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집『서울 한낮』펴낸 한분순씨
『그동안 작품을 꽤 썼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집으로 묶으려고 보니까 마음 내키는 것이 많지 않았어요. 이번 시집은 주로 기다림을 주제로 발표된 작품들을 모았지요』 전통시의 운율을
-
전작 드라머 『여심』 14일부터 방영
일일극으로서는 최초의 전작 드라머인 『여심』이 KBS제1TV 『은빛여울』의 후속으로 14일 밤8시에 첫 방영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제작 된 전작 드라머로는 MBC의 『동토의 왕국』
-
남자 배우 기근 영화계에 떠오르는 별 임성민
안성기군이 독주하다시피 해 온 남자 배우 세계에 최근 임성민군(29)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황림 감독의 『달빛 멜러디』로 데뷔한 임군은 최근『장사의 꿈』(신승수 감독)과
-
국가적 큰일엔 손발 맞추자
노태우민정당대표는 무척 바빴다. 가락동 민정당연수원에서열린 의원 세미나에 참석하면서도 연신 대책회의를 주재하랴, 보고를 받으랴 틈이 안났다. 본사가 창간20주년을 맞아 기획한 여·
-
새드라머 2편 방영확정|KBS, 일부내용 등 고쳐
KBS는 방영을 보류했던 새드라머 3편중 우선 2편의 일부 내용을 고쳐 방영키로했다. 『고향』(제1TV)후속으로 준비하다가 부유한 상류층의 이야기로 방영이 보류됐던 『로맨스 아빠』
-
(4320)"통통배 밑창에 숨어 일본 밀항"-본사, 자유당실력자 장경근씨 일기입수, 독점연재(1)
자유당시대가 막내린것은 25년 전이다. 그럼에도 그 시대는 기억의 저 너머에 있다. 그만큼 지난 4반세기는 격동이 줄달았고 변화하고 발전했다. 그러나 정치는 제자리걸음이다. 4·1
-
횡성
1.횡성의 회다지 노래 보내고 떠나는 정, 이승에서 저승길로. 어 허름차 어허어름 횡성의 회다지노래 깃발로 펄럭이었다. 대통령상 빛을 감고. 2. 압곡리의 학춤 칠봉에 구름 흘러
-
복 더위 잊게하는 인적없는 산골|거창 수승대와 함양 안의계곡
88올림픽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험준한 소백산맥에 가려있었던 숱한 명승지를 보다 찾아가기 쉽게 되었다. 경남 거창의 수승대와-함양의 안의계곡은 빼놓을 수 없는 여름 피서지가 된다.
-
『배꽃 피는 밤』…낮은 목소리·은밀한 분위기 빼어나
시조에 있어서 새로움이란 대개 이미지의 새로움과 언어의 새로움을 말합니다. 이미지의 새로움이란 전체적이요, 포괄적인 것을 말합니다. 새로운 이미지란 우선 이미 누가 써먹은 이미지거
-
서울대 「고운이름 자랑하기」잔치-「김해든」이 으뜸상
15년간 순수한 한글이름보급에 힘써온 서울대 국어운동학생회 (회장 박한상)에서는 I5일하오 열다섯번째「고운 이름 자랑하기」 잔치에서 상을 받을 사람을 뽑았다. 개인이름 가운데 올해
-
선생님의 하얀 손-박정순
햇살이 따사로운 한나절이면 선생님은 우리 1학년 병아리들을 몰고 학교 뒤의 섬강으로 데리고 나가셨다. 그리고 한사람이 한 마리씩 고기를 잡아보라고 시키셨다. 나는 가장 예쁜 고기를
-
「청소년예술제」창설
정부는 건전한 청소년문화 육성을 위해 국립극장·국악원·KBS교향악단 공연 및 박물관·미술관등의 청소년 무료관광을 제도화하고 평소엔 공연예술제·근로청소년 종합예술제등을 창설키로 했다
-
한여름이 즐거운 견지낚시
불볕더위가 맹위를 펼치는 한여름철에 견지낚시는 최적의 피서로 손꼽을만하다. 깊지않은 강가나 여울에 들어가하는 견지낚시는 다른 낚시에서는 느낄수 없는 가느다란 줄의끄는 매력이 있다.
-
신사임당상을 받으며
구위의 빛 고운 임은 하늘 위에 계십니다. 진홍의 여울을 가듯 끌려나간 고궁의 전당 내 감히 당신 자리에 앉아 정이 겨워 아픕니다.
-
독도
한자락 솔잎 빌어 숯으로 숨어 타다 연륜을 밟고 올라 이랑으로 여울진 혼 동해의 푸른 복판에 불끈 솟아 살고있다. 쉼없이 기른 정(정)이 두루 펴진 내 강산에 속절없이 미쳐 부는
-
시조
홍성숙 햇살도 조심스레 다가와 앉는 창가에 이따금 책장이 넘어가는 그윽한 소리… 삼매가 불티처럼 앉는 안경속의 번뜩임. 김경 캄캄한 어둠 속에 가만히 촛불을 켜면 내 사념의 씨앗
-
결식어린이·고아를 양자녀로|대구시 남구 대명동 정하상·이영상씨 부부
정하상씨(50·사업가·대구시 남구 대명동) 이영상씨(42) 부부는 구걸하러온 거지나 시청의 임시보호소를 거쳐 온 고아들을 집에서 키우고 교육시키며 결혼까지 시켜왔다. 지난 10년
-
철따라 모습 새로운…산아, 금강산아
지난 1월22일 전두환 대통령이「민족화합 민주통일방안」을 제시한 뒤를 이어 정부는 지난 1일 그 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서울∼평양간 도로 연결개통, 설악산이북·금강산이남
-
(3284)제76화 화맥인맥(3)|위당댁 출입
비록 1년의 시한부이긴 했지만 그림공부를 위한 나의 상경은 우리집안으로서는 파격적인 용단이 아닐 수 없었다. 아버지는 먼길을 떠나는 나에게 서찰2통을 들려 보냈다. 한통은 이당 (
-
(3283)제76화 화맥인맥②|그림 공부허락
한학자인 아버지(장수영)와 할아버지(장석인)는 내가 그토록 귀한 아들, 귀한 손자이건만 분판에 그림이나 그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저 사내는 글공부를 열심히 해서 선비로 입신
-
중앙시조백일장 중·고등부 입상작
정완택 천년업 처마 끝에 이슬로 맴을 돌고 대들보 사이에서 잉태된 작은 숨결 사모곡 슬픈 곡조에 목타는 일백칸. 가냘픈 창살 새로 새오는 가쁜 숨이 된바람 된서리를 매섭게 몰아오고
-
중앙일보가 펼치는「겨레 시」짓기 운동
|우윤희(서울 마포구 대흥동 21의5 8통1반) Ⅰ 후조를 기다리다 속살진 꿈이랑이 그대의 빈 벌 위에 물빛으로 살아나네. 아는가. 황혼의 여적에 묻어나는 휘파람. Ⅱ 외깃발 푸른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시」짓기 운동
이상섭(경기 안양시 비산동 주공아파트 146동 401호) 외진 길 깎인 벼랑 석층따라 피운 철쭉 눈 아래 젓는 여울 피라미떼 한가로와 석양에 지나는 길손 그림자만 외롭다. 김벽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