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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나라당 새 대북 정책, 안보가 우선이다
한나라당이 그제 발표한 새 대북 정책인 ‘한반도 평화비전’은 북한에 대한 인식의 일대 전환을 뜻한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된다. 북한을 하나의 체제로 인정하고,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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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칼럼] 누가 ‘완장’ 차고 거들먹거리나
이 칼럼을 쓰기 시작한 게 19년 전 일이다. 6월 항쟁으로 민주화 열기가 치솟고 광주항쟁 진상 규명을 위한 광주특위 청문회가 열리던 무렵이었다. 이 무렵 기업주는 강성 노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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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누굴 위한 입시 올림픽인가
1989년생, 만 18세, 60만 명. 11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 경기에 출전할 고 3생들이다. 그들 중 일부는 고 1 때인 2005년 5월, 중간고사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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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현장의 정치인들 "민주화 성과 가로채려는 오만의 극치"
"독재에 억눌렸던 국민이 이뤄낸 승리다." 딱 20년 전 10일 전국 20개 도시에서 '독재 타도, 호헌(護憲) 철폐' 구호가 울렸다. 그날 하루 동안 3800여 명이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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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세력이 무능한 게 아니라 집권세력 무능한 게 문제"
뉴스분석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지난날의 기득권 세력들은 수구언론과 결탁해 끊임없이 개혁을 반대하고, 진보를 가로막고 있다"며 "민주세력 무능론까지 들고 나와 민주적 가치와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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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보수진영이 보는 이명박 vs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보수진영 인사들은 78%가 이명박 전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 시장이 됐으면 하는 기대치의 반영일 수도 있다. 월간중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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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바뀐다해도 경제가 못 미더운 이유
한나라당이 너무 한심스럽다. 대통령 후보로 가장 유력한 두 사람이 어떻게 후보를 뽑느냐를 두고 다투고 있어 한심하다는 게 아니다. 그건 국민이 줄지 안 줄지도 모르는 떡을 두고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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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비전도 원칙도 없는 한나라당
훌륭한 정치인은 비전이 있어야 한다. 일반 시민보다 조금은 더 멀리 내다보고 정책을 설계하고 이끌어 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 눈앞의 이익에 매달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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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장관 출신들의 단식 정치
27일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左)과 천정배 의원이 한미 FTA 협상에 반대하는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사진=조용철·강정현 기자] 27일 오후 국회 본청 출입문 앞. 열린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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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책임한 한·미 FTA 협상 중단 요구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막바지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협상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도 무조건 비준을 거부하자는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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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성장률로 공약경쟁 말라
후보들의 선거공약은 정치선진국에서도 '공중에 뜬 파이'(pie in the sky)로 곧잘 불린다. 표를 얻기 위해 남발하는 뜬구름 같은 허튼 약속, 즉 공약(空約)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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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긴급조치, 보수가 결자해지 해야
1970년대 후반에 대학생활을 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억울한 세대'로 생각한다. 국민의 기본권을 꽁꽁 묶어 놓은 유신독재에 대한 울분이 끓어올라도 속 시원하게 데모 한 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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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경제관료 출신들 줄줄이 여당 떠나는 까닭은
'짝퉁 한나라당' '건설족(建設族)' '편할 때만 시장 원리를 찾는다'…. 열린우리당 내 이념 갈등 와중에 경제통들은 이런 비난을 들었다. 주로 고위 경제 관료와 기업의 최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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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51번 개헌한 건 맞지만 헌법 큰 틀은 절대 손 안 대"
권영성(73.사진) 한림대 석좌교수는 11일 "한국의 정치 현실에서 연임제를 허용할 경우 독재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정치적 프리미엄을 누리는 현직 대통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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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4년 연임제의 '5가지 문제점'
'대통령 4년 연임제'. 대통령제 아래에서 가장 이상적인 체제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지만, 이 역시 단점이 없지는 않다. 거론되는 문제점은 크게 5가지. △1기 행정부(초기 4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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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포스트 코뮤니즘의 유령
공산주의가 몰락하면서 중.동부 유럽국들은 서구에 편입되기를 희망했다. 이를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지금, 백일하에 드러난 것은 공산주의가 남긴 도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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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열린우리당, 시장을 교란하지 말라
열린우리당이 흔들리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통합신당을 만드느니, 당을 사수하느니 하며 논란을 벌인 지는 이미 오래됐다. 이런 논란에까지 제3자가 끼어들 이유는 없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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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권,징병제폐지로 대선판도 뒤집을 가능성"
노무현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군 징병제 폐지'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로선 패색 짙은 대선 판도를 흔들기 위한 묘수라는 의견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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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선 차베스 압승 … 임기 6년 연장
3일 치러진 대선에서 3선에 성공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 관저 발코니에 나와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카라카스 로이터=연합뉴스]우고 차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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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에 휘둘려 외교 당국이 … "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뉴시스] "외교 당국은 옳다고 판단되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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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日 아베호…아베 신조는 누구인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장관이 20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압승, 차기 총리 취임이 확실해졌다. 아베 장관은 오는 26일 소집되는 국회에서 제90대 총리로 공식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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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김근태 파시즘 발언 '협공'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5.31 지방선거의 결과를 ‘파시즘(극단적 전체주의)’에 비유한 것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일제히 협공(挾攻)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국민을 모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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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책 실패 반성 없는 개각 무의미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 주 초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기획예산처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한다고 한다. 이번 개각은 5.31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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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이] 남은 1년 반에 무슨 일이?
5.31 지방선거 결과는 두 가지 점에서 바깥세계에도 적잖은 충격과 당혹감을 안기고 있다. 여당의 참패를 넘어 여당의 붕괴에 가까울 정도로 국민적 심판이 혹독했다는 점이 첫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