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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도자기과학감정원, ‘고려 수월관음도’ 발굴
고려 최고 수월관음도(사진제공=고배도자기과학감정원)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회화로 평가받고 있는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의 원류가 밝혀지게 됐다. 현존하는 고려 불화는 대부분 13~1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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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는 파괴 전문가
〈결승 2국〉 ○·탕웨이싱 9단 ●·양딩신 9단 장면 5 장면 ⑤=흑1로 이으면 5까지는 이런 정도라고 한다. 6자리는 AI가 진즉부터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했던 곳.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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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안개 속 중앙 공방전
〈결승 2국〉 ○·탕웨이싱 9단 ●·양딩신 9단 장면 4 장면 ④=흑1이 굉장한 방향착오여서(흑5쪽으로 젖혀야 했다) 백은 때 이르게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백4가 더 엄청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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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다시 안개 속으로
〈4강전〉 ○·탕웨이싱 9단 ●·라오위안허 8단 장면 4 장면 ④=전투 중단을 선언한 탕웨이싱의 백1,3이 영리한 호착이다. 요석처럼 보이는 중앙 두점을 순순히 내주고 집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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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천야오예의 공력
●신진서 9단 ○천야오예 9단 8보(105~120)=천야오예 9단은 우상에 남은 기대를 걸어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신진서 9단은 무리하지 않고 모양이 쉽게 정리되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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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또다시 백으로 출발
●탕웨이싱 9단 ○안국현 8단 2보(22~37)=돌이켜보면 안국현 8단은 2017년 삼성화재배 준결승 1국에서도 백을 잡았다. 백번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안국현은 1국에서 탕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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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무리수 퍼레이드
●신민준 9단 ○퉁멍청 6단 7보(113~127)=상대에게 연달아 기회를 내주던 퉁멍청 6단은 인제야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116으로 과감하게 적진에 침투했다. 갑자기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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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AI 이후 빠르게 변하는 세상
●신진서 9단 ○리샹위 5단 2보(14~26)=신진서 9단은 다시 좌상귀로 손을 돌려 15로 하늘을 향해 두 칸 뛰어나갔다. 16~18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수순. 그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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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실수를 덮는 실수
●황윈쑹 6단 ○신민준 8단 7보(109~113)=이 정도 바둑이 진행됐을 즈음, 두 선수의 집중력이 약간 흐트러진 걸까. 아니면 대국장에 뜻밖의 방해꾼이 나타났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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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아버지의 꿈
●황윈쑹 6단 ○신민준 8단 4보(60~78)=바둑계에는 이미 널리 알려졌는데, 신민준 8단은 유명 드라마 연출가인 신창석 PD의 아들이다. 신 PD는 KBS 드라마 '명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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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믿는 구석
●탕웨이싱 9단 ○구쯔하오 9단 8보(86~103)=좌하귀에서 시작해 끝을 모르고 이어지던, 길고 복잡했던 전쟁은 잠시 휴전을 맞이했다. 선수(先手)를 잡은 백은 우하귀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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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쾌한 멍석말이
●퉈자시 9단 ○안국현 8단 3보(32~44)=퉈자시 9단의 실수는 때 이른 초반부터 나왔다. 상황을 살펴보자. 안국현 8단이 32로 우상 흑을 포위하자, 퉈자시 9단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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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변동 없는 지각 변동
●커제 9단 ○안성준 8단 8보(121~144)=흑이 121로 뛰어들어오자 반상은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서로 포로를 교환하는 '바꿔치기'가 일어난 거다. 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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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형보다 나은 아우 많다
●커제 9단 ○안성준 8단 6보(92~109)=안성준(26) 8단은 안형준(28) 4단의 동생으로, 둘은 형제 프로기사다. 국내 형제 프로기사는 안씨 형제 등 모두 다섯 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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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한국바둑의 험난한 미래
●커 제 9단 ○퉈자시 9단 기보 4보(56~66)=한국 바둑 위기의 원인 중 하나는,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세계대회에서 기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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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안전 운행이 화를 부르다
●·스 웨 9단 ○·커 제 9단11보(124~138)=우변 24를 본 스웨가 25로 웅크린다. 우위를 의식한 걸음일까.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조심 물러선다. 분명히 스웨가 우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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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2국 2보] 오후 3시 7분 상황
▶ [디지털 라이브] 이세돌 VS 알파고 두번째 대국 생중계 9일 1국에서 강수가 계속해서 이어졌다면 10일 2국에서는 변칙적인 수가 속출. 상당한 수가 진행됐는데도 한 수 앞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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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돌의 체면과 두터움
○·장웨이제 9단 ●·김동호 4단 6보(45~57)= 46은 급소. 나와 끊는 수를 노린다고 그냥 우직하게 이어줄 수도 없으니 47은 돌의 체면을 생각한 누르기다. 48에 4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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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분발이 필요한 장면, 투지를 깨워라
○·김지석 9단 ●·탕웨이싱 9단 제8보(92~101)=좌하귀 93을 본 검토진이 ‘이야, 짜다! 이건 뭐 노골적이네.’라며 혀를 내두른다. 탕웨이싱은 ‘끝까지 실리로 승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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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기막힌 타이밍, 심장에 박힌 탄환
○·박정환 9단 ●·탕웨이싱 9단 제7보(72~88)=우하 쪽에서 터벅터벅 걸어 나온 백의 행마를 ‘짐도 없이 사막을 건너는 낙타의 행렬’이라 했는데 그 무용함에 비하면 좌상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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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三 … 우상과 좌하가 서로 다른 이유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 제2보(13~20)=화점은 3三이 큰 자리다. 뿐만 아니라 근거의 요처이기에 초급자는 침입이 두려워 3三을 빨리 지켜두고 싶어 한다. 초급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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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잇는 방식이 문제 … 세력이 두려웠을까
<통합예선 D조 결승> ○·옌환 5단 ●·나현 4단 제7보(56~64)=우하 방면 두터운 백 세력. 초반부터 끈질기게 의식에 따라붙는 현실이다. 좌변 싸움의 배경은 우하 백 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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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반격의 두려움 속에서
<본선 32강전> ○·저우루이양 9단 ●·박영훈 9단 제8보(82~98)=미생마가 살기 위해선 두 집을 내거나 도주를 해야 합니다. 어느 쪽이든 희생이 따르지요. 대가를 지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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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피가 마르는 ‘잔 바둑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제6보(60~76)=잔 바둑이다. 흑▲를 끝으로 큰 곳도 거의 사라졌고, 결국 중앙의 자잘한 펀치에서 승부가 날 모양이다. 이런 바둑은 피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