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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50% 전설의 드라마 뮤지컬로 부활해 오늘을 노래하다
1994년 한석규·최민식 주연으로 50%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서울의 달’이 뮤지컬로 부활한다. 고도성장기 달동네 아웃사이더들의 고달픈 서울살이로 풀어낸 인간의 욕망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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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노신의 회한
박보균대기자김용환 전 재무장관은 병환 중이다. 노령(84세)에 심적 고통이 겹쳤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탈선을 걱정했다. 그 불길한 상념은 현 정권 시작부터였다. 하지만 그의 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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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리포트] 요즘 신문 보면 떠올라,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안녕? 난 소년중앙 3기 학생기자 박율미(15·홈스쿨링)라고 해. 작가를 지정해서 그 작가가 쓴 유명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고 있지. 지난달에 소개한 윌리엄 셰익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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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 대신 설레임 선택한 그녀는…
일러스트 김옥 “나는 공항이 무서워요!” 토론토행 비행기에 탄 여자가 말한다. 여자는 옆 좌석 남자에게 자신의 공포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공항에서 비행기 환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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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삶에 대한 단상
거리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이 있었다. 그는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거리를 다니며 마치 자신의 집 마당을 치우 듯 항상 열심히 일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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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경의 Shall We Drink] 코카콜라의 조상이 두통약이라고?
멀리서 봐도 거대한 코카콜라 병과 빨간 코카콜라 뚜껑이 시선을 끈다.여행은 메뉴판과 썸 타기다. 삼시세끼 낯선 식당에서 메뉴판과의 ‘밀당’은 피할 수 없는 즐거움 아니던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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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의 사소한 취향] 좋은 계절을 기다리며
이영희문화스포츠섹션부문 기자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에 시달리던 여름날 이 영화를 보러 갔다. 오랜 기간 팬이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1995년 데뷔작 ‘환상의 빛’(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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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앙의 서울일기] ⑪ 여행가방 한구석에 뜻밖의 선물 위한 공간 비워두세요
여행가방을 꾸릴 때마다 예리한 질문 하나가 비수처럼 폐부를 찌른다. 진정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그럴 땐 약간의 사고실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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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허현숙 건국대 영문과 교수
허현숙건국대 영문과 교수나는 이름 없는 사람! 당신은 누구세요?당신도- 또한-이름 없는 사람인가요?- 에밀리 디킨슨(1830~1886), ‘나는 이름 없는 사람!’ 중에서평생 자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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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행복은 연습이다
박신홍사회부문 차장“인생에 낙이 없다.”주변에서 참 많이 듣는 말이다. 잘나가든 못나가든, 40~50대 중년이든 20대 청년이든 너나 할 것 없이 입에 달고 산다. 사람의 얼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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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주의 좌충우돌 한식 알리기] 2010년 다보스 ‘한국의 밤’
2010년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오른쪽 둘째)과 외빈들이 한식을 맛보고 있다.2010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밤(Korea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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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와 마주하면…” 승군 지휘해 훈장 받은 타이쉬
군사 훈련을 마친 승려들. 전쟁이 끝난 후, 화약 냄새가 향 냄새보다 익숙해졌다며 군에 남은 승려들이 많았다. 연도 미상. [사진 김명호] 1946년 1월, 국민정부는 선종(禪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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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2016 아카데미 시상식 곧 시작합니다
2016 아카데미 시상식 곧 시작합니다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발표됐다. 주요 부문 후보작 중 수상이 유력한 영화를 모아 소개한다. 이미 국내 개봉한 영화도 있고, 곧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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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읊조리는 보통 남자의 귀환
『언제 들어도 좋은 말』(그책)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나’란 남자가 소개팅으로 김정희란 여자를 만나 서로 알아가는 내용이다. 하지만 책을 채우고 있는 이야기는 결코 단순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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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현 교수의 스트레스 클리닉] 너의 농담이 내겐 진담같이 들려
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인다는 20대 여성의 고민 Q (괜히 정색한다 핀잔 듣는 대학원생)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저는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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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수요일] 그냥 그대로 예쁜 ‘노 메이크업’ 그녀 … 나 ‘또다시 사랑’하리
‘이어폰’ 속은 은밀한 세계입니다. 이어폰에서 흘러 들어오는 음악은 오로지 나 혼자만 흡수할 수 있죠. 등교하거나 출근하는 지하철·버스에는 이어폰을 끼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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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화맥 잇는 허진 개인전 … 운림산방 선조들 초상 선봬
허진(53·사진) 전남대 교수는 전남 진도군 운림산방의 5대손이다. 소치 허련(1807∼92)부터 미산 허형(1862∼1938), 남농 허건(1908∼87)으로 이어지는 남도 화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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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핏줄 … 입양 쌍둥이 자매 다큐 만든 서맨사 푸터먼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입양됐던 쌍둥이 자매가 재회하는 내용을 담은 ‘트윈스터즈’의 한 장면. 오른쪽이 서맨사 푸터먼.지난 1일 개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멀리서 반가운 손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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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라면을 먹다, 우리들 가난을 삼키다
아직도 꾹꾹 눌러쓴 연필 손글씨로 작업하는 소설가 김훈. 일상적인 제목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를 냈다. 경기도 일산 작업실에서 확대경인 루페로 사전을 들여다 보고 있다. [권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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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시간 품은 공간… 책의 영혼 노니는 ‘천국의 서점’
1 800년 세월을 수장하고 있는 마스트리히트의?장엄한 도미니카넌서점. 주소 Boekhandel Dominicanen Dominicanerkerkstraat 1 6211CZ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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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돌아온 로커 엄마와 화해할 수 있을까?
[기획] 20년 만에 돌아온 로커 엄마와 화해할 수 있을까? 조너선 드미 감독의 새로운 가족 드라마 ‘어바웃 리키’ ‘어바웃 리키’(원제 Ricki and the Flash,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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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의 오늘미술관] 비비안 마이어
ⓒVivian Maier/Maloof Collection, Courtesy Howard Greenberg Gallery, New York “마치 50년 전에 망망대해에 던져진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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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이상용의 영화 속 철학 산책] 시민 케인(1941)
3 영화 ‘시민 케인’은 위대한 영화 리스트에 거의 매번 1위로 꼽히는 작품이다. 스물 다섯의 오손 웰즈가 감독과 주연을 겸한 이 작품은 누구나 가슴 깊은 곳에 품고 있는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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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지 못한 남자 그래서 케인은 '시민'이다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단어 중 하나가 ‘로즈버드(rosebud)’ 다. 이 말이 유명해진 이유는 오손 웰즈의 데뷔작 ‘시민 케인’ 덕분이다. 얼마 전 발표된 영국 BBC의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