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회갑땐 「백록집」 내자더니…

    출근을 하려고 신발을 신는데 전화 「벨」이 울렸다. -지훈이 세상을 떠났다! 그것을 알리는 박형의 음성도 띨렸다. 지훈이 세상을 떠나다니-믿어지지 않았다. 댁에 전화를 걸었다.틀림

    중앙일보

    1968.05.18 00:00

  • 부두노무자들과 막걸리|3년 뒤 대통령선거 때 예고도

    흔히「귀공자 풍의 학자형」이라는 말을 들어온 전쇄오 신민당당수는 목포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부두노동자들과 어울렸다. 시국강연회 때문에 목포에 온 전박사는 14일 아침 김대중의원과 함

    중앙일보

    1968.04.15 00:00

  • 수인의 종교(12)

    「문장」지는 1939년 2월에 창간되어 1941년4월에 페간된 순문예지. 동지의 추천제에 의해 등장한 신인은 여섯사람이었다. 자료를 정리할겸 그들의 추천과정을 살펴보면-. 39년

    중앙일보

    1968.04.09 00:00

  • 어장뒤엔 납북의 불안

    ◇…10년만의 풍어를 만난 동해의 명태잡이 어항에는 밤낮이 없어졌다. 속초·아야진·거진·대진을 끼고도는 동해 1백리길은 직행·완행「버스」마다 만원이고,늘어선 주막에서는 자리다툼이

    중앙일보

    1968.01.16 00:00

  • 연화의 비의 ③ -김동리론-

    이리하여 「마리아」와성기의 비극은 극히 인간적인 비극이 된다. 역마민(살)이나 계연의 왼쪽 귓바퀴 위의 사마귀나 사반 어머니의 「칼날같이 좁고 뾰족하게 흘러붙은」귓밥 (수주)등으로

    중앙일보

    1968.01.13 00:00

  • 술마시기 내기하다 저승길

    ○…19일하오 6시쯤 충남대덕군 북면석봉리에 사는 손 상철,(33)씨가 동리주막에서 친구 강진완(29)씨와 술마시기내기를 벌여 막걸리3되씩을 마시고 이웃 인천집(주인 김남덕·여)으

    중앙일보

    1967.12.21 00:00

  • 안개 - 김수영

    안개는 뽀얗게 올려 옵니다. 이집 저집 찾아서 기웃거리며 마을을 보드러운 제 가슴에 안아 봅니다. 그러다간 주막을 기웃거리며 이내 멀리 떠나 버립니다. 안개는 뽀얗게 몰려갑니다.

    중앙일보

    1967.08.25 00:00

  • 모자 3대의 인생충전기|「역마」

    「역마살」이란 동양적 숙명관을 바탕으로 떠돌이 인생의 뜬구름 같은 사랑을 그린 김동리씨의 신비주의소설(단편)을 영화화한 가작 「칼라·시네스코」. 「시나리오」출신인 김강윤 감독의 세

    중앙일보

    1967.07.22 00:00

  • 국립오페라단 공연 베버작「자유의 사수」

    국립「오페라」단의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에서 정통적인 독일「오페라」를 다룬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욕적이다. 더구나 신인 현혜숙 박성원 박인수씨 등을 일약 주연으로 등용시킨 기획은 참

    중앙일보

    1967.05.16 00:00

  • (57) 희망의 단계(2) 전화

    「득율풍」이라는 좀 괴상한 이름으로 전화기가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것은 1893년. 그로부터 9년 후인 1902년 3월 20일 한성과 인천사이에 공중(일반)용 전화가 개통되고

    중앙일보

    1967.03.18 00:00

  • 연극 10화(끝) - 이동 극장|이해랑

    나는 도시에 집중된 문화를 지방으로 소개하여 보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이동극장 운동을 시작하였다. 사실 도시인은 각가지 문화시설에 포식을 하고 입이 짧아져서 반찬 투정만 하고 있는

    중앙일보

    1967.02.11 00:00

  • (40)(이조 중엽-말엽 인물중심) - 유홍열|문호개방의 선각자 남종삼(하)

    이에 대원군은 머리를 끄덕거려 찬의를 표하면서 이 일은 큰 일이며 또 시간을 지체할 바 아니니 내가 숙고하여 행할 터이로되 그대들은 이런 이야기를 검토 누설시키지 말라. 나의 결

    중앙일보

    1967.01.28 00:00

  • 「마해송」 할아버지

    마해송 할아버지가 6일에 돌아갔다. 뇌일혈로 갑자기 61세의 생을 마친 것이다. 1919년 문예잡지 「여광」의 동인으로 문학활동을 시작했고, 그 뒤로 등 동화를 발표하기 시작해서

    중앙일보

    1966.11.07 00:00

  • (1) 전남 장흥군

    예부터 금수강산이라 했다. 그 속에서 살면서 연면히 이어온 우리들의 살림과 함께 우리고장은 숨쉬며 변모해 왔다. 사라져 가는 것에의 아쉬움과 새로 태어나는 아픔 섞인 희열과 맥박을

    중앙일보

    1966.07.28 00:00

  • 명동「심포지엄」

    서울의 거리는 명랑한 거리-. 그 중에도 명동거리는「샹젤리제」같이 넓고 아름답진 않지만, 그런대로 서울의 화사한 유행의 중심이요, 전시장. 극장이 있고, 고급 양장점이 줄지어 늘어

    중앙일보

    1966.03.17 00:00

  • 호텔과 수문장

    「호텔」이라고 하면 그 이름부터가 서양 것이다. 그리고 여관은 또 일본의 「이미지」가 앞선다. 재래식인 한국 고유의 숙박처는 「잔」이라 했고, 좀더 대중적인 것이면 주막이다.「흘러

    중앙일보

    1966.03.16 00:00

  • (10)그의 유랑 생활 아는 이 없는-강창원 옹

    논두렁을 걸어서 5리 남짓. 미끄러지며, 철버덕 빠지며, 잔설이 깔린 길을 걷는다. 황량한 겨울 벌만 저쪽에 나지막한 능선이 어렴풋하고, 그 기슭엔 무덤들이 둥글둥글 을씨년스럽다.

    중앙일보

    1966.01.25 00:00

  • 극단 「탈」의 연출자 이효영씨(「상선 테나시티」공연)

    극단「탈」의 제4회 공연작품은 「샬·빌드락」작 「상선 테나시티」(3막·이대섭 역). 12월 2일부터 4일까지 (밤 7시 30분) YMCA강당에서 막을 올린다. 연출은 이효영씨. 출

    중앙일보

    1965.11.27 00:00

  • (6)무성시대의 명우-신일선

    남산도 적적한 날이었다. 무서리가 내리고 잡목들의 몇 잎사귀 단풍마저 지고 나면 북향 외진 곬은 한결 더 으스스해진다. 그런 초겨울 아침, 신일선 여사는 새하얀 옥양목 버선을 신고

    중앙일보

    1965.11.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