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누군가는 돌로 탑을 쌓고 길을 만든다

    누군가는 돌로 탑을 쌓고 길을 만든다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11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날씨가 훌쩍 추워졌습니다. 월동 준비는 잘하고들 계신지요. S매거진 마지막호를 맞아 그동안 연재를 통해 지면을 빛내준 필

    중앙선데이

    2018.11.24 00:02

  • 모든 쾌락 맛본 그들, 죽음도 손에 넣으려는데…

    모든 쾌락 맛본 그들, 죽음도 손에 넣으려는데…

    윌렘 칼프의 ‘스틸 라이프 위드 드링킹-혼(Still Life with Drinking-Horn·1653), 사람이 꼭 배가 고파서 먹는 게 아니다. 외로워서도 먹고, 화가 나서

    중앙선데이

    2016.03.13 00:39

  • 캔버스로 옮겨진 자연 속 유토피아 공동체

    캔버스로 옮겨진 자연 속 유토피아 공동체

    존 컨스터블의 ‘위븐회 공원(Wivenhoe Park)’(1816), oil on canvas, 56.1 x 101.2 cm 사랑은 끝나도 삶은 끝나지 않는다. 영화야 엔드 크레

    중앙선데이

    2016.02.28 00:36

  • 보이되 보이지 않는 것, 사랑의 신비

    보이되 보이지 않는 것, 사랑의 신비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거울 앞의 비너스’(1649~51) 감각(Sensation)여름날 푸른 저녁에, 들길을 걸어가리라밀 잎에 찔리며, 잔풀을 밟으며 꿈을 꾸듯이 발끝에는 차가움

    중앙선데이

    2016.02.14 00:39

  • 헥토르의 죽음에서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게 된 아킬레우스

    헥토르의 죽음에서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게 된 아킬레우스

    조르지오 데 키리코의 ‘헥토르와 안드로마케’(1931). 신들의 간계 때문에 트로이 전쟁은 10년째 이어졌고, 인간들만 덧없이 죽어나갔다. 불멸은 신의 운명이요, 필멸은 인간의

    중앙선데이

    2016.01.24 00:39

  • 물질적 성공 잣대만 들이댄 금수저·흑수저 논란의 함정

    물질적 성공 잣대만 들이댄 금수저·흑수저 논란의 함정

    루벤스의 ‘파리스의 심판’(1639) “고등학교 때는 늘 공부 못하는 애들만 손바닥 맞았지. 공부 못하는 게 손바닥 맞을 일이면 그림 못 그리는 애들, 노래 못하는 애들도 손바닥

    중앙선데이

    2016.01.10 00:36

  • 사랑을 게임처럼 여긴 대가는 파멸

    사랑을 게임처럼 여긴 대가는 파멸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그네’(1767), 캔버스에 오일, 83 x 66 cm “폭풍우가 몰아친 지난 밤 전 한잠도 자지 못했습니다. 불타는 열정이 끓어오르다가는 영혼의 능력이

    중앙선데이

    2015.12.20 00:36

  • 역사를 만드는 ‘흙수저’들의 힘

    역사를 만드는 ‘흙수저’들의 힘

    브뤼겔의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1559) 웃음은 힘이 세다. 진정한 웃음 속에는 풍자의 칼, 전복의 지렛대와 미래에 대한 낙관, 현재를 견디는 유쾌한 힘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중앙선데이

    2015.12.06 00:42

  • ‘좋은 죽음’은 삶이 주는 마지막 선물

    ‘좋은 죽음’은 삶이 주는 마지막 선물

    루치안 프로이트의 ‘어머니의 초상화’(1982~84), 캔버스에 유채, 105.5 x 127.7cm “울 엄마가 이렇게 날씬해질 줄은 몰랐어.” 막내 동생의 말에서 쓸쓸함이 묻어

    중앙선데이

    2015.11.22 00:36

  • 하나의 눈으로 세상을 온전히 볼 수 있을까

    하나의 눈으로 세상을 온전히 볼 수 있을까

    페르시아 시인 니자미(Nizami)의 러브스토리 『하므사』(5부작) 중 1권 ‘호스로와 시린’에 붙은 삽화 ‘목욕 중인 시린 공주를 쳐다보는 호스로 왕자’. 1591년 이스탄불.

    중앙선데이

    2015.11.08 00:39

  • 도리언 그레이가 발효 대신 ‘부패’한 까닭은

    도리언 그레이가 발효 대신 ‘부패’한 까닭은

    이반 알브라이트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1943).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이 흔한 문장에는 깊은 탄식이 담겨있다. 그림 속 인물들은 오래전 세상을 떠났지만, 그림들은

    중앙선데이

    2015.10.25 00:42

  • 사랑도 희망도 테스에겐 사치였나

    사랑도 희망도 테스에겐 사치였나

    홍경택의 ‘서재 5’(2005), oil on canvas, 130 x 162 cm 차라리 사랑하지 말지! 가련한 테스. 테스에게는 사랑도 희망도 모두 사치였던 것일까. 돈 많은

    중앙선데이

    2015.10.11 00:42

  • 지옥이 있기에 천국이 소중하다

    지옥이 있기에 천국이 소중하다

    로댕의 ‘지옥의 문’(1917), The Kunsthaus Zurich, 사진 위키피디아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 단테(1265~1321)가 바라본 지옥의

    중앙선데이

    2015.09.20 00:45

  • 인형에서 원시의 비너스?집 나간 노라의 행복 찾기

    인형에서 원시의 비너스?집 나간 노라의 행복 찾기

    파울라 모더존-베커의 ‘자화상’(1906) 사실 해피엔드로 끝날 일이었다. 노라를 괴롭히던 부채문제가 해결됐고 남편은 노라를 통 크게 용서하기로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입센의 희

    중앙선데이

    2015.09.06 00:02

  • 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깨달음

    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깨달음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루디 삼촌’(1965), 캔버스 위에 유채, 87 x 50 cm 흐릿하지만 분명히 알 수 있다. 제복 청년이 환하게 웃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가 입고 있

    중앙선데이

    2015.08.23 02:27

  • 사랑과 연애, 그 진부함에 관하여

    사랑과 연애, 그 진부함에 관하여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의 ‘에로스에게서 자신을 지키려는 젊은 아가씨’(1880). 한두 번 혹은 서너 번이지, 연애도 너무 자주 하면 그것도 병이다. 그것도 아주 진부한 질병이 되

    중앙선데이

    2015.07.18 15:52

  • 난 혼자 책 읽을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난 혼자 책 읽을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에드워드 호퍼의 ‘아침 햇살 속의 여인’(1961). 6월의 어느 맑은 날 아침. 손에 든 담배가 거의 다 타들어 갔을 때쯤, 그녀는 마침내 침대에서 일어나 빛을 향해 걸어갔다.

    중앙선데이

    2015.07.04 17:29

  • 정열 잃은 빨강은 비극의 색깔

    정열 잃은 빨강은 비극의 색깔

    마크 로스코의 ‘무제’(1970), acrylic on canvas, 152.4 x 145.1 cm,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 “우

    중앙선데이

    2015.06.20 16:34

  • 관능과 도피, 세기말 욕망에 불 댕기다

    관능과 도피, 세기말 욕망에 불 댕기다

    마티스의 ‘생의 기쁨 Le bonheur de vivre’(1905-1906). “그대는 내 열정을 알지자줏빛으로 벌써 익은석류는 저마다 벌어지고꿀벌들로 잉잉거리고”“오! 끝에

    중앙선데이

    2015.06.06 16:38

  • 타인의 죽음은 내 삶의 거울이다

    타인의 죽음은 내 삶의 거울이다

    데미언 허스트의 삼성미술관 리움 전시 광경. 왼쪽은 ‘어둡고 둥근 나선형의 나비 날개 회화(깨달음)’(2003), 가운데는 ‘피할 수 없는 진실’(2005), 오른쪽은 ‘어두운

    중앙선데이

    2015.04.25 16:58

  • 욕망의 안전핀 뽑힌 세기말을 발가벗기다

    욕망의 안전핀 뽑힌 세기말을 발가벗기다

    에곤 실레의 ‘추기경과 수녀’(1912), 69.8 x 80.1 cm 서른다섯의 개업한 의사이고, 아름다운 아내의 듬직한 남편이자 귀여운 딸내미의 다정한 아빠. 그날 밤 아내와의

    중앙선데이

    2015.04.11 15:45

  • 실패 경험이 낳은 닮은꼴 예술

    실패 경험이 낳은 닮은꼴 예술

    2010년 1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걸어가는 남자’는 당시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1202억원에 낙찰됐다. 중앙포토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의 가장

    중앙선데이

    2015.03.21 00:28

  • 황금으로 덮인 마음에 사랑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황금으로 덮인 마음에 사랑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데이지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의 눈 앞에 있는 셔츠들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개츠비는 옷장에서 산호빛과 능금빛 초록색, 보랏빛과 옅은 오렌지색의 줄무늬 셔츠, 소용

    중앙선데이

    2015.03.07 06:13

  • 나보다 허기진 누군가에게 내민 따뜻한 감자 한 알

    나보다 허기진 누군가에게 내민 따뜻한 감자 한 알

    빈센트 반 고흐, ‘감자를 캐는 농민 여인’(1885) 부친은 변했다. 말 수도 적고 감정 표현도 적었던 아버지가 자주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런 아버지를 위로하는 방법은 아

    중앙선데이

    2015.02.14 0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