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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모순 덩어리” 다양한 가면 쓰고 자기 앞의 생 풀어내
훈장을 탄 프랑스의 전쟁 영웅이자 외교관이었으며 작가로 이름을 높인 로맹 가리(Romain Gary·1914~1980)는 요약되지 않는 삶을 살았다. 가장 큰 사건 중의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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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기억과 4명의 뮤즈가 창작의 원천
1952년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고 이듬해 퓰리처상을, 그 이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는 작가의 신화를 써내려간 인물 중 맨 앞자리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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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OK해야 다음 장면 찍었던 초보 감독 히치콕
앨프레드 히치콕(1899~1980) 감독은 영국과 미국에서 총 50여 편이 넘는 장편을 연출했으며, 초기 무성영화와 컬러영화 시대까지 두루 경험하며 영화사의 절반을 넘게 쓴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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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떠난 아빠 삶의 큰 상처였지만 창작의 샘으로 작용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1932~1963)는 작품보다도 그녀의 삶과 죽음으로 더욱 유명하다. 그녀의 삶이 20세기 여성 혹은 여성 예술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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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서 은막으로 … 한 여인에게 투영한 르누아르 부자 예술혼
그림 39목욕하는 여인들39(1918~1919)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자신의 뮤즈 39데데39를 모델로 그린 유작이다. 데데는 이후 아들 르누아르와 결혼하게 된다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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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일 영화 거장의 육성 "형·고모가 있었기에…"
서구 영화계에서 “동양 미의식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찬사를 받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들. ‘꿈’(1990).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구로사와 아키라 지음 김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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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령의 세계, 시원하게 펼쳐 보인 판타지 개막작 '만신'
시퍼런 낫 위에 맨발로 오르면 내 곁엔 구름과 새와 나무뿐 … 1931년, 김금화는 황해도의 빈농 집안에 둘째 딸로 태어난다. 김금화는 다음에 나올 아들이 넘보고 있다는 뜻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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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하게 즐기는 예술영화제 그리고 콘서트
사진 마리 끌레르 필름&뮤직 페스티벌 일주일 동안 19편을 상영하는 영화제. 규모는 분명 작지만 어디서, 어떤 작품을 상영하느냐에 따라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시작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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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 내홍 행사 5개월 앞두고 조직위 8명 집단사표
전주국제영화제가 새 집행위원장과 직원들 간의 마찰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독립·대안 영화’를 표방하며 국내 3대 영화제로 자리를 굳힌 전주국제영화제가 뿌리째 흔들리는 것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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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영화 보는 맛, 비빔밥 못잖아요
전주영화제 ‘영화궁전’ 프로그램에 나오는 제이콥스 감독의 코메디 ‘테리’. 비만소년 테리가 멘토를 만나 타인에게 공감하는 법을 배우는 성장영화다. [사진 전주영화제 조직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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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274) 전주국제영화제 ‘이런 사람은 피해야 할 10편’
‘세계 대안영화와 독립영화의 산실’을 표방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12회를 맞았습니다. 2000년 출범한 전주영화제는 국내 영화제 중 부산국제영화제 다음가는 영화제로 자리를 굳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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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2분 만에 또 매진 … 벌써 달아오른 전주
개막작 ‘키스할 것을’. 배우지망생 남녀의 꿈과 외로움을 담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올해도 2분이었다.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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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조직위원 위촉
2009년 8월 11일 오전 11시 구로구청 창의홀에서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이하 SESIFF) 조직위원회 위촉식이 있었다. “너의 3분이 꾸는 꿈, 도시가 영상을 입다”라는 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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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독립영화 만세 ④ ‘사람을 찾습니다’ 이서 감독
“그 순간 확 미치지 않으면 불가능하죠. 제정신이라면 절대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장편 데뷔작 ‘사람을 찾습니다’로 올 4월 전주국제영화제 최고상인 ‘JJ 스타상’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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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독립영화 만세 3 -‘은하해방전선’ 윤성호 감독
#이 감독, 재기발랄하다. 지난해 독립영화계 최고 수확으로 꼽힌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34). 인터뷰 내내 풍성한 비유를 잊지 않은 그는 영화에서도 샘솟는 ‘말발’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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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독립영화 만세 ② ‘약탈자들’ 손영성 감독
어라, 이 영화 좀 튀네? 영화 ‘약탈자들’은 도입부터 보는 이에게 이런 생각이 대뜸 들게 만든다. 친구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이 그 자리에 없는, 죽은 친구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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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16일 막 오르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세르비아 최초의 본격 ‘좀비 영화’를 아십니까. 대만 최초의 ‘슬래셔 무비’는 어떤가요. 요즘 국내 극장가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이 다양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런 영화는 좀처럼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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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독립영화 만세 ① 노경태 감독
‘워낭소리’ ‘똥파리’등 최근 독립영화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최근 몇년 새 한국영화의 스펙트럼이 많이 넓어지고 다채로워졌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향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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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2분뒤 “매진” … 전주가 들썩인다
개막작 ‘숏!숏!숏! 2009-황금시대’에 출품된 김성호 감독의 작품(上)과 이케다 치히로 감독의 ‘도쿄 랑데부’.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단 2분. 30일 시작하는 제10회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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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 정성일씨 감독 데뷔
국내 영화 평단의 간판 평론가인 정성일(49·사진)씨가 감독으로 데뷔했다. 정씨는 7일 오전 서울 신사동에서 자신의 첫 영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가제)’의 촬영을 시작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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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사로잡은 일본판 ‘인어공주’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 섬에서 제65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올해의 개막작은 조지 클루니·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코엔 형제의 최신작 ‘번 애프터 리딩’.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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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영화의 미래를 보다
2008 전주국제영화제(5월 1~9일)에서는 40개국에서 온 195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낯선 지역의 숨은 걸작과 신인의 도전적인 신작을 균형 있게 소개해 온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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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영화의 신세계’로 떠나볼까
개막작-일본영화 ‘입맞춤’ 구로사와 기요시의 시나리오 작가였다가 직접 감독이 된 만다 구니토시의 최신작이다. 일가족을 살해한 낯선 범인과 평범한 직장여성 사이의 미묘한 만남을 그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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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밴드 롤링스톤스 ‘베를린 스크린’ 수 놓다
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공연실황을 담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음악영화 ‘샤인 어 라이트’(Shine a Light)를 개막작으로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7일(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