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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장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문화에서는 삶을 사랑하는 자세를 경험하기 힘들다. 사물을 생명보다 중시하고 수단을 목적으로 삼으며 심장이 필요할 때 이성을 사용하라고 채근하는 문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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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선·악 다툼…어느 ‘늑대’에게 먹이를 줘야 하나
━ ‘마인드풀, 내 마음이 궁금해’ 두 마리 늑대 영화 ‘조커’에서 코미디언을 꿈꾸는 광대 아서 플렉은 현실과 망상을 수시로 오가는 일종의 정신분열 환자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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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감탄하는 능력
문태준 시인 황인숙 시인이 쓴 시 ‘담쟁이’를 읽었다. “눈을 감고 담쟁이는/ 한껏 사지를 뻗고 담쟁이는/ 온몸으로 모든 걸 음미한다/ 달콤함, 부드러움, 축축함, 서늘함,/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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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좋은 영문 많이 읽기 영어 실력 향상 비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문·이과 구분 없는 공통 과목이 신설되고 기존의 암기식 수업에서 ‘발표와 토론’ 중심인 사고 수업으로 교육 환경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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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30년째 이혼 준비 중인 나를 돌려세운 『사랑의 기술』
━ 한순의 인생후반 필독서(6) 지난겨울 묵었던 서울 시내 호텔에서 이주신 선생님이 연주해준 피아노 음악 '떠날 때는 말없이'를 무한 재생했다. (내용과 연관없는 사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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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성’ 아렌트 사상 핵심은 노력해야 평등한 세상 된다는 것
한나 아렌트 ━ [김환영의 지식 톡톡톡] 한국아렌트학회 김선욱 회장 김선욱나치 독일이 저지른 만행은 사유와 연구, 설명을 요구했다. 대중적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긴 성과로는 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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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신건강 논란…환상·현실 구분 능력 결여 vs 열정적이고 솔직할 뿐
━ “미쳤다” 남발하는 트럼프 정신건강 논란 “위대한 천재성에는 약간의 광기(狂氣)가 빠질 수 없다”고 ‘모든 학문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322)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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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돌싱’ 변호사가 들려주는 이혼 잘하는 법
배우자와 갈라서기, 전문가의 감독 하에 신속하고 계획적으로 실행하는 게 효과적… 두 사람이 헤어지는 과정에서 자녀와 관련된 현실적 고민은 잊지 말아야 “실은 제가 이혼녀입니다.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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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사니” 말 대신 선물하고 싶은 책
독일 튀링겐에 있는 자갈길. 인생이 길이라면, 길에는 ‘간 길’이 있고 ‘가지 않은 길’이 있다.돌이켜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배운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1876~1963)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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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마흔셋, 묵자를 만나다저자: 친위 역자: 이영화·송철규 출판사: 예문가격: 1만4500원이 책은 고전 ‘묵자’를 통해 내려놓고, 비우고, 사랑하면서도 성취하는 삶의 기술을 알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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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인 성애도 온 인류를 사랑할 수 있어야 생동”
에리히 프롬은 사랑으로 현대인에게 불안과 절망을 안겨다 주는 소외와 분리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포토] 사랑에 대한 관점은 다양하다. 사랑은 사람에 따라 ‘유행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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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인 성애도 온 인류를 사랑할 수 있어야 생동”
에리히 프롬은 사랑으로 현대인에게 불안과 절망을 안겨다 주는 소외와 분리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포토] 사랑에 대한 관점은 다양하다. 사랑은 사람에 따라 ‘유행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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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시사 총정리 ⑫
출판사에서 편집장으로 일하는 대학 후배가 한번 읽어보라며 책 두 권을 보내왔습니다. 그중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게 한 방송사에서 5분 분량으로 방송되는 단편 시사 교양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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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광적 팬 범행인가, 네크로필리아 소행인가
고 최진실씨의 유골함은 누가, 왜 훔쳐간 것인지를 놓고 의문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일단 우발적인 범행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유골함 도난 현장 상황 때문이다. 최씨의 유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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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싱글끼리 도란도란] 블랙데이, 자장면이 무슨 죄
젊은이들 사이에서 4월 14일은 ‘블랙데이’로 통한다. 짝 없는 싱글들이 홀로 자장면을 먹는 날.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비하면 그 의미가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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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진정한 행복 얻기 원한다면 ‘만들어진 자아’부터 벗어라
내가 에리히 프롬에게 배운 것들 라이너 풍크 지음 김희상 옮김 갤리온 258쪽, 1만2000원 1972년 어느 가을날, 스물아홉 청년이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의 방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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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욕구불만
'나는 하루에도 수백번씩 슬픔으로 죽고/ 하루에도 수백번씩 기쁨으로 살아납니다/고통마저 아름다운 건/이 고통이 어떤 기쁨보다 값지기 때문입니다'. (12세기 프랑스 음유시인 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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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궁금할 땐 이 책들을 읽자
부처가 깨달은 연기(緣起) 의 진리에 의하면, 이 세상의 모든 괴로움은 절대자의 뜻이나 운명이나 우연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 스스로의 무명(無明) 곧 무지와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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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부터 읽을까] 불교가 궁금하면
부처가 깨달은 연기(緣起)의 진리에 의하면, 이 세상의 모든 괴로움은 절대자의 뜻이나 운명이나 우연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 스스로의 무명(無明) 곧 무지와 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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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생각하는 위기의 남녀를 위한 추천서 15]
요즘 사랑은 그윽하지 않다고들 한다. 쉬 달아오르는가 싶으면 금방 깨어져 각자 돌아서고 만다. 그것은 검은 머리카락이 파뿌리가 되도록 살자고 언약한 부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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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신문-1976~80] 부고
◇ 1976년 ▶주은라이(중국 정치가.78세)▶아가다 크리스티(영국 탐정소설가 . 86세)▶몽고메리(영국 전쟁영웅.89세)▶마르틴 하이데거(독일 철학자.87세)▶폴 게티(미국의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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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가 설 땅 없는 난장판 선거
『하루만 더 참을걸-』후보자 5명 전원이 탈법선거운동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을 당한 전례없는 조치가 내려진 직후 한 후보는 이렇게 후회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엄격한 선거법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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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미덕이 아니다|미국 사회 철학자 「에리히·프롬」 박사 주장
「소비가 미덕인 사회」를 허황되게 꿈꾸던 사람들의 거짓은 차차 분명해졌다. 가난한 나라에서 소비와 사치가 조금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는 것이지만 풍요를 구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