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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소설로 보는 ‘조선 최고 무용수’ 최승희
나는 춤이다 김선우 지음, 실천문학사 292쪽, 9800원 감각적이다. 글도, 소설의 소재도. 전설로 남은 조선 최고의 무용가 최승희(1911~67·사진)의 삶을 그린 첫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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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기생은 최고의 ‘패션리더’
평양기생학교의 레뷰댄스. 레뷰댄스는 1913년 일본의 천승곡예단에 의해 처음 들어온 후 1920년에 기생의 레파토리로 흡수되기 시작했다. 중앙에 남자 신사 차림의 스틱맨 역시 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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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싸래한 도시, 서울이여
『서울 이야기』정기용 지음, 현실문화연구 펴냄, 2만5000원.『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황두진 지음, 해냄 펴냄, 1만원.『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권기봉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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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로 돌아간 광한루 … 춘향 만나고, 풍류 즐기고
올해 78회를 맞는 춘향제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광한루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사진=남원시 제공]“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숙종시대로 되돌아가 불멸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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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門)’을 찾아서 ⑧ 혜화문
서울 도성 8대 소문을 따라 걷는 여행, 그 길 끝에서 만나는 마지막 문은 혜화문(惠化門)이다. 혜화문은 다른 문들과 마찬가지로 태조 5년(1396) 도성을 쌓을 때 축조된 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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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사회사 자동차, 불의 시대를 열다
불과 바퀴는 따로 발명되어 오래도록 제 길을 가다 문득 한 몸이 되었다. 이 이동수단은 화석연료 시대를 가로지르면서 세상을 빠르게 압축해 왔다. 문명 전달자이자 매개자로 자동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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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3·1절 기생들도 반지 팔아 “독립 만세” 동참
1919년 4월 2일 오전 10시쯤 경남 통영의 기생조합소. 기생 정모(당시 21세)씨와 이모(20)씨는 동료 5명을 불러 모았다. “온 나라에 만세 운동이 벌어졌다. 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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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손 맛 - 순창 한정식 ‘남원집’
강경옥씨가 딸과 함께 한정식 상을 차리고 있다. 강씨는 “좋은 한정식은 깊은 손맛과 정성이 첫째”라고 말한다. [순창=프리랜서 오종찬]음식은 단순히 맛과 영양의 문제가 아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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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바둑 왕국’… 세종도 푹 빠져
고대 사서에 만 가지 놀이의 제왕으로 기록된 바둑. 수천 년의 세월이 흐른 뒤 21세기에 이르러 한국이 세계 최강의 실력으로 우뚝 서게 된 바둑. 그 바둑의 역사는 구체적으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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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모세도 ‘로또’를 하다
메소포타미아 유적에서 여러 종류의 주사위가 나왔고 다른 문명발상지들도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도박은 줄기차게 역사와 함께해왔다. 이집트에는 달력 신이자 도박 신 타후티(Djeh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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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鬪 팔도는 고도리공화국
조선시대 도박판을 그린 풍속화인 김양기의 39투전도39 화투짝이 잘 달라붙는 것으로야 오래도록 미제 군용담요가 최고였다. 가솔들은 저마다 제 분수를 알아 역할을 나누었다. 큰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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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8인의 여인10월 7일까지 평일 오후 8시(목 오후 4시 추가)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3시 (월 쉼)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문의: 02-742-90052004년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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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칼럼] 조선시대 양반과 기생(下)
전편에 이어 기생 얘기의 계속이다. 진장(鎭將) 노상추(盧尙樞)는 과연 수청기생 석벽(惜壁)과 그 사이에서 낳은 딸을 데려가는 데 성공했을까? 1790년(정조 14) 3월,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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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녹파잡기 外
인문·사회 ◆녹파잡기(한재락 지음, 이가원.허경진 옮김, 김영사, 183쪽, 1만1000원)=개성 명문가 출신인 한재락이 자신이 만난 조선시대 평양 기생 66명의 삶과 사랑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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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시시각각] 아가씨와 선수들
과거 풍류 즐기는 한량들의 술자리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게 기생이었다. 술 시중뿐 아니라 가무(歌舞)와 시서(詩書)에 능해 선비들의 말 상대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기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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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기녀들의 화장법
KBS 드라마 에서 기녀들이 화장하는 모습을 본 에디터는 그녀들의 화장법이야말로 진정한 웰빙 화장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속속 등장하고 있는 쌀겨 화장품, 한방 화장품의 원조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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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소설도 드라마도 영화도 황진이 치마폭에서 놀다
그녀의 별자리는 천랑성(늑대별)이라지.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는 그 별. 그런데 정확한 생몰연대도 알 수 없는 그녀의 별자리를 어찌 안담. 이쯤이면 소설가 양반의 상상력에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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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의상값만 1억원
하지원이 주연하는 KBS 2TV '황진이'(극본 윤선주.연출 김철규)가 한국미로 가득하다. 지난 11일 첫방송된 '황진이'는 조선시대 최고 예술가이자 기녀인 황진이의 삶을 조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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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기생 67명의 풍류 담은 '녹파잡기' 발굴
조선 후기의 평양 기생을 다룬 '녹파잡기' 필사본(고려대 '육당문고' 소장본·사진(위))과 대한제국 시대(1903년) 가마를 타고 외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녀의 모습. '평양감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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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조상님들 풍류에 '노름'이 없을쏘냐
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 유승훈 지음, 살림, 252쪽, 1만 2000원 요새 '올인(All In)'이란 말을 많이 쓴다. 자기가 믿는 것에 '다 걸기'라는 뜻이다. 옛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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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둑 유물 한자리에
일제시대에 나온 바둑 엽서로 사진위는 '조선풍속-신사와 애첩의 바둑'이란 제목이 붙어 있다. 아래는 바둑 두는 기생들을 묘사한 '조선풍속- 위기(圍棋)'. 한국은 바둑 역사가 2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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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쓴 양반들의 性 담론 ⑤] 노인의 섹스
노인은 중성이 아니다.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66~71세 노인 가운데 성욕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20% 미만이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60세 이상 여성의 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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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청 기생 황진이' 추정 공문서
▶ 황진이로 추정되는 '진이(眞伊)'라는 기생 이름이 적힌 조선시대의'송도관편관청공문서'. 조선 중종때의 명기(名妓) 황진이(黃眞伊)로 추정할 수 있는 기생의 이름이 적힌 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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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유안진 전래민요 모음집 내
시인 유안진(62)씨가 30년 가까이 수집해온 2백9편의 전래 민요를 모은 모음집 '딸아 딸아 연지딸아'(문학동네)를 출간했다. 유씨는 지난해 출간한 산문집 '옛날 옛날에 오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