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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 당선작|한마당
I날저무는 마을마다 입술이 붉게 탄다. 빛들이 몰고 오는 인정어린 들녘에서 목청을 잃어 버린 채 홀로 부푼 저녁햇살. Ⅱ허수아비 벅찬 하늘에 상모를 돌리고 한가락 신명나게 넘실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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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 당선작|한마당
시월의 가지 끝에 생각이 눈부시다. 북악, 물드는 만큼 밝아오는 서울 표정 세월의 피얼룩이 진 낙엽 위에 포개진다. 삼백 예순 다섯 날의 불씨되는 일월 저 편 나뭇잎이 물들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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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중앙시조백일장」장원
한 그릇 맑은 혼을 엎질러서 물을 소리로 풀며 내려오는 그대 강림 아마도 맨 깊은 곳은 아주 낮은 곳이런가. 무자리 발 닿던 곳 손금만도 못한 길을 물레소리 내고 가는 어떤 넋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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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명이 참가…겨레 시 짓기 운동 결실
「중앙시조 백일장」 은 회를 거듭할수록 열기를 더하여 여섯 번째가 되는 이번 대회에는 5백여 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보였다. 시조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시조 인구가 급속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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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10차례 입상…이번· 백일장은 두 번째 도전
『달맞이꽃들이 노랗게 피어있던 저녁 벌판에서 갑자기 치솟았던 고향 하동 마을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히 그려보았읍니다.』 『가을산책』으로 제6회 중앙시조 백일장에서 중· 고등부 장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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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연적인 시제에 관심…소설도 쓰고 싶어요
『물의 흐름을 통해 삶과 역사의 줄기를 그렸읍니다. 작품 구성상 첫 연은 물의 근원을, 둘째 연은 물의 내력을, 마지막 연은 물이 닿는 곳을 각각 표현했는데, 결국 물이 흘러 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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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백일장」19일 개최|중앙일보 새 사옥 뜰서…상오 10시까지 인장
중앙일보사는 우리의 멋과 정서가 담긴 시조를 생활화하고 우리의 문화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제6회 「중앙시조백일장」 을 동아제약과 공동주최로 19일 (일요일)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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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중앙시조백일장」개최
중앙일보사는 우리의 멋과 정서가 담긴 시조를 생활화하고 우리의 문화부통을 계승하기 위해 시조짓기운동을 벌이고 있읍니다. 본사는 이 운동을 보다 활발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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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중앙 시조 백일장」개최 10월19일 중앙일보 새사옥 뜰…18일 마감
중앙일보사는 우리의 멋과 정서가 담긴 시조를 생활화하고 우리의 문화부 통을 계승하기 위해 시조 짓기 운동을 벌이고 있읍니다. 본사는 이 운동을 보다 활발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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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김민정
눈밭 일던 그 해 겨울 추위보다 아픈 인고 손금에 겨운 정을 치마폭에 감싸면서 우리가 살아갈 땅은 우리가 지키리란. 포위당한 산성에는 물도 귀한 겨울날 기지는 번쩍이어 쌀로 씻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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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에 전국 시조백일장
지난 17일 경주서열린한국 문인협회 심포지엄에서 이원홍문공부장관은 시조중흥을 위해 올 가을 전국 시조 백일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시조시인들은 『국미문학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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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당선 시조집」펴
『신춘문예당선시조작품전집』이 나왔다. 유문동씨 (「문예춘추」주간) 가 펴낸 이 시조집에는 1930년부터 올해까지 중앙·동아·조선·한국·서울·경향·대구매일·충청·강원· 전남매일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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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대상」 영광의 두얼굴|"자유시의 모든분야까지 시조로 표현"
『시조는 시만큼 가가 중요합니다. 시와 가락이 조화를 이룬 상태가 가강 이상적입니다』 작품「반월성」으로 제4회 중앙시조대상 신인상을 받은 조동화씨(36·경주문화고교사)는 시조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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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중앙시조백일장」차상·차하|중·고등부|차상
우물은 저기 있고 두레박은 여기 있고 처마 끝 임자 없는 지프라기 둥지 하나 맨발로 뛰어나오는 반가운 엄마 마중. 갈색의 된장이랑 파아란 고추장 어머니와 함께 하는 맛갈스런 저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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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중앙시조백일장」차상·차하|대학·일반부|차상
저 어둠 몇 갑절 속 목피가 일고 있다. 이승의 옷을 벗고 다시 태어나는 나무 질기고 모진 인연을 맨발로 딛고 섰다. 참담한 세월목에 애증도 한갓 물인데 동토의 저물녘을 뒤흔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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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중앙시조백일장」차상·차하|대학·일반부|차하
무심한 세월강물 몇굽이 돌아 흘러 갈고 서린 원과 한도 안으로 녹아드네. 수수한 꿈을 가꾸며 어질머리 잠재우네. 순전한 넋을 깨워 길트고 다리놓고 반음 내린 바람소리 가슴으로 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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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중앙시조백일장」차상·차하|중·고등부|차하
I 결고운 푸른 아침 꿀물처럼 흐른 생각 저기 하늘숲에는 새파랗게 열리는 꿈 천심에 물결돋듯이 가슴에도 쌓이는 비. Ⅱ 잎이지듯 야윈 아픔 그리움도 쌓일망정 온누리를 거슬러 온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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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5백여명 참가
중앙일보가 겨레시 짓기 운동으로 동아제약협찬을 받아 마련한 제5회「중앙시조백일장」이 6일 중앙일보 새 사옥에서 열렸다. 낙엽을 재촉하는 가을비속에『상』『만남』(대학·일반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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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이 분야에서 가장 성대하고 가장 화려한 행사인 중앙시조백일장은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규모가 커져서 제5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가을비가 내리는 음산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4백여명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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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장원 김영욱군
『부산행 완행열차가 신나게 달릴겁니다. 올해에는 웃으면서 집에 들어갈 수 있게 됐어요.』 『가을비』란 작품으로 제5회 중앙시조백일장에서 중·고등부 장원을 차지한 김영욱군(18·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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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일반부 장원 김숙자씨
『만남이란 시제를 받고 나서 먼저 떠오른게 평양에서 40년 만에 여동생을 만난 지학순주교 였읍니다. 넓은 의미에서의 만남을 떠올리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지주교 오누이의 상봉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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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중앙시조백일장」개최
중앙일보는 우리의 멋과 정서가 담긴 시조를 생활화하고 우리의 문화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시조짓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본사는 이 운동을 보다 활발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