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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그에겐 푸른 바다 냄새, 그녀에겐 붉은 과일 향기 …
‘고전’ 반열에 오른 윤석호 PD의 4계절 연작 드라마에서 봄은 왈츠고, 가을은 동화며, 겨울은 연가였다. 한데 여름은 향기다. 이 계절을 지배하는 건 냄새란 뜻이다. 아무리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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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세계를 고민하는 불완전한 존재들
로저 젤라즈니(1937~95)는 미국의 대표적인 SF·판타지 작가로 꼽힌다. 네뷸러상을 세 차례, 휴고상을 여섯 차례 수상했다. 명석하고 유려한 문체, 뛰어난 인물 조형, 간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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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짝짝 붙는 춤, 볼레로에 미친 남자
볼레로에 미친 사나이. 과격한 표현일까. 그래도 과장은 아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무용 안무가 안성수(47·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사진)씨는 라벨의 ‘볼레로’에 단단히 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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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로 시를 쓴다, 우리가 놓쳐버린 도시의 서정
주명덕 작가의 ‘도시정경’ 연작 중 ‘명동’, 2007.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 시간 동안 가장 현저한 변화를 보여준 현대미술 분야라면 단연 사진을 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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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산책] "가짜가 아름답다" 사진작가 황규태씨 개인전
사진작가 황규태(68)씨는 사진을 놀이 도구로 즐긴다. 작은 것을 크게 확대해 엉뚱한 사물로 둔갑시키거나 우주적 크기의 생각을 작은 화면 속에 버무려 넣는다. 7월 12일까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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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문학]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外
***열살 소년의 마지막 12일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에릭 에마뉘엘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문학세계사, 7500원)=이슬람교.불교 등 각각 다른 종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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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이경순 초대전 28일부터
이경순(76)씨는 1953년 제2회 국전에서 입선한 뒤 77년 추천작가가 된 전후 구상 화단의 1세대 여성 서양화가다. 평생을 그림과 함께 살며 여성 미술교육에 힘을 쏟아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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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조선 채색화 전통 살린 '채색의 숨결…'전
고려 불화와 조선 민화 등 옛 채색화의 전통을 이으면서 이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작품들을 보여주는 '채색의 숨결-그 아름다움과 힘'전이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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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고려·조선 채색화 전통 살린 '채색의 숨결…'전
고려 불화와 조선 민화 등 옛 채색화의 전통을 이으면서 이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작품들을 보여주는 '채색의 숨결-그 아름다움과 힘'전이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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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쪽지] '2001 미술의 회복' 전 外
'2001 미술의 회복' 展 내일부터 김종학. '잡초' 4백35x2백55cm. 패널에 혼합재료 월간 '미술시대' 가 기획, 주최하는 '2001 미술의 회복' 전이 오는 13~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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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쪽지] '2001 미술의 회복' 전 外
*** '2001 미술의 회복' 展 내일부터 월간 '미술시대' 가 주최하는 '2001 미술의 회복' 전이 오는 13~19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02-7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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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시갈, 흥행계 강타!
새로이 선보인 남성관객용 신작 두편이 3월 16일부터 19일까지의 이번 주말 북미흥행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였다.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이 4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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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박물관〉번역 김석희 님
#01: 60년대 세계를 풍미하던 록그룹 비틀즈의 〈노란 잠수함(Yellow Submarine)〉. 그로부터 30년 쯤의 시간이 흐른 뒤엔 베를린 필의 첼리스트 12명이 연주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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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정만화 화려한 변신史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SICAF) 의 주제는 순정만화. 순수한 동심을 아름다운 꿈나라로 이끈 한국순정만화의 어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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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展
구상과 비구상의 영역을 넘나들며 작업해온 중진 서양화가 김용복(61)의 근작전.사물의 윤곽이 뚜렷하고 서로의 관계가 하나의 고리를 이룬 「산」을 소재로 한 풍경작업.화면에 표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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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승 화백 개인展
원로 서양화가 김인승(金仁承.86)화백의 19번째 개인전이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지난 90년 미국 LA 시몬슨화랑에서 연 8순기념전 이후 6년만에 근작을 선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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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30년이 배출한 문단의 별들
올해로 신춘중앙문예가 30회를 맞았다.66년 시.단편소설.희곡.동요.동시.시조.한시.문학평론.음악평론.미술평론등 10개 분야로 출발한 신춘중앙문예는 71년 한시,72년 동화.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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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김종철의 근작시집들
시와 시단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그 어느 때보다 신인등장이 많고 시 발표·시집 출간이 홍수를 이루지만 진짜 시, 좋은 시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시인들이 매너리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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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씨는 포스트모더니즘 계열" 최근작품 중심 재조명 활발
원로시인 김춘수씨가 「허무주의 자」 「포스트모더니스트」 등으로 다시 문단의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해방직후인 45년부터 시작활동을 한 김씨는 48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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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가족』 후속에 『꽃피고 새 울면』 | K-2TV 4월부터 M-TV 『배반의 장미』와 멜러물 경쟁
KBS-2TV는 4월7일부터 홍승연작 새 주말연속극 『꽃 피고 새 울면』을 방송, MBC와 또다시 뜨거운 드라마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사랑의 굴레』로 MBC에 맞서 한동안 계속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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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새해맞아 드라마 대폭교체
새해를 맞아 대폭 교체된 MBC-TV 새드라마들이 이번주말부터 다음주에 걸쳐 선보인다. 새 드라마중 가강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주말인 6일부터 시작되는 주말연속극 『배반의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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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이기로 바람이 선들 불자 청송에 깃든 단정학. 고고히 한 마리가 먼 하늘을 바라본다. 긴 목은 갈대로 자라 외다리로 서는 시인. -강신배 연화봉 둘린 품안 철쭉바다 일렁여서 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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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81년을 되돌아본다
금년내내 『경기가 좋아진다』고 써오다가 연말이 되니 무척 겸연쩍고 곤혹스러워진다. 신문에 써온대로라면 지금쯤은 벌써 불황권을 탈출하여 호황을 누리고 있어야할텐데 실은 그렇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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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부산시 동래구 석대동
부산 근교에 5만여평이나 되는 화훼단지가 들어섰다. 부산동래에서 반송동쪽으로 가는 길목의 석대천을 넘어서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국화꽃 향기가 행인들의 코끝을 자극하며 눈길을 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