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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중국 신세대 노동자의 기개
리샤오쥐안(李曉娟). 얼굴에 소녀 티가 가시지 않은 19세 여성이다. 중국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의 자동차부품업체인 난하이(南海)혼다에서 2년째 일하고 있다. 전형적인 ‘90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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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은 천안함 사과하고, 남은 인도적 지원 확대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했다. 특히 ‘인도주의 협력사업 활성화’까지 언급해 수해복구 지원의 확대를 희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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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G20 정상회의 의장국의 영예와 부담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한국인에게는 지구촌의 향방을 좌우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것이 놀랄 만한 뉴스로 다가오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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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탐원공정 스페셜 리포트 중국의 집요함에 전율
역사 교육에 공을 들이는 일본 등 주변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갈수록 국사 교육을 줄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읽은 ‘중국의 탐원공정’(9월 5~6일자 20~21면)은 정상적인 한국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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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구원 투수’ 중국이 알아야 할 것은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는 뉴스가 나왔지만 놀랄 일은 아니다. 사실 이 사건은 21세기 초 몰아 닥친 ‘대침체(Great Recession)’의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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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Insight]『디테일의 힘』 저자 왕중추
한 중국 기업이 유럽으로 냉동새우 1000t을 수출했다. 통관 절차를 밟던 중 이물질이 발견됐다. 0.2g의 항생제가 문제였다. 새우를 손질하던 직원의 손에 묻어 있던 약이 섞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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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대북 지원, 많고 빠를수록 좋다
농민단체들이 북한의 쌀 지원 요청에 반색을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올 10월 말 기준으로 우리의 쌀 재고는 149만t이 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권장 적정재고량 7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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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삼효(三孝)
중국의 전국(戰國)시대 제(齊)나라에 전직자(田稷子)란 재상(宰相)이 있었다. 3년간의 임기를 마친 그는 황금 2000냥을 수레에 싣고 고향에 돌아왔다. 황금을 본 어머니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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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병준의 중국읽기] 리더의 다섯 가지 조건
“불가능은 없다”라는 말을 외치며 알프스를 넘어 유럽 정복에 나섰던 나폴레옹. 유동적인 전략으로 병력 상에서의 절대 열세를 극복하고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를 격파한 알렉산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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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 청바지 차림의 서기들
중국에서 ‘서기’라는 호칭은 각 행정 단위, 교육기관 그리고 기타 모든 공공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서기는 각 기관의 최고 지도자를 지칭하며 중국 사람들은 흔히 이들을 ‘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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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바벰바족과 북한
오래전 잡지 ‘좋은 생각’에서 읽은 ‘색다른 심판’이 기억난다. 남아프리카의 바벰바족(族)은 누가 죄를 지으면 모질게 추궁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그를 온 부족민 사이에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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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數
옛날엔 숫자 표기를 위해 새끼줄에 매듭을 묶거나 나무에 홈을 팠다. 새끼 매듭은 결승(結繩), 나무에 홈을 새긴 건 서계(書契)라고 했다. 수(數)는 매듭을 여러 개 지어 놓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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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할 게 없어 농사 짓는다고요?
농업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틈나는 대로 우리 회사의 종자를 사용하고 있는 농가를 방문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것만큼 허물없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드물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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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召天
이명박 대통령의 ‘공정(公正)한 사회’ 구호 아래 적지 않은 공직자가 추풍낙엽(秋風落葉)처럼 떨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그만큼 공정치 않았다는 방증이리라. 하나 인생에서 빈부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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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차이나 머니가 필요한 미국
중국은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2조4000억 달러)이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천문학적인 외환을 어디에 투자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제 금융계는 중국이 보유한 외환의 약 3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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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글로벌 더블딥, 오지 않을 네 가지 이유
최근 세계경제가 더블딥(깊은 경기 침체 후 충분한 회복 없이 침체가 다시 오는 것)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러한 우려가 미국의 경기불안과 유럽의 국가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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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써니리] 중국인 기질로 본 한중수교
한중수교가 20년 가깝지만 중국인의 성격과 기질을 다룬 책들이 꾸준히 나오는 것을 보면 그만큼 중국인에 대해서 머리가 꺄우뚱해지는 한국인이 많음을 시사한다. 최근에 나온 책 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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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상하이 엑스포 줄서기
지금 중국 상하이에서는 엑스포가 개막한지 4개월이 지나 하루 50만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다녀 온 주변 사람들은 상하이 엑스포는 사람의 바다(人海)를 연상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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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국제정치 중심 되도록 역량 발휘를”
세계적인 저명 언론인과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토론하는 ‘중앙 글로벌 포럼’이 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됐다. 이틀간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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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物議
‘나’의 바깥에 있는 물체(物體)의 존재를 가리킬 때 흔히 쓰이는 한자가 물(物)이다. 그러나 이 글자의 원래 출발점은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 것’이라는 뜻에 가깝다. 일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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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의 땅을 백성에게 개국의 씨앗을 뿌리다
이색 신도비와 사당 충남 서천군 기산면 영모리에 있다. 사진가 권태균 개국군주 망국군주 태조③ 과전법 실시이성계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계기는 위화도 회군이다. 우왕 14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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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PC시대, IBM의 화려한 부활
얼마 전의 일이다. 온라인 동호회에 들렀더니 한 젊은 회원이 “IBM이 뭐 하는 회사예요?”라는 질문을 올렸다. “아니, 천하의 IBM이 어쩌다…”라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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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역사 속에 해답이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탈출구
돌고 도는 것이라 해서 돈이라 한다죠. 한데 단순히 도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현실을 보면 돈을 중심으로 인간이, 세상이 돌아가는 맞지 싶습니다. 그 뿐입니까. 문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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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소득 2만 달러 ‘깔딱고개’ 과학기술로 넘자
“잘살아 보세”를 외치며 죽기살기로 매달린 반 세기, 세계 경제발전사에서 최단 시일에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를 연 나라가 됐다. 그런데 2만 달러 고지를 코앞에 두고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