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 키워주던 거대한 석불 어디에… 할말 잃은 아프간 조각가
[바미안(아프가니스탄) AP=연합] "이곳에 다시 오고 싶은 꿈이 있었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는데…." 지난 9일 아프가니스탄 바미안의 황량한 계곡. 높이 치솟은 사암 절벽을 바라
-
南美의 '생태마을'… 그곳에 꽃피운 엘도라도
"이것이 바로 콜롬비아가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1980년대 초반에 콜롬비아 대통령을 지낸 벨리사리오 베탕쿠르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브리엘 G 마르케스에게 한 말이다. "이것이
-
쿠르드·아프간… 난민이란 어떤 사람들인가요 인종·정치박해 등 피해 국외 탈출
1. 요즈음 신문을 읽다 보면 전세계에서 여러나라가 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기사가 자주 눈에 띄는데요. 우선, 어떤 사람들을 난민이라고 하는지 궁금하네요. 원래 난민은
-
'절망의 땅'아프간 희망의 싹을 찍었다
지난 21일 밤 '칸다하르'의 시사회장은 엄숙했다. 오지여행 전문가에서 국제 난민운동가로 변신한 '바람의 딸' 한비야씨가 관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사일·총알로 했던 아프가니
-
"권력에 눈멀어 만행"
"보스니아에서 행한 무자비한 폭력은 2차 세계대전에서나 전례를 찾을 수 있는 만행이었다. 피고는 권력욕에 굶주려 중세기적 만행을 저질렀다." (제프리 나이스 차석검사) "유엔 총
-
'공공의 적''2009…' '콜래트럴 데미지' '블랙 호크 다운'
◇한국 영화 2파전=최근 한국 영화계의 '파죽지세'를 반영하듯 연휴 극장가도 한국 영화 두 편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호탄은 '공공의 적'(강우석 감독)이 쏘아 올렸다. 지난
-
[타지키스탄 민족작가 줄리카로프 인터뷰]
두샨베 취재의 큰 소득의 하나는 러시아 문학평론가들이 '현대의 단테' '20세기의 절대적인 고전작가' 로 평가하는 타지키스탄 최고의 민족작가 티무르 줄피카로프를 만난 것이다. 그의
-
뉴욕을 배회하며 팔레스타인을 추억하다
미국 항공기 테러를 계기로 팔레스타인과 미국의 불편한 관계가 신문지상에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미국을 적극 지지했지만 대부분의 ‘팔’인은 미
-
[분수대] 난민과 이민
전쟁이나 정치.종교.인종적 박해를 피해 고향이나 조국을 등지는 사람들이 난민이다. 인류 역사가 투쟁과 갈등의 역사였던 만큼 난민은 태고적부터 존재해 왔다.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
[무엇부터 읽을까] 중남미 문학이 궁금할때
중남미 문화는 비유컨데 우리보다 더 많은 재료를 넣은 비빔밥이다. 터줏대감인 인디오 문명 위에 중동과 로마의 피가 섞인 스페인 문명이 덧칠됐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맛까지 가미되었다
-
[무엇부터 읽을까] 중남미 문학이 궁금할때
중남미 문화는 비유컨데 우리보다 더 많은 재료를 넣은 비빔밥이다. 터줏대감인 인디오 문명 위에 중동과 로마의 피가 섞인 스페인 문명이 덧칠됐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맛까지 가미되었다
-
[기획 리뷰] '새롭게 쓴 중국 현대사'
마지막 왕정(王政) 청나라를 이어 근대 국민국가체제를 형성한 오늘의 중국,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적 요소가 공존하고 있는 그 모순된 현대 중국의 체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무한한
-
20세기 중화주의 분석 '새롭게 쓴 중국 현대사'
마지막 왕정(王政) 청나라를 이어 근대 국민국가체제를 형성한 오늘의 중국,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적 요소가 공존하고 있는 그 모순된 현대 중국의 체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무한한
-
[이머지 새천년]남북한 관계의 변화와 동아시아
지난 2년여의 남북한 관계의 기본구도를 이해하는 데 게슈탈트 反轉圖가 큰 도움이 된다. 1998년 4월 이래의 남북한 관계는 한국의 햇볕·포용정책과 이에 대응한 김정일의 민족대단결
-
지독한 사랑이 여기 있다
그가 그녀를 사랑했다. 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가슴을 찢고 짓이기며 잔인하게 그를 떠났다. 그는 떠나는 그녀를 잡지 못했다. 극적으로 방문한 이별 앞에 그는
-
[육상] 스리랑카의 희망 자야싱헤
52년만에 조국 스리랑카에 첫 메달을 안긴 수산티카 자야싱헤는 국민들에게 '진정한 철녀'로 인식되고 있다. 9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에서 2위에 오르며 세계를 깜짝 놀
-
죽음과 마주 한 지식인의 고뇌 그려
글이 삶을 대체할 만큼의 무게를 가질 수 있을까요? 독자 여러분들 앞에 한 번의 겸손치 못함을 무릅쓰고 저는 '그렇습니다'라고 이야기해야 겠습니다. 삶과 글, 둘 중 하나만을 선택
-
정보·기술로 무장한 첨단인력에게 국경은 없다
인도 방갈로르와 하이데라바드의 젊은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보디 쇼퍼’(body shopper)가 화제다. 보디 쇼퍼란 미국이 탐내는 첨단기술 근로자들을 찾아 인도의 첨단기술 중심
-
사이공 최후의 날 生死의 기로에서
1975년 4월 하순 월남의 수도 사이공. 미국 대사관 내 중앙정보국(CIA) 정보 분석요원인 프랭크 스넵은 사이공의 다른 비밀공작원들과 마찬가지로 월남 정권이 붕괴하고 월맹이 보
-
스페인 바스크족 독립 무장투쟁 재개
[산 세바스티안(스페인) AFP.AP〓연합, 김정수 기자]스페인의 바스크족 독립단체인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 가 28일 14개월간 지속된 휴전을 중단하고 무장투쟁을 재개하
-
러시아의 고려인 사회 재조명…SBS 〈그것이 알고싶다〉
올해말 발효되는 재외동포법을 놓고 아직도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 법이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던 자 또는 그 직계비속으로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로 적용대상을 제한, 지난 4
-
[세기를 넘어] 1.파시즘
중앙일보는 경남대(총장 박재규) 와 공동으로 세기전환을 맞아 20세기의 주요 사상·인물·사건을 통해 지난 세기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21세기를 전망하는 기획을 마련했다.국내외 전문가
-
아빠 찾는 4살 소녀 혼자서 아프리카 종단
외국에 있는 아빠를 찾아 아프리카 대륙 4천㎞를 혼자 여행한 네살배기 소녀 이야기가 요즘 스페인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내전에 시달리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클라리스 키푸파는
-
[박노해의 희망찾기] 12. 젊은이여, 미래를 품었는가
경제난국을 한 고비 넘긴 듯하자 주식투자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직장인.주부.농어민.대학생 할 것 없이 주가 등락에 촉각을 세우고 시간과 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요즘 우울한 표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