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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모저모] 검도복 … 미니스커트 … 마라톤 패션도 ‘울긋불긋’
○…올해 중앙서울마라톤에는 이색 복장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꽹과리를 치면서 뛴 한대식(52)씨는 “다른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라고 말했다. 이철영(46)씨는 검도를 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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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조선 왕을 말하다] 리더의 오판이 국가의 비극을 잉태하다
단종이 즉위한 해(1452년) 수양대군은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 저자세 외교로 일관했다. 훗날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명의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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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조선 왕을 말하다] 리더의 오판이 국가의 비극을 잉태하다
단종이 즉위한 해(1452년) 수양대군은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 저자세 외교로 일관했다. 훗날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명의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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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조선 왕을 말하다] 태평성대를 위하여, 수고는 모두 내게 맡겨라
태종은 세종에게도 혹독한 후계자 수업을 시켰다. 심온(沈溫) 사건을 계기로 명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 권신의 발호를 억제하는 법을 가르치고 군사를 동원해 왜구를 소탕하는 방법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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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조선 왕을 말하다] 태평성대를 위하여, 수고는 모두 내게 맡겨라
대마도 정벌(44.7Χ73cm), 우승우(한국화가). 1399년 명 태조 주원장(朱元璋)의 4남인 연왕(燕王) 주체(朱逮)는 조카인 혜제(惠帝)를 축출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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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장금이가 만들었던 타락죽이예요?"
#“이게 장금이가 만들었던 타락죽이예요? 정말 맛있어요. 미숫가루 먹기 지겨웠는데….”(김정혁ㆍ25) #“우리 남편 아침 식사 대신 타락죽으로 해야겠어요. 수라상 받는 기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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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손 맛 - 순창 한정식 ‘남원집’
강경옥씨가 딸과 함께 한정식 상을 차리고 있다. 강씨는 “좋은 한정식은 깊은 손맛과 정성이 첫째”라고 말한다. [순창=프리랜서 오종찬]음식은 단순히 맛과 영양의 문제가 아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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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세종 권한 위임, 정조 공포정치
새해 벽두 방송사 대하드라마에 세종과 정조가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500년 조선왕조에서 위대한 두 군주로 꼽히는 이들의 등장은 한국 사회에 리더십이 강조되는 흐름과 맞물리면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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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백성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다
토정비결(土亭秘訣)을 보려면 우선 괘상(卦象, 길흉을 나타내는 象)을 산출해야 한다. 괘상을 얻는 법은 "먼저 나이의 수를 놓고 거기에 다시 당년의 태세수(太歲數)를 놓아 8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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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리빙] 함·반닫이가 우리집 분위기 확 살리네
호텔 로비나 레스토랑에서 한국 고가구가 놓인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정에서도 현대 가구와 고가구를 함께 놓는 집이 늘고 있다. 집안을 몽땅 고가구로만 꾸민다면 크게 불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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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푸는역시]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그 속뜻은 …
1443년(세종25년) 12월 세종은 세자(문종)와 집현전 학사들에게 훈민정음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는지 시험토록 하였다. 최만리 등이 나서 한자를 사용해도 의사를 표현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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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조선 시대 '사회면 장식했을' 얘기들
대장간-김홍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천한 신분인 데다 장애까지 있는 이를 누가 알아줬겠는가. 대장장이 탄재가 세상과 만나는 유일한 통로였던 아전이 죽었을 때, 그는 세상을 다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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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사 파란 겪은 한학자 이구영 옹 기려
"어느새 선생님이 저희 곁을 떠나신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저희의 미욱한 공부에도 흐뭇해 하시며 옛글을 깨우쳐 주시던 그 모습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27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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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산'을 아시나요
웰빙(참살이) 바람이 불면서 아파트에 미니 정원을 꾸미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발코니에 물레방아.초가집 등을 배치해 옛 정취를 느껴보려는 이도 있다. 삭막한 콘크리트 세상에 초록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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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인화한 듯한 … 조선시대 초상화 31건 보물 지정
디지털 카메라로 자기 얼굴을 척척 찍어내는 시대다. '얼짱'이 뜨고 '몸짱'이 각광받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도 얼굴과 몸을 중요하게 여겼다. 생전에 자신의 모습을 담아 후손에 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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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논술방] 박지원의 '실리정신' 본받아야
학생글 : 신태섭(수원중 3) '허생전'은 조선시대의 철학자 연암 박지원이 지은 한문 소설로 작가가 당시 주장하던 이념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다. 작가 박지원은 이용후생 학파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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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도 '패션'을 알았네
선추가 달린 부채남자들이 색조화장을 하고 귀걸이를 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요즘이지만 조선시대 사대부가 장신구를 즐겨 사용했다면 뜻밖의 일처럼 들린다. 그렇다. 지금처럼 요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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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지리산 천왕봉과 남명 조식
천왕봉에 오르면 지리산의 거대한 봉우리들이 파도처럼 일렁거린다. 멀리 둥글게 솟은 고봉은 반야봉, 그 왼편의 뾰족한 삼각 봉우리는 노고단이다. 조선 사대부들의 지리산(智異山)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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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깊이읽기] 퇴계도 '돈 많은 마누라 덕' 톡톡히 …
조선시대는 엄격한 유교 윤리 때문에 남녀 차별이 극심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17세기 말 전까지만 해도 남녀의 완전 평등이 실현된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재산 분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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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외피 입고 새로 태어난 '조상의 삶'
은백색 스크린에 나비 한 쌍이 훨훨 날아다닌다. 부부 화합을 표현한 한기창씨의 비디오 아트다. 장자(莊子)의 '호접몽(胡蝶夢)'이 바로 연상된다. 내가 나비일까, 나비가 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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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조선조의 한문열풍
조선의 양반들은 왜 그렇게 한문 쓰기를 고집했을까? 버젓한 '나랏말씀' 훈민정음을 만든 이후에도 조선 사대부들은 기를 쓰고 한문에만 매달렸다. 도대체 한문에 어떤 장점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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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의 향취 속으로 … 국립민속박물관 19일부터 전시
혼례·회갑 같은 행사에 사용됐던 ‘곽분양향락도’ 전시장에 들어섰다. 사랑채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정면에 '문방도(文房圖.서재그림)'가 보인다. 서책.골동품.붓.벼루 등을 그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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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금주령에 얽힌 연극 '주공행장'
나라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막는다면? 그 많던 '취중 행패'와 '필름 끊김'의 찜찜함은 없어질 터. 숨바꼭질 같은 '음주 단속'도, 툭 하면 터져 나오던 폭탄주와 성희롱의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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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권력 풍자 ‘광대놀음’ 흥겹구나, 얼쑤
연산군과 장녹수. 우리 역사에 이만큼 드라마틱한 인물이 있을까. 어미를 일찍 잃은 아픔을 켜켜이 쌓아 둔 채 권력의 최정점에서 복수의 칼날을 휘두른 연산이나, 미천한 기생에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