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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스파이로, 좌익 사상범으로 … 이념 광풍에 스러지다
이육사(1904~44), 윤동주(1917~45)는 오늘날 우리에게 ‘민족의 시인’으로 숭상되는 분들이다. 암울한 시대에 순결한 정신을 형상화한 이들의 시는 역사를 성찰하게 하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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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스파이로, 좌익 사상범으로 … 이념 광풍에 스러지다
관련기사 납북→탈출→총살 위기→탈출→포로 신세 김수영, 조병화에게 엽서로 생존 알려 광복을 따라온 검은 그림자문화예술인이나 지식인들 중에 광복 이후 해방기의 좌우익 대립과 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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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굵은 외모 묵직한 음성, 시낭송 솜씨 최고
1983년의 양명문 시인(오른쪽). 왼쪽은 부인 김자림씨. [중앙포토] 얼마 전 우리나라 최초의 클래식 음악감상실인 대구 ‘녹향’의 주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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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브리핑] 12년간 발과 가슴으로 찍은 우리 나무 外
◆12년간 발과 가슴으로 찍은 우리 나무 나무에 미쳐 길을 나선 지 12년의 기록을 정리한 나무사진집 『동행』(고규홍 사진· 글, 올림, 212쪽, 5만원)이 선보였다. 잊혀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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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어느 소설가의 비극
왕성한 작품활동을 편 것도 아니었고, 크게 주목을 끌 만한 작품을 내놓지도 못했지만 해방 후 한국문단의 움직임에는 늘 그의 이름이 끼어 있었다. 6·25전쟁 중에는 종군작가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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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잊으면 안돼'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자 서울에서 활동하던 시인들 다수가 남쪽으로 피란했다. 이듬해 5월 26일 대구에선 육군종군작가단이 결성돼 조영암.이덕진.박인환 시인 등이 참여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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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발목에 망향곡매달아...
새봄이 돌아 왔다.모레 글피면 입춘대길의방 을 써 붙이던 입춘. 바람도 한결 싱그럽다.붐기운이 완연하다. 국토가 분단되자 정든고향을 떠나, 사랑하는 가족 혈육을 떠나 실향민으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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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와 한국 문학|전후 세대를 중심으로|김윤식 (서울대 교수·문학 평론가)
6·25전쟁이란 보통 1950년 6·25에서 53년 7·27 휴전까지의 기간, 그리고 적의 인명 피해 1백80만, 「유엔」군 측 33만명, 전비 1백50억「달러」의 결과로 말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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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전시의 문화인들(8)-문인극(2)
종군 작가 단원들이 출연한 문인극은 『고향 사람들』을 첫 「스타트」로 55년1월15일 박진작 연출의 『무너진38선』까지 모두5회 공연을 기록했으나 작가단이 해체된 후에도 산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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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문인극(1)|전시의 문화인들(7)
육군과 공군에 종군 작가단이 생긴 이듬해인 52년1월15일부터 사흘동안 대구 자유극장에서 창군6주년을 기념하는 예술제전의 이름으로 문인들만이 등장하는 연극이 상연되었다. 김영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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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전시의 문화인들(6)|해군종군작가단
대구에 피난 온 문인들이 공군과 육군종군작가단을 만든 지 얼마 안되어 부산항도의 문인들은 해군정훈감실에 모여 해군작가단을 만들었다. 해군작가단의 경우 해군본부가 부산에 있는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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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전시의 문화인들(4)
문인들의 종군 활동은 6·25직후부터 시작되었지만 이들이 정식으로 단체를 만들어 조직적인 활동을 벌인 것인 마해송씨(고)를 중심으로 한 「공군 문인단」이 제일 먼저였다. 51년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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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전시의 문화인들(3)
작가들이 종군 작품을 쓰는 외에 벌인 두드러진 활동으로는 종군보고 강연회와 기관지 발간 및 문인 연극을 들 수 있다. 종군보고 강연회는 작가단이 발족된 후 얼마 있다가 51년8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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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전시의 문화인들(2)|육군 종군작가단
피난 생활이 시작된 지 몇 달 안 되는 51년 5월26일 저녁6시 대구시내 아담 다방에는 육군정훈감 박영준 대령을 비롯한 서너명의 장교와 20여명의 문인들이 모여들었다. 차 한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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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전시의 문화인들(1)|육군 종군 작가단(1)
6·25초에 적 치하에서 온갖 고생을 겪은 문화인들은 1·4후퇴 때는 모두가 피난길에 올라 대구와 부산에 몰려들었다. 그러나 작품활동의 광장을 잃어버린 이들에게는 우선 당장에 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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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혼란과 전전 속에
45년 8월 해방. 환희와 감격도 잠시동안의 일. 뒤따라 온 것은 분열과 혼란이었다. 사회전반이 그랬듯이 문단 또한 걷잡을 수 없는 격동 속에 좌우익으로 갈리어 대립이 날로 심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