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년식 터프하고, 54년식 젠틀했다
1 1924년형 벤틀리 3L 가끔 어떤 냄새 때문에 아련한 기억이 또렷해지곤 한다. 쇠와 기름이 섞였을 때 풍기는 비릿한 냄새. 그건 군대에서 소총을 분해하고 기름칠하던 기억과
-
사고뭉치 일진들에게 북 두드리게 했더니
문제아들의 패턴을 읽고 해법을 찾다 기적은 5년 전, 영광중학교 미술 교사 황재일씨로부터 시작됐다. 그해 생활지도부장(학생주임)에 취임한 황 교사는 평소 대안 교육을 동경하며,
-
[j Story] 데뷔 55년, 연기도 영화 밖 삶도 바쁜 ‘국민배우’ … 안성기
충무로에서 떠도는 이 배우에 대한 이런저런 소문을 듣다 보면 영어의 ‘too good to be true’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진짜라고 믿기엔 너무나 훌륭하다는 얘기다. 밥 먹던
-
[j Biz] 세계적 복사용지 업체 ‘더블에이’, 띠라윗 리타본 부회장이 밝힌 친환경 경영
더블에이(AA)는 복사용지를 만드는 외국계 회사다. 국내시장 점유율에서 선두 그룹에 속해 있다. 한국시장에는 2002년에 론칭했다. 역사가 짧지만 더블에이가 세계 시장에서 약진한
-
아득한 100m 절벽 검푸른 대서양 향해 티샷
아일랜드 남쪽 휴양지인 킨세일 인근의 다이아몬드 모양 반도에 자리잡은 올드 헤드 링크스 골프장. 아찔한 절벽 위에서 샷을 날리는 기분은 환상적이다. 반도 끝쪽에 등대가 있다. [
-
[BOOK 엄마와 함께] ‘칭찬 스티커’ 많이 준다고 아이들이 책을 읽을까
학교란 무엇인가 EBS ‘학교란 무엇인가’ 제작팀 지음, 중앙북스 296쪽, 1만4800원 EBS 다큐멘터리 ‘학교란 무엇인가’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되려 그 칭찬이
-
[J 스페셜-목요문화산책] 일등항해사 스타벅, 커피광이라고?
그림 ① 고래잡이 배 (1845·부분), 조셉 맬러드 윌리엄 터너(1775~1851)작, 캔버스에 유채, 91.8 x 122.6cm,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울프 컬렉션, 뉴욕 스
-
日 베끼는 한국, 中 짝퉁 비난 뻔뻔해
한국의 유명 상품을 마구잡이로 베끼는 '짝퉁 왕국' 중국의 실태를 전하는 온라인중앙일보 기사(지난달 17일자·관련 기사 참조)가 일본 포털사이트에 소개되면서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
뒷모습도 아름답게...방 한가운데로 나온 가구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이탈리아 사람들은 스스로를 “비조직적이고, 방관주의자고 시끄럽고, 다혈질이며, 혼잡스럽다”고 정의하지만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는 데
-
뒷모습도 아름답게...방 한가운데로 나온 가구
1 포스칼리니 사의 전등 플래닛 2 노르만 사의 바우 전등 3 플로스 사의 캉캉 전등, 마르셀 반더스 디자인 4 플로스 사의 LED 전등 에임, 로난 앤 에르완 부루렉 디자인 얼
-
특색있는 학교를 찾아서 ⑥ 온양여자고등학교
교육은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특히 청소년기의 학교 교육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학벌, 학원교육의 시대에 요즘 학교가 달라지고 있다. 학교마다 다양한
-
[중앙신인문학상/소설 부문 당선작] 손 - 이시은
[일러스트=김태헌] 냉동고에서 꺼낸 노인의 주검은 잠을 자고 있는 듯 편안해 보인다. 사망진단서에 뇌졸중이라 쓴 것을 보지 않아도 조용히 잠을 자다 숨을 거두었단 것을 나는 단박에
-
전국 ‘사교육 빅7’ 지역 학원 불법행위 족집게 단속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입전문 A학원 앞에선 매일 밤 10시마다 진풍경이 벌어진다. 수강생 수십 명과 강사들이 옆 건물 사무실로 대이동을 하는 것이다. 수강생들은 이곳에 새
-
[food&] 낙원동, 숨어있는 맛의 낙원
사람들은 말한다. 이제 낙원동에는 볼 게 없다고. 맞다. 한때 먹자골목으로 유명했던 낙원동은 이제 그저 낡고 허름한 도심의 뒷골목으로 퇴락했다. 물론 시간을 비껴간 이 낙후된 풍경
-
축구 입체 중계 보려면 100만원 더 써야
도심에 폭포가 생기고, 호수에서는 고래가 뛰논다. 삼성전자가 입체 TV의 가능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선보인 60초짜리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업체가 아르헨티나 부
-
[중앙시평] ‘속(俗)’을 ‘성(聖)’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가톨릭’으로 불리는 천주교는 보편적인 교회다. ‘가톨릭’이라는 말 자체가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러기에 성장주의자도 녹색주의자와 마찬가지로 그 신념과
-
웅녀가 쑥ㆍ마늘만 먹은 진짜 이유?
마늘과 쑥을 좋아하는 웅녀의 자손인 나는 늘 그것이 궁금했다. 웅녀는, 웅녀가 되기 전 곰은 어떻게 쑥과 마늘만 먹으면서 100일 동안 햇빛도 보지 않고 근신할 수 있었을까? 내가
-
거리 10야드 늘리면 세 타 줄인다는데 …
372야드짜리 파4 홀. 뒷바람이 불고 있었다. 윤 팀장이 티샷한 공은 뒷바람을 타고 머~얼리 날아갔다. “어어~” 하는 감탄사가 터지고, 공이 지면에 사뿐히 내려앉는 게 보였다.
-
[커버스토리] 새파란 홍해와 새까맣고 새하얀 사막을 만나다
‘눈이 시리게 투명한 바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 남부의 홍해 연안 샤름엘셰이흐의 바다는 깊은 바닥의 산호초까지도 햇빛을 끌어당긴 듯 투명하게 보인다. 산호초 위로 사자고기(왼쪽
-
[글로벌 아이] ‘꼴불견 G2’와 강대국의 책임
요즘 만나는 중국인들에게 습관적으로 건네는 인사말이 있다. “중국이 G2(미국+중국)의 반열에 등극한 것을 축하한다”고. 미국과 머리를 맞대고 전 지구적 문제까지 논의할 정도로
-
[양념 경제학] ‘고래가 물 위에 떠오르면 위기 정점?’
“고래가 물 위로 떠올랐다. 위기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다.”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500억 달러(약 69조원) 규모의 초대형 금융사기 사건이 이번 세계 금융위기가 막바지로 치
-
당신이 돈 못 버는 이유? ‘도마뱀의 뇌’부터 길들여라
-금융위기의 늪에 빠진 미국이 비극의 주인공으로 전락한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은 정녕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나.“인간의 뇌는 스스로를
-
[행복한책읽기Review] 근대화의 대포 소리 집권층은 귀 막았다
이 책은 ‘근대’가 동터오던 시기를 조명하고 있다. 조선의 바다 이야기다. 16~19세기 포르투갈·영국·네덜란드·프랑스·러시아·미국 등 ‘이상한 모양의 배들’들이 몰려오던 바다…
-
푸른 바다 고래떼가 넘실거린다
‘파란 바다 저 끝 어딘가 사랑을 찾아서, 양꼬리 세워 길떠나는 나는 바다의 큰 고래, 이렇게 너를 찾아서 계속 헤매고 있나, 저 하얀 파도는 내 마음을 baby 다시 흔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