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분수대] 아마겟돈

    [분수대] 아마겟돈

    시계 초침이 자정을 향해 다가갔다. “평택에서 예수님이 꽃마차를 타고 재림했다”는 웅성거림이 들렸다. 하얀 옷을 입은 신도들이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예민해진 신경은 작은 움직임

    중앙일보

    2008.04.15 01:01

  • [분수대] 자장면과 짬뽕

    [분수대] 자장면과 짬뽕

    요즘 충청 지역 경로당들은 공사 중이다. 기름보일러를 떼내고 전기보일러를 까는 작업이 한창이다. 노인에겐 가스나, 찌꺼기가 없는 전기보일러가 훨씬 편하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중앙일보

    2008.04.08 00:46

  • [분수대] 최종현과 나무

    [분수대] 최종현과 나무

    흔히 쓰는 ‘억지 춘향’ 대신 ‘억지 춘양’이 맞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춘양은 경북 봉화의 산골 마을. 자유당 시절 끗발 좋은 국회의원이 춘양을 거치도록 영동선 노선을 억지로 구

    중앙일보

    2008.04.01 01:05

  • [분수대] 외설

    [분수대] 외설

    영화 ‘시네마 천국’에는 종을 든 신부(神父)가 등장한다. 신부가 종을 치면 영사기사인 알프레도는 화면을 자른다. 마을 사람들이 야한 장면을 못 보도록 하는 검열이다. 키스나 포옹

    중앙일보

    2008.03.25 00:41

  • [분수대] 신화의 몰락

    [분수대] 신화의 몰락

    크리스 가드너는 가난해 대학을 나오지 못했다. 부인은 달아났다. 겨우 입에 풀칠하면서 밤에는 아들과 노숙자 쉼터를 헤맸다. 그래도 그는 부자가 되고 싶었고, 성실했다. 투자은행인

    중앙일보

    2008.03.18 01:21

  • [분수대] 물갈이 공천

    [분수대] 물갈이 공천

    일본인들은 “그가 있어 부자를 함부로 미워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도시바 CEO와 9년간이나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을 지냈다. 그런데도 도쿄 외곽의 20평짜리 허름한 목조주택을

    중앙일보

    2008.03.11 00:47

  • [분수대] 블랙캡

    [분수대] 블랙캡

    영국 택시인 검은색의 블랙캡. 빨간 이층버스와 함께 런던의 명물이다. 신사가 중절모를 쓴 채 탈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덩치에 비해 핸들은 부드럽다. 회전 반경은 경차 수준인 7.

    중앙일보

    2008.03.03 20:59

  • [분수대] 로엔그린

    [분수대] 로엔그린

      신랑·신부 입장 때마다 연주되는 ‘딴따다 단~ 딴따다 단~’.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의 혼례 합창곡이다. 주인공은 성배(聖杯)를 지키는 용감한 기사 로엔그린과 꽃 같은

    중앙일보

    2008.02.25 19:58

  • [분수대] 올리베라 공주

    [분수대] 올리베라 공주

    중세 시대의 종말은 보통 비잔틴 제국의 멸망으로 잡는다. 콘스탄티노플은 1453년 오스만 튀르크에 함락됐다. 붕괴의 전조는 이미 1389년부터 시작됐다. 그 유명한 코소보 전투다.

    중앙일보

    2008.02.18 21:20

  • [분수대] 불탄 숭례문

    [분수대] 불탄 숭례문

    승려에게 낮잠은 금기다. 게으름은 수행을 방해한다고 본다. 1400년 고찰인 전북 김제의 금산사. 오층석탑·당간지주·석련대 등 11점의 보물을 품고 있다. 나무로 된 미륵전과 대장

    중앙일보

    2008.02.11 20:40

  • [분수대] 외국어와 출세

    [분수대] 외국어와 출세

    일본에서 자주 눈에 띄는 묘한 인형이 있다. 아리따운 여자가 품에 섬뜩한 총을 안고 있다. 16살의 이 소녀 이름은 와카사(若狹). 1543년 8월 25일 새벽, 일본 서남쪽 다

    중앙일보

    2008.02.04 20:38

  • [분수대] 전봇대

    [분수대] 전봇대

    “은현리 겨울 들판을/전봇대가 걸어가신다/…/하늘 아래 저 먼 첫집/양철 지붕을 인 오막살이에/밤마다 삼십촉 알전구가/따뜻하게 켜진다” 전봇대는 오래 전부터 일상 속의 풍경이 됐다

    중앙일보

    2008.01.28 20:44

  • [분수대] 옥스퍼드대학

    [분수대] 옥스퍼드대학

    “지옥이란 게 있다면, 히친스는 이 책 때문에 거기 가게 될 터이다.”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자비를 팔다』에 대한 뉴욕 프레스의 한 줄짜리 비평이다. 히친스는 마더 테레사를 발

    중앙일보

    2008.01.21 20:19

  • [분수대] 헌혈

    [분수대] 헌혈

    흡혈은 위험천만한 생계 방식이다. 어린 흡혈박쥐는 밤새 돌아다녀도 이틀에 하루꼴로 사냥에 실패한다. 사흘 연속 피를 못 빨면 죽고 만다. 그래서 흡혈박쥐들은 서로를 돕는다. 굶주린

    중앙일보

    2008.01.14 20:54

  • [분수대] 정적과 포용

    [분수대] 정적과 포용

    일본의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와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전 총리는 물과 기름의 원수다. 세 차례 정치적 격돌을 ‘가쿠후쿠(角福) 전쟁’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다나카는 후쿠다의

    중앙일보

    2008.01.07 20:42

  • [인사] 중앙일보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김두우▶논설위원 김우석 조현욱 이철호 임봉수 김남중 ▶법조전문기자 신성호 ▶편집에디터 최영태▶정치에디터 전영기▶사회에디터 김종혁▶문화스포츠에디터 노재현▶인

    중앙일보

    2008.01.02 05:24

  • [분수대] 하버드대 공부벌레들

    [분수대] 하버드대 공부벌레들

    베스트셀러 소설 『사립학교 아이들』은 뉴욕 타임스와 하버드대를 교묘하게 비튼다. 대중의 관심을 끌려면 무조건 최일류와 맞붙어야 한다는 정석대로다. 순진한 여주인공 리 피오라는 뉴욕

    중앙일보

    2007.12.31 18:06

  • [인사] SBS 外

    ◆SBS▶기술담당부본부장 안경환▶노사협력팀장 이철호▶논설위원실장 이궁▶선거방송기획팀장 하남신▶특임부장 김영환▶편집1부장 박재만▶편집2부장 박흥로▶경제부장 양철훈▶사회1부장 신동욱▶

    중앙일보

    2007.02.10 05:18

  • [인사] 중앙일보 外

    ◆ 중앙일보 ▶논설위원 노재현 고현곤 ▶경제부문 에디터 손병수▶문화스포츠부문 에디터 이하경▶영상부문 에디터 주기중▶코디네이터(에디터) 김석기▶사회부문 부에디터 김종혁▶편집부문 부에

    중앙일보

    2007.01.22 05:17

  •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 꼬인 이유

    ▶경실련이 정부를 상대로 ‘아파트값 거품 빼기’ 운동을 벌이며 집값 폭등의 심각성을 주장하고 있다. 요즘 시중에 나도는 유머 한 토막. 세상에서 가장 방대하고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중앙일보

    2007.01.18 13:58

  • [이철호시시각각] 반쪽짜리 부동산 정책

    부동산 대책이 소나기식으로 쏟아지면서 아파트값이 한풀 꺾였다. 부동산 정책 주도권이 열린우리당 쪽으로 넘어가면서 정책 강도도 한층 세졌다. 열린우리당은 "부동산 폭등이 정권 차원

    중앙일보

    2007.01.16 20:26

  • [이철호시시각각] 대법원장과 야마구치 판사

    [이철호시시각각] 대법원장과 야마구치 판사

    판사들이 대법원장의 세금 탈루나 전별금 논란을 검찰의 복수로 여기는 모양이다. 법원의 잦은 영장기각에 앙심을 품고 대법원장을 표적 삼아 음해 정보를 흘린다는 것이다. 법원과 검찰의

    중앙일보

    2007.01.09 19:47

  • [이철호시시각각] 신 행복론

    "복 많이 받으세요" "부~자 되세요"…. 덕담이 넘치는 새해 벽두다. 주요 인사들의 신년사를 모아 보면 올해는 반드시 부동산도 잡히고 경제는 회복되고 다시 행복이 넘치게 될 모양

    중앙일보

    2007.01.02 20:49

  • [이철호칼럼] 2007년 경제가 겁난다

    노무현 대통령의 격정적인 평통자문회의 연설이 큰 정치적 파문을 부르고 있다. 발언록을 살펴보면 경제 쪽은 지금 외국이 돈 잘 빌려준다, 괜찮다는 정도로 가볍게 건너갔다. 부동산 문

    중앙일보

    2006.12.26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