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詩)가 있는 아침 ] - '시'
파블로 네루다(칠레 시인.정현종 역) '시' 부분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가 나를 찾아 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
[ 시(詩)가 있는 아침 ] - '아귀들'
정현종(1939~ ) '아귀들' 전문 계곡마다 식당이 들어차고 물가마다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이 나라 산천 가는 데마다 식당이요 카페요 레스토랑뿐이다. 굶어죽은 귀신들이 환생을 해
-
"러 문학 '타스카'는 우리 恨에 가까워"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문학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대산문화재단과 고리키 세계문학연구소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연 이번 행사에는 문학평론가 유종호, 시인 정현
-
러시아서 한국문학제… 소월시집 출간도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소장 펠리스 쿠즈네초프)가 공동으로 5일부터 7일까지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문학 작품낭독회.학술대회.특강.작가교류
-
在美 의사 시인 마종기 첫 산문집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 시인 마종기(66.사진)씨의 생애 첫 산문집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문이당)이 출간됐다. 연세대 의대, 서울대 대학원을 마치고 1966년 미국
-
유럽 한국학자들 제3세대 부상
유럽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다. 최근 로마에서 열린 유럽 한국학대회에서 눈에 띈 특징이다. "2005년 대회에서는 젊은 학자들을 따라온 자녀를 위한 유
-
정현종 시인 '이라크戰 비극에 대하여…"
시인 정현종(64.연세대 국문과 교수.사진)씨가 이라크 전쟁의 비극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근작 시를 보내왔다. 정 시인은 "인간의 어리석음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전쟁
-
"꽃집 유리창을 깨지 말아다오" 정현종 시인
시인 정현종(64.연세대 국문과 교수.사진)씨가 이라크 전쟁의 비극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근작 시를 보내왔다. 정 시인은 "인간의 어리석음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전쟁
-
詩·소설의'고갱이' 풍성한 상차림
올해로 제2회를 맞은 미당(未堂)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이 나란히 출간됐다. 중앙일보와 문예중앙이 제정한 이 두개의 상은 지난 한해 동안 우리문학의 수확을 정리한다는 의미
-
詩가있는아침
말과 숨결로 나를 방문한 온유여, 언 손을 여기 얹고 이마 내리노니 시끄러운 사람들의 도시를 지나 님이여 친구가 어깨 떨며 운다. 그 겸손하고 작은 물 내게 묻어 와 떠돌던 날의
-
[제2회미당문학상]이렇게 뽑았다
한편의 작품을 골라내는 일의 고충과 어려움을 얘기하는 것으로 우리들의 토론은 시작되었다. 시적 수월성에 대한 개념과 취향이 얼마쯤 다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그 가운데서 한 편을
-
詩가있는아침
바다 옆에서는 술잔의 술, 그 수평선도 광활하고나. 알겠지, 왜 우리가 취하는지를! -정현종(1939~ ) '수평선' 나 지금 취했다. 바다의 광활함이 술잔의 술, 그 좁은 공간
-
책꽂이
◇환경사회학(정대연 지음,아카넷, 2만5천원)=환경과 인간의 삶의 관계를 분석한다.지속가능한 발전의 의미와 환경정책, 환경운동, 그리고 국제 환경협약을 둘러싼 국가 간 첨예한 이
-
요절 시인 기형도 13주기 忌日 기린다 KBS 'TV 책을 말하다'오늘 방영… 공중파 첫 조명
1989년 3월 7일 새벽, 서울 시내 모 극장에서 한 젊은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죽은 이의 가방에선 한 권의 푸른 노트가 발견됐고, 이를 기초로 두 달 뒤 한 권의 시집이 세상
-
권력에 귀를 달자
"권력은(무슨 권력이든) 있을 때 행사하는 걸 삼가야 하는 것./정말 힘 있는 존재는 그게 저절로 된다는 것./그게 스스로 안되면 그건 힘이 없다는 증거./권력은 그 행사를 삼갈
-
[시가 있는 아침] 정현종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되어 있는 꼴 둥
-
[시가 있는 아침] 정현종 '좋은 풍경'
늦겨울 눈 오는 날 날은 푸근하고 눈은 부드러워 새살인 듯 덮인 숲속으로 남녀 발자국 한 쌍이 올라가더니 골짜기에 온통 입김을 풀어놓으며 밤나무에 기대서 그 짓을 하는 바람에 예년
-
[복합 테마여행] 그 섬에 가면 무드가 있다
사람들은 섬을 꿈꾼다. 섬은 '고립'의 이미지를 지닌다. 그러나 육지와 육지 사이의 바다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연결'이 연상되기도 한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
40년 순수시인 현실정치에 '일침'
"권력은/(무슨 권력이든) /있을 때/행사하는 걸/삼가야 하는 것./정말 힘 있는 존재는/그게/저절로 된다는 것./그게 스스로 안 되면/그건/힘이 없다는 증거." 중진시인 정현종(
-
40년 순수시인 현실정치에 '일침'
"권력은/(무슨 권력이든)/있을 때/행사하는 걸/삼가야 하는 것/정말 힘 있는 존재는/그게/저절로 된다는 것/그게 스스로 안 되면/그건/힘이 없다는 증거". 중진 시인 정현종(연세
-
[책과 사람] 월간 '함께 사는 길' 편집인 최승호 시인
생태 문학의 기수 최승호(47.사진) 시인. 그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시와 녹색 이념이 '함께 사는 길'을 선두에서 모색하는 사람이다. 그가 편집인 겸 주간을 맡은 생태환경 월간
-
[책과 사람] 월간 '함께 사는 길' 편집인 최승호 시인
생태 문학의 기수 최승호(47.사진)시인. 그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시와 녹색 이념이 '함께 사는 길'을 선두에서 모색하는 사람이다. 그가 편집인 겸 주간을 맡은 생태환경 월간지
-
"시는 안부를 묻는 말입니다"
또 하루가 가고 있습니다. 안부를 묻는다는 게 점점 더 실감 나는 시대입니다. 이 오만과 편견의 시대,정신적.물리적인 폭력과 테러의 시대,(요새 생화학무기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
['미당·황순원문학상' 수상소감] 미당상 정현종 시인
또 하루가 가고 있습니다. 안부를 묻는다는 게 점점 더 실감 나는 시대입니다. 이 오만과 편견의 시대,정신적.물리적인 폭력과 테러의 시대,(요새 생화학무기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