기에 관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남자들끼리 할 이야기가 없으면 군대 이야기와 섹스 이야기가 빠지지 않잖아요. 그런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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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愛別離苦
인생은 고해(苦海)라고 불교는 가르친다. 두카(dukkha)의 진리다. 어원적으로 두카는 참기 어렵다는 의미다. 체코 출신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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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 진정 생명력을 확장하는가
노골적인 성 표현으로 관심을 일으키는 작가 마광수 님을 만났습니다. IT 컨셉의 주간지 〈iWeekly〉에 새 연재물을 싣게 된 것을 계기로 〈iWeekly〉의 편집장 유인종 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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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마지막 노벨상 주인은…30일 문학상 발표
새 천년을 앞둔 마지막 노벨상 시즌이 개막됐다. 올해 노벨상은 30일 오후 1시(한국 시간 오후 8시) 문학상을 시작으로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의학.화학.물리학.경제학.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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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의 행복한 책읽기] '최후의 세계'
카프카는 문학작품을 얼음을 부수는 도끼에 비유한다. 모든 고정관념을 깨부숨으로써 인식의 혁명을 가져오는 쇄빙도끼. 여기 또 하나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언어의 도끼가 출현했다.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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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신문이여 너마저 - 신문의 날을 맞아
H형,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이었으며 독립선언서를 기초했고 민주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던 제퍼슨은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 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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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참을 수 없는 문화의 가벼움
정치가 문화를 아주 가볍게 취급한 대표적 사례가 구총독부 건물인 국립박물관의 철거였다고 나는 단언한다.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문민정부의 법통 (法統) 은 상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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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출판되는 대형기획물
봄은 약동의 계절. 동토 (凍土) 를 힘차게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 얼어붙은 수면 깊숙이 끝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올 봄에도 오랫동안 땀과 정성을 들인 대형 기획물이 독자들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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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신작 '정체성'…육체변화의 본질 해부
샹탈은 평범한 중년 여인이다. 40대 초반으로 생각되지만 30대 후반일 수도 있다. 여행가방 하나만 챙겨든 그는 훌쩍 파리를 떠나 노르망디 해변의 한 호텔에 도착한다. 혼자 지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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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은의 세상풍경]참을 수 없는 한국문화의 천박함
천박함을 무수히 끌어모으면 뭐가 될까. 역시 날린다. 우리의 대중문화 과잉현상이 지금 그렇다. 모두가 허공에 떠 있다. 밀란 쿤데라는 "존재의 가벼움은 간혹 무거운 가벼움이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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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과 거짓말
나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중에서 『농담』을 가장 좋아한다.『불멸』처럼 웅장하거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처럼 기발하지 않지만,『농담』은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맛이 난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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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세계문학총서" 8권 발간
24개 외국어학과를 두고있는 한국외대가 자체 교수진을 동원,원어를 직접 번역한 「세계문학총서」 1차분 8권을 발간했다. 외대는 이번 총서 발간에서 영.불어권 중심의 지역편중에서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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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7년만에 이 소설을 다시 읽게 된 것은 프란체스코 알베로니의『에로티시즘』 덕이다.그 책은 남녀 에로티시즘의 차이와 특성을비계속성과 계속성 혹은 분리와 통합으로 규정했다.남성 에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