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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용수·익년·개산불·가료…공무원만 아는 단어
"○○시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긴급복구비용을 개산불로 지불하였다. 부상자들은 병원에서 가료 중이다. 피해자들에게 구호물품을 인도하였다…." 위 문장에 쓰인 개산불(槪算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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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당황할 B급 신조어 대잔치
에센스 B국어사전 에센스 B국어사전 편집부 지음 황상준 그림, 프로파간다 졸지에 같비 탔어. 우리 부장님 갭모에 터짐. 한류 만렙 아이돌 BTS. 표준국어대사전이 기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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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리의 여왕, 전세계 '물건의 노예' 변화시킨 비결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의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두 손으로 물건을 만져보세요. 아직도 설렘을 주나요(spark joy)? 설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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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도 없이 국회서 '겐세이' '분빠이' 외친 국회의원 누구?
일본 도쿄에서 1년간 연수한 중앙일보 대중문화팀 정현목 기자, 한국영화 전공의 나리카와 아야 칼럼니스트(전 아사히신문 기자)가 한일간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는 '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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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펜이 시대와 작가를 연결하자 별처럼 빛났다
2015년 서울 장충동 한국현대문학관에서 열린 김윤식 저서 특별전 ‘읽다 그리고 쓰다’가 열릴 당시 고인의 모습. 본지 인터뷰에서 ’아침 먹고 나서 낮 12시까지 하루 4,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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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아재 덕후의 덕질
추석 연휴, K팝 가수들의 동영상을 즐기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K팝의 인기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된 관심이 이제는 틈만 나면 동영상을 찾아 즐기는 단계로 발전했다. 지긋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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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죽겠다 싶도록 공부했다…미스 양서 양향자씨 됐다"
“전례가 없다고요? 제가 전례가 될테니 기회를 주십시오.”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51)이 삼성전자를 다니던 시절, 다른 자리로 옮기고 싶을 때 회사를 설득하며 힘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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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유학생 위한 장학금·기숙사 … 학비·주거 걱정 덜어준다
━ 다양한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 유학길에 오르기로 결심한 예비 유학생에겐 고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졸업할 때까지 비싼 학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수업을 듣고 친구를 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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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유학생 위한 장학금·기숙사 … 학비·주거 걱정 덜어준다
━ 다양한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 유학길에 오르기로 결심한 예비 유학생에겐 고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졸업할 때까지 비싼 학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수업을 듣고 친구를 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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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만의 철도용어 표준화 “부산 아재가 했다 아잉교”
120년만에 철도 용어 15개를 우리말로 바꾸는데 성공한 부산교통공사 김상철 계획설계팀장(왼쪽)과 김철홍 대리(오른쪽). 앞으로 지하철 내 상단에 적힌 '편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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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교감과 부교장
김남중 논설위원 “국회의원은 잘못하면 고쳐 다시 사랑 받고 싶은 심리가 있다.” “자기 반성에서 비롯된 입법 제안이다.” 이달 초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현장의 일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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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치형 교수, 최초 영문 바둑용어 사전 출간
전 세계 바둑인들을 위한 최초의 영문 바둑 용어 사전이 나왔다. 『Go Terms(바둑 용어들)』는 바둑에서 흔하게 쓰이는 용어들을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정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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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도 윈프리도 명상, 표준화·과학화가 열풍 원동력
━ SPECIAL REPORT 만 18세 ‘명상 래퍼’ 김하온. 취미가 명상이라고 했다. 수근거리는 또래 친구들. 그는 수줍은 듯 하면서 당당하다. ‘고등래퍼2’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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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퇴직 후 SNS 배워 블로거로 활기찬 인생
━ [더,오래] 인생환승샷(59) 은행원에서 SNS 소통하기 강사로, 허천범 인생에서 누구나 한번은 환승해야 할 때와 마주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직장이나 일터에서 퇴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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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세이’ 이은재, ‘교감’ 등 日잔재 명칭 바꾸는 개정안 발의
이은재 의원. 국회에서 ‘겐세이’ 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교육 현장에 남아있는 일본식 표현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교감’ 등 일부 직책명을 변경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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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완성에 27년, 한국어가 이리 새롭고 깊었나
신문 연재 27년 만에 다섯 권짜리 대하소설 『국수』를 완간한 소설가 김성동씨. 용어사전도 별도로 펴냈다. [사진 솔출판사] 다섯 권이나 되는 데다 읽기도 쉽지 않다. 뜻을 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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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김성동의 일갈 "현재 한국에 언어 패륜 소설 난무"
구한말 풍속화를 그린 다섯 권짜리 소설 『국수』를 27년 만에 탈고한 소설가 김성동. [사진 솔출판사] 다섯 권이나 되는 데다 읽기도 쉽지 않다.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옛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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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외교학] 식사 메뉴는 정상회담 콘텐트의 상징물
“관계 발전을 위한 가장 오래된 외교 도구”… 만나고, 대화하고, 함께 식사해야 이해도 높여 부산의 대표적인 생선인 달고기 요리(왼쪽)는 유럽에서도 고급 생선으로 분류되며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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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일제시대 마케팅' 좀 지나치지 않나
최준호 산업부 기자 5층 빌딩의 외벽 간판이 온통 일본 히라가나·가타가나 투성이다. ‘야키토리’(燒き鳥)·‘아마자케’(あまざけ) 등 음식 이름 외에도 히타치·도코모·후지 등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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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지니 로메티 "AIㆍ데이터 잘 쓰는 당신이 디스럽터"
“인간 대(對) AI가 아니라, 인간 플러스(+) AI의 시대다. AI를 활용해 엄청난 속도로 학습할 수 있다면 새로운 질서에 파괴되지 않고 디스럽터(disruptorㆍ파괴적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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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냉·부’ 초대손님 울린 정호영 셰프의 손맛…연희동 ’카덴’ 점심 한 상
연희동 ‘이자카야 카덴’이 어제(3월 8일)부터 점심 식사를 한다. 맛으로는 이미 정평이 난 저녁 음식 12가지를 양을 줄이거나 작게 만들어 밥·국과 함께 한 상 개념으로 나무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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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겐세이’ 놓을 때가 아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겐세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3·1절을 앞둔 시점인 데다 일제 잔재를 없애려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에서 일본말을 섞어 쓴 데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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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세이’ 발언 전, 이은재 의원이 사용했던 과거 막말들
지난해 6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김 후보자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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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부터 국가 번역청 만든 중국! 한국은?
중국과의 외교, 비즈니스, 학문 교류의 기초, 바로 번역이다. 그런데 이 기본 중의 기본 번역 때문에 피 본 사람이 적지 않다. 식당 메뉴판, 생산 매뉴얼서부터 관공서 홈페이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