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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 들키자 남편 음낭을…” 한 여자만 50년 쓴 실록 속내 유료 전용
「 ⑨ ‘500년 실록’ 현대어로 옮기는 고전번역가들㊦ 」 사람들끼리 역사적 사실을 두고 “그럼, 실록에서 찾아보자”고 내기하는 경우가 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제공하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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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 “재화는 행실을 그르치나니…” 조선조 ‘금수저’의 최후
━ 울진 월송정과 무신 박원종 김정탁 노장사상가 조선에서 가장 팔자 좋은 삶을 산 사람은 누구일까. 세속적 기준에서 보면 성종과 연산군 시대를 거쳐 중종 시대를 살다간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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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과거시험에서 묻다 “술이 빚는 재앙을 논하라”
━ 권장과 경계, 술의 두 얼굴 오항녕 전주대 사학과(대학원) 교수 “손자가 횡설수설하길래 다그쳐 보니 술을 마셨단다. 말이 거칠고 비틀거렸다. 술이 깰 때를 기다려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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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경제성 없는데 밀어붙이기…‘수소사화’가 걱정된다
━ 우석훈의 경제 레이더 정부가 규제혁신의 하나로 도심 수소충전소 설치를 가능하게 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인 지난해 10월 파리 도심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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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 천국’ 꿈 꺾인 조광조 기리다
1 기묘사화로 유배된 정암 조광조가 사약을 받았던 전남 화순군 능주면 남정리에 그를 기리기 위한 ‘정암 조광조 적려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적려란 귀양살이하던 오두막집이란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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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고려 말기 충신 정몽주 … 조선시대 존경받은 사연
조선의 지식계보학 최연식 지음 옥당, 336쪽, 1만6000원 조선은 독특하게도 지식인의 계보를 국가가 맡아서 관리한 나라다. 지식의 핵심인 성리학이 국가의 통치 이념과 실질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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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공자(孔子)와 은행나무
은행나무 계절 가을은 은행나무의 계절이다. 은행나무는 지구에서 1억5천만 년 전에 터 잡은 식물로 수종이나 형태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45억 년 전에 지구가 생성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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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조선 왕들, 사고 나면 “내 탓” … 민심 어루만지고 또 어루만져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범사도’. 철종 때인 1856년 김계운이 대마도에 사행(使行)을 다녀오는 길에 풍랑을 만나 표류하던 모습을 1858년 8월 유숙(劉淑·182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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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조선 왕들, 사고 나면 “내 탓” … 민심 어루만지고 또 어루만져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범사도’. 철종 때인 1856년 김계운이 대마도에 사행(使行)을 다녀오는 길에 풍랑을 만나 표류하던 모습을 1858년 8월 유숙(劉淑·18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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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유래] 서초구 서초동
서초(瑞草)지역은 원래 과천군 동면 또는 과천군 상북면(上北面)이었다. 1913년 일제 강점기 때 군·면을 통폐합한답시고 다시 시흥군 신동면(新東面)으로 했다가 196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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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섬에 유배당한 지식인들, 그들은 갔어도 이야기는 남았으니 …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 이종묵·안대회 지음 이한구 사진, 북스코프 368쪽, 1만8000원 위리안치(圍籬安置)는 중죄인이 바깥에 다니지 못하도록 가시울타리를 치고 가두는 형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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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家를 찾아서] 천안시 북면 은지리 박문수家
박용기(왼쪽)고령박씨대종회 상임부회장이 천안 북면 은지리 재실 앞에서 조카 박양원씨와 함께 사랑채에 걸린 현판 ‘시서일가(詩書一架)’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짓기와 글쓰기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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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독서당
요즘처럼 햇살이 맑은 날에 바라보는 한강은 참 아름답다. 특히 한남대교 인근은 예부터 그 풍광이 빼어난 곳으로 이름이 높다. 강 남쪽으로는 조선조의 최고 권신 한명회가 지었다는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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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임금을 비판한 조선의 ‘앙팡 테리블
▶ 성리학의 틀을 짜 놓은 주자. 조선조 선비들과 왕은 성리학의 틀 속에서 국가 비전을 구하려 머리를 맞댔다. “과문(科文·과거시험에 등장하는 여러 문체의 글)이 나옴에도 성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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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포털 최근 '인기검색어' 들여다보기
인터넷에서 관심분야를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검색포털의 '인기검색어'를 들 수 있습니다. 물론 검색포털을 이용하는 사용자층의 차이 및 활성화 등을 큰 차별점으로 들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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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번엔 조선조 의녀의 성공담"
'다모'에 이어 궁궐의 수라간 나인과 의녀를 거쳐 임금의 주치의 자리에 오른 역사속 전문직 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또 한편의 사극이 안방을 찾아간다. 15일 시작하는 MBC 특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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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5초 만에 눈물 연기 … "역시"
특정 스타가 출연하기만 하면 시청률이 보장되던 시절이 있었다. 쉬었다 돌아오면 주가는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그건 '아, 옛날이여'다. 명성이 보증수표 역할을 하기는커녕 더욱 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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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권한 조선시대 윤리책 名著에 포함시킨 건 난센스
근자에 인터넷 자살 사이트가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사람이 제 목숨을 제 손으로 끊는 것보다 흉측한 것은 없으리라. 자살을 권유하거나 자살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어떤 절실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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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현대판 공신제?
언젠가도 이 난에서 내비쳤듯이 나는 정치적 이슈로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잘 알지 못하기도 하거니와, 그런 주제가 중심이 되는 대화가 끝나고 나면 왠지 소모적이었다는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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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적 곳곳에 자리한 경북 영주 여행지로 제격
단양에서 죽령을 넘어 풍기(경북 영주시)로 가는 길가에는 봄빛이 완연하다. 노란 개나리와 분홍빛 진달래가 산기슭을 곱게 단장하고 옅은 분홍색의 벚꽃은 둥실 떠있는 구름처럼 산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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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자리한 한폭 동양화' 영주 취한대
경북 영주시에서 부석사 쪽으로 이십 리쯤 가면 오른쪽 들판에 예사롭지 않은 소나무 숲이 있으니 조선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紹修書院)자리입니다. 서원 앞으로 죽계천이 흐르고 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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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에 자리한 '한폭의 동양화'
경북 영주시에서 부석사 쪽으로 이십 리쯤 가면 오른쪽 들판에 예사롭지 않은 소나무 숲이 있으니 조선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紹修書院)자리입니다. 서원 앞으로 죽계천이 흐르고 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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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천하·태조 왕건 등 사극 속 맹렬 캐릭터 인기
'여자 목소리가 담 밖을 넘어서는 안된다' 는 조선시대 경구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이 된지 오래다. 그런데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형사극에서도 갑옷을 걸치고 전쟁터에 나서는 등 '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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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 입고… 말 달리고… '여성 만세'
'여자 목소리가 담 밖을 넘어서는 안된다' 는 조선시대 경구는 금기시 된지 오래다. 그런데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형사극에서도 갑옷을 걸치고 전쟁터에 나서는 등 '맹렬 여성'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