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수대] 추풍령 大雪
"너무 황당합니다. 그러나 결코 이 눈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7일 추풍령 고속버스 안에 오도 가도 못하고 갇혀버린 한 승객의 말이다. 그날 오전 11시에 부산을 출발한 버스는
-
[시가 있는 아침] 고려 이제현 '거사련'
까치는 울타리 꽃가지에 지저귀고 상머리 낮거미 방안에 줄 드리우네 어여쁘신 우리님 머지않아 오시려나 이내마음 오늘따라 싱숭생숭 아니리 - 고려 이제현 (李齊賢.1287~1367)
-
[고은의 북한탐험]17.대동강頌
고향이 무엇이기에…. 무용가 김백봉 여사는 그녀의 고향 평양을 못잊는 날이면 서울을 훌쩍 떠나 경상남도 진주에 다녀오곤 했다. 진주 남강을 바라보면 대동강의 축도를 대한 느낌이어서
-
[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 13.내금강 보덕굴
금강산의 계곡미를 대표하는 만폭동은 금강대로부터 비로봉을 향해 올라가는 10리 계곡이다. 왼쪽으로는 향로봉 (香爐峰) , 오른쪽으로는 법기봉 (法起峰) 영봉들이 호기있게 내달리는
-
[국역동문선]신란∼조선초 문인 작품 한글로 본다
신라시대부터 조선 초까지 명문장가들의 문장을 모은 '동문선 (東文選)' 을 한문 본문과 함께 한글 번역까지 곁들인 '국역동문선' 이 12권으로 출간됐다 (솔출판사) . '동문선'
-
가을의 전령사 … 벌레 울음소리의 사회학
가을 벌레가 운다. 서울 한복판에서도 귀뚜라미 소리가 들린다. 아직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가을의 문턱인 처서 (23일)가 왔다고 일깨워 주는 듯하다. 귀뚜라미는 가을의 전령사
-
[명단]대한민국 서예대전 입상자 발표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金勳坤)가 주최하는 제9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심사결과가 29일 발표됐다. 한글.한문.문인화.전각.현대서예등 5개 부문에 총 2천3백4점이 응모한 이번 서예대전
-
雪景의 어제와 오늘 한눈에-국립전주박물관.서울 가나화랑 2곳서 전시회
6백여년전에 살았던 선비가 바라본 설경(雪景)과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의 시각에서 본 현대도시의 눈내린 풍경은 얼마나 닮아 있고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눈을 소재로 한 작품만을 모
-
麗末鮮初 선비 78명 실제필적 전시-예술의전당
비문이나 탁본이 아닌 실제 필묵으로 가장 오래된 선조들의 필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예술의전당이 내년 1월29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고려말 조선초의 서예전'을 여는
-
공예대전 대상 신영식씨/서예대전 대상 전윤성씨
◎각각 『야산』 『이퇴계선생 시』로 영광/13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공개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광진)가 8일 발표한 제9회 대한민국 공예대전 심사결과 목칠부문에 「야산」을
-
(5)중앙일보 창간27돌…세계석학 특별기고-「오늘」에 바탕 둔 한중균형 찾을때
어린 나이에 세계의 수도 장안으로 가 문명을 날린 신라의 최치원에게 「섣달그믐날 친구에게」라는 시가 있다. 고향을 동쪽 하늘끝에 두고 온 두 사람의 신라유학생이 섣달 그믐날에『젊
-
"금강서 끌어쓰면 공업·생활용수 충분 홍수조절 못지않게 문화재도 배려를〃
『충남 보령군 미산면에 건설되는 보령댐은 명분이 모호하고 목적자체도 의심스럽습니다.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는 가까운 금강에서 끌어오면 충분해요. 담수량도 적은데다 수량이 부족해서 홍수
-
(36)이항복의 충의받드는 화산서원
글을 읽어 사람이 사는 도리를 깨닫고, 높은 벼슬에 올라 권력과 부귀를 누리는 사람은 어느 시대에나 나무숲처럼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그러나 정작 배운 대로 몸으로 행하고 벼슬자리
-
우리 시대의 비열한 성자들/김동수(중앙칼럼)
짜증스러운 무더위속,이곳 저곳에서 향기롭지 못한 냄새들이 천지를 진동한다. 피서지에 나가보면 행락인파가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 썩는 냄새로 코를 틀어쥐어야 하고 집구석에 앉아서는
-
26일 노동문학 심포지엄
민족문학 작가회의는 노동절 l02주년 기념 노동문학 심포지엄을 26일 오후6시 충정로 경기대 입구 선교 교육원에서 갖는다. 「노동문학과 박노해」를 주제로 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문
-
보령댐 건설싸고 "팽팽"|5월 착공 앞서 도·주민간 이견
5월부터 충남 보령군 미산면 용수리 일대에 착공예정인 보령댐 건설을 놓고 충남도와 수몰예정지구 주민들간에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충남도는 89년 12월 29일 보령·태안·서산·홍성
-
현존 말그림 중 가장 오래된 것|고구려 벽화 군마도
올해는 말의 해인 경오년. 우리 나라 회화사에 나타난 말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살펴본 미술사학자 이원복씨 (국립청주박물관장)의 논문「한국말그림 1500년」이 미술전문지 『가나아트』최
-
한국한문학 "뿌리찾기"활발|중국아류아닌 우리 문학으로 인식|인구·국역도서 출간 잇따라
한문으로 씌어진 선인들의 문학작품인 한국 한문학에 관한 연구및 국역서 출간이 활기를 띠고있다. 한국한문학이 중국한문학의 단순한「주변장르」라는 소흘한 대접에서 벗어나면서 한문학도 우
-
조선조말 지식층의 존경 인물은|송시열·이퇴계·조광조 순
조선조말 지식층이 존경하던 인물은 송시열·이황·조광조·이이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김민기씨( 터민속박물관장)가『문예진흥』지(9, 10월호·문예진흥원간)에 실은 발굴자료분석(한국
-
한국인순교자 93명에 성인품
【바티칸시티 로이터·AP=연합】 로마교황청은 27일 특별추기경회의를 개최하고 19세기 한국에서 순교한 김대건신부를 포함한 한국인 93명과 프랑스인 10명을 성인으로 추앙하는 것을
-
(72)수원백씨
백씨는 수원단일본. 75년 국세조사에서 전국에 5만l천5백35가구, 25만여명. 인구순위로 27위에 올라있다. 시조는 신라 선덕왕 원년(780년) 당나라에서 귀화해 왔다는 백자경이
-
(69)순흥 안씨
도산 안창호, 그리고 ,안중근-. 민족사의 가강 참담한 어둠속에 몸을 살라 어둠을 밝히고 구원의 별이 되어 역사의 천공에 오른 거룩한 두 이름. 이들은 순흥안씨의 영광일뿐 아니라
-
"경찰폭력 뿌리뽑겠다"|국회 정치·외교·안보 대 정부 질문.
국회본회의는 16일상오 김상협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이틀째 계속했다. 첫 질문에 나선 오상현의원 (민한)은 『
-
드러머
□…KBS 제1TV 『TV문학관』(9일 밤9시30분)=「맹진사댁경사」. 오영진원작. 맹진사댁에 갑분이란 딸이 하나 있었는데 김판서댁의 미언도령과 혼인을 하기로 정하고 준비를 서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