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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찾기
현대 사회로 들어오면서 남성들의 힘이 더이상 힘이 될 수 없으면서 빚어지는 혼돈이리라.이미 남성 중심의 이데올로기는 설득력이 없고 현대의 남성과 여성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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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작가들이 가야할 길
18세기의 통쾌한 풍자작가 스위프트는 『책들의 전쟁』이라는 책에서 전세기의 우뚝한 작가들, 가깝게는 밀턴·셰익스피어·초서들이 활동하던 시기의 작가 입장을 꿀벌의 상징으로 비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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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텃세」부리지 말자
세계가 서울로 몰려들고 지구가 온통 올림픽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소련을 비롯해 동구 여러 나라, 비 동맹국선수단이 속속 도착하는 모습을 보면서 비로소 동서화합의 장이 열렸음을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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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디후」 경제
중공 사람들은 사기업을 「거디후」라고 한다. 한자로는 개체호. 문자 그대로 개인이 주체가 되는 상점이라는 뜻이다. 1978년 등소평이 실권자가 되고 나서 「거디후」 정책이 구상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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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아의 성실한 추구|송긍주의 『앵벌이…』|고통속의 아름다운 소망 그려|서동훈의 『풀잎…』
「70년대」라는 말로 그성격이 규정되었던 우리 시대의 문학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셈이다. 문학이 추구하는 정신의 자유로움이 상상력의 한계를 고집하는 외부적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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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선거운동 백태
출마자의 득표운동 제1보는「이름 알리기」초년생 후보가 특히 그렇다. 이재연씨(달성-경산-고령)처럼 시장의 콩나물장사 아주머니까지 찾아다니는「저인망식」도 있고 김수씨(고흥-보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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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둔「한국 카프로 락담」…종업원들이 임원 불신
국내「나일론」업계가 주인이면서도 ADB(「아시아」개발은행)와의 차관도입 조건 때문에 주인 행세를 하지 못해 주인 없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카프로 락담」(대표 박현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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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총 받는「사이공」의 미국인|"월남을 버렸다"…적대감정 고조
「사이공」공항에 방금 착륙한 비행기에서 내린 한 미국관리는 휴대품에 큰 영국국기를 감싸고 있었다. 공항 입국 실에 들어선 그는 불안한 듯이 주위의 적의를 품은 월남인들의 얼굴을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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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공중전 논쟁
①미국의 개입 ②확 전의 불길 ③「게릴라」전과 장군 ④공중전 논쟁 ⑤전쟁과 정치주역들 ⑥춘계공세와「명예로운 종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본사특약】월남 공군은 워낙 보잘것없는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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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디언」차별대우에 항의 내무성 점거 난동
『백인이 조약을 깨뜨렸다』 얼핏 들으면 월남휴전협상을 둘러싸고 월맹이 요즈음 미국을 비난하는 말같이 들리나 사실은 미국 내에서 「인디언」들이 정부당국에 항의한 구호인 것이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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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의 반제제구호 그대로
「닉슨」미 대통령 안보 담망당 별고문언·「헨리·키신건 박사의 탑승기가 20일 상오 착륙한 곳은 북평교외의 민간공항이었다. 휜색과 푸른 줄의「닉슨」대통령전용「보잉」 「제튼여객기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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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희망의 계단(5)|주권재민|두 여류작가가 본 유세
푸대접을 받고있다는 호남의 중심도시 광주의 오후는 일기마저 대접을 못 받았는지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는 가랑비마저 내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유세강연시간인 2시가 가까워오자 이 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