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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영웅인가 반역자인가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할 ‘2013년 올해의 인물’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이변이 없는 한, 오늘로 한 달째 모스크바 셰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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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페스티벌 ‘시티브레이크’ 관전 포인트
올 여름 대한민국은 음악 페스티벌의 춘추전국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5개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 국내 팬을 찾아간다. 그 중에서도 ‘현대카드 슈퍼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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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인생은 탐험인가 마라톤인가
정재승KAIST 교수바이오 및 뇌공학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청년실업이 고질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젊은이들에게 ‘힐링’을 모티브로 한 강연들이 인기를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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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전셋집 찾으세요? 수원ㆍ용인·화성 1억원대 전셋집 많아
[황의영기자] 8월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송모(33)씨. 그는 고심 끝에 이사를 결심하고 서울·수도권에서 1억5000만원 정도의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지만 생각보다 녹록지 않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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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서사, 고고한 내면 … 황무지서 싹 틔운 모더니즘
박태원과 이태준은 월북문인이다. 남한 사회에서 이 말은 하나의 낙인이다. 이념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역사의 산물이지만 그 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익히 잘 알려진 것처럼 이들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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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문화협회회장의 박근혜 대통령정상회담 수행기
1.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나는 뜻밖에도 6월 중순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부터 6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한중정상회담 수행단의 일원으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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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이 흑색종 잘 걸리는 건 자외선에 약하기 때문
여름철 피서 시즌이다. 약간 그을린 피부가 매력적이라는데 해변에서 선탠을 한번 해볼까? 하지만 조심스럽다. 미국 유학시절 덩굴옻나무에 긁혀 부은 다리 때문에 피부과 진료를 받은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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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이 흑색종 잘 걸리는 건 자외선에 약하기 때문
여름철 피서 시즌이다. 약간 그을린 피부가 매력적이라는데 해변에서 선탠을 한번 해볼까? 하지만 조심스럽다. 미국 유학시절 덩굴옻나무에 긁혀 부은 다리 때문에 피부과 진료를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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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메고 파주 왔었는데 … 그때 적이 이젠 친구"
6·25전쟁에 참전했던 중국군 출신 량덩가오(왼쪽)와 천뤄비가 10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자신들의 기사가 실린 중앙일보를 선물받고 즐거워하고 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신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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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연구로 문화 공통분모 모색, 내년 중국회의서 시작하자"
8일 열린 한·중·일 30인회의에선 각국 대표들 사이에 진솔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본회의장에선 역사·영토분쟁 등을 둘러싼 갈등이 일부 노출되기도 했다. “(역내) 정치 상호신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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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강·임진강·한강 합수 지점, 천 년 전처럼 활짝 열려야
1 김영환 위원이 22년 전 북으로 가기 위해 안내원을 접선했던 ‘쌍묘’. 인적이 끊긴 지 오래인 듯 잡초가 무성했다. 2 김영환 위원이 자신이 반잠수정을 탔던 갯벌을 가리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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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탐사] 양극화가 ‘혁명 도미노’ 부르나
지난 4월 말 이집트 카이로의 한 커피숍에 20대 청년 백수 다섯이 모였다. 원두가루가 씹히는 이집트 커피를 이미 여러 잔 비웠다. 연신 빨아대는 물담배 연기는 갈수록 매캐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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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7년 내 개발 여부가 성공 좌우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달 탐사의 첫걸음은 ‘발사체 개발’이지만 7년 만에 가능할지 걱정이 나온다. 사진은 한국 발사체의 상상도.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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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인간이니까
프란츠 스타이너의 ‘인간과 로봇 간의 사랑’(2007). 기원 후 117년에 로마제국 14번째 황제로 하드리아누스가 취임한다. 당시 알려진 지중해 주변 세상 모두를 지배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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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7년 내 개발 여부가 성공 좌우
달 탐사의 첫걸음은 ‘발사체 개발’이지만 7년 만에 가능할지 걱정이 나온다. 사진은 한국 발사체의 상상도.[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근혜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한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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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천안시장, 언론인 간담회
성무용 천안시장이 언론인 간담회에서 지난 11년 동안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천안시] 민선시장 취임 11년을 맞은 성무용 천안시장은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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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주시해야 할 오바마의 '기후변화' 의지
이상복워싱턴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야심찬 선언을 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거였다. 행정부엔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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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문의 나라'가 살아가는 법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무협지를 몰래 읽다가 선생님의 일격을 맞아본 사람들은 알고 있다. 무거운 삶이 상상력의 공간에서는 어떻게 가볍게 부상하는지를. 육체가 오뉴월 감자씨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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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그곳은 아물지 않은 마음의 흉터
인간의 마음을 가로지르는 국경은 할퀴어졌네. 고요한 심판의 펜을 쥔 낯선 이들에 의해. 그리고 그 국경들이 피를 흘릴 때 우리는 두려움을 갖고 바라보네. 지도를 가르는 선의 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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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그곳은 아물지 않은 마음의 흉터
인간의 마음을 가로지르는 국경은 할퀴어졌네. 고요한 심판의 펜을 쥔 낯선 이들에 의해. 그리고 그 국경들이 피를 흘릴 때 우리는 두려움을 갖고 바라보네. 지도를 가르는 선의 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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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그곳은 아물지 않은 마음의 흉터
지난 26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밖에 서 있는 북한 군인들. 이들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남측 관광객 모습을 촬영했다. 최정동 기자 인간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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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 사는 안락한 미래는 없더라
박물관에 가면 마치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곤 한다. 구석기시대 방과 신석기시대 방을 거쳐 청동기시대 방으로 들어서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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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 로마가 무너진 이유 … 분열 탓인가, 번영 때문인가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샤를 드 몽테스키외는 “풍요는 부에 있지 않고 도덕 속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마의 끝없는 정복과 번영이 온갖 분란을 일으키고 민중의 소요를 격화시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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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는 놔두고 주변지만 분할개발
당초 전면 철거될 계획이었던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가 보존된다. 상가를 제외한 주변 지역은 지역 사정을 고려해 소규모로 분할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세운 재정비 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