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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길 편하고 품위있게] 下.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 아름답고 품위있는 죽음을 준비하는 회사원 송래형(61)씨. 그는 수첩 속에 장기기증 서약서와 화장 유언서 등을 넣고 다닌다. 장기기증 서약서에는 ‘안구는 가장 나이 어린 시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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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선물
▶ 경기도 분당의 주부 이현주씨가 10년째 고이 간직해온 ‘아주 특별한 선물’은 신혼 초 부부싸움 후 받은 남편의 편지 한 장이다. 올 연말 선물로 이씨는 지난 주말 남편에게 손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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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세상월령가 12월] 서해 낙조
▶ 이종구 작, 서해낙조, 43×73㎝, 종이에 파스텔, 2004. 또 한 해를 보내는 시간이다. 서해 선유도에 간다. 1951년 1월 군산 째보선창에서 두 폭 돛을 올린 일중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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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가난했던 그 시절이 더 따뜻했네
지붕 낮은 집 임정진 지음, 푸른숲, 240쪽, 8000원 과거에 대한 기억은 현재에 구속된다. 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시각으로 들여다 보느냐에 따라 과거는 사뭇 다른 풍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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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낙지네 개흙 잔치 外
낙지네 개흙 잔치(안학수 지음, 윤봉선 그림, 창비, 152쪽, 6500원)=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인의 두번째 동시집. 낙지·비단고둥·뻘조개 등 갯벌 속 작은 생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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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까치와 엄지 따라가 본 우리 역사
만화 한국사 바로보기 1,2 이현세 만화, 김미영 글, 녹색지팡이, 각권 250쪽 내외, 각권 9500원 이른바 ‘학습 만화’의 전성시대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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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이슈] 커닝, 고질화된 시험 부정
"중간.기말고사 때 휴대전화로 답을 전송하는 애들이 한 반에 4~5명은 된다. 커닝 행위를 보고도 선생님에게 알리는 애도 없고, 커닝하는 애들도 걸리는 것에 대해 걱정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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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이야기 마을] 세 남매가 차려 준 생일상
'킁킁, 무슨 냄새지?' 주위는 아직 캄캄한데, 문득 코 끝에 고소한 냄새가 닿아 반짝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오전 6시. 탁탁탁, 이상한 소리까지 들렸다. 나가보니 매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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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최승은 '소아암 돕기' 자선음악회
우리의 작은 마음 하나 하나가 모여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혹여, 아이들을 돕고 싶어도 어찌할 바를 모르거나 익숙치 않아 꺼려하신 때는 없으셨나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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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에이즈 어린이 구호에 한국인들도 동참하자
14세의 헬렌은 말라위 한 시골마을에서 사촌동생 존과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1990년 부모님이 에이즈로 사망하자 이모 집으로 옮겨와 지냈지만 두 분도 에이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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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외국인 노동자, 더불어 사는 우리 이웃
국경 없는 마을 박채란 글·사진, 한성원 그림, 서해문집, 208쪽, 8500원 거리를 지나다 보면 ‘외국인 관광객 탑승’이란 표지판을 단 버스와 종종 마주치게 된다. 한국에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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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파트] '나눔과 순환'의 정 넘쳐요
▶ 김경애 풍림아파트 부녀회장, 심재덕 국회의원(열린우리당), 홍명희 아름다운 가게 이사(왼쪽에서 셋째부터) 등이 24일 아름다운아파트 12호 현판식을 하고 있다. "조경이나 겉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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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5부작 다큐 '중동' 29일부터 방영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 그리고 풍운아 아라파트의 사망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중동. 최근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공격 대상에 포함된 한국. 이제 중동 문제는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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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자식보다 축구'
아르헨티나의 40대 축구광이 축구경기 관전 때문에 어린 두 자녀를 자동차 속에 20시간이나 방치한 일이 벌어졌다. 남매는 주민 신고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23일 스페인의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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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빗질·칫솔질 매일 해야 건강
애완견도 가족이다. 한때 전국적으로 200만마리, 서울에만 80여만마리가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생활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1000만명이 애견 인구였던 셈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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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게] 태평양과 함께한 '아름다운 토요일'
▶ 서울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에서 20일 열린 ‘태평양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행사에서 태평양 서경배 사장(왼쪽에서 둘째)과 윤진수 노조위원장(左) 등이 기증물품 판매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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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통의 명가 '호산죽염된장' 가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질마재 고개 국도변. '호산죽염된장'이라는 간판을 내건 한옥이 있다. 식당인가? 된장파는 덴가? 어리둥절하다. 답부터 말하자면 '둘 다'다. 13년째 전통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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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이 있는 책읽기] 옛글은 ‘오래된 미래’이다
옛시와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 김풍기 지음, 해토, 228쪽, 9000원 모든 수업이 다 어렵고 힘들기야 매한가지이지만, 그 중에서도 옛글을 가르쳐야 하는 시간이 내겐 가장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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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특집 김장] 추억의 김장 수다
그때 그 시절, 김장은 '수다'였다. 김장 품앗이를 나온 동네 아낙들이 마당 한 쪽 수돗가에 모여 앉으면 시골집은 잔치라도 벌어진 듯 떠들썩해졌다. 절인 배추 속속들이 갖은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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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특집 김장] 김치가 장독에 빠진 날
▶ 무 배추 캐어 들여 김장을 하오리라. 앞 냇물에 정히 씻어 함담을 맞게 하소…. 조선시대 ‘농가월령가’의 한 대목입니다. 요즘 누가 이렇게 배추를 씻을까 싶지만, week&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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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입었지만 빨리 제자리로 돌아가야죠"
▶ 지난달말 조치원역 광장에서 열린 연기군민 규탄대회. 앞서 공주와 대전에서도 시민들의 규탄대회가 열렸다. 헌재결정이후 현지 땅값은 떨어졌다기 보다 거래 자체가 실종됐다. 수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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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어머니가 동네 아줌마 두 사람과 함께 뒷마당에다 돌을 괴고 가마솥을 올려 놓고는 여러 장정들의 밥을 했다. 푸성귀 된장국과 동네에서 걷은 김치가 전부였지만 그들은 고봉으로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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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젊은 농사꾼 부부가 갓난애를 데리고 살았는데 아주머니의 얼굴이 너무도 볕에 타서 새카맣던 기억이 난다. 이웃에 내 또래의 아이가 있었다. 그 무렵이 밤이 익어가던 때라 아이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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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보일러·장판 등 115억 지원
'행복한 겨울 만들기'사업은 동절기인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랄 수 있도록 돌봐주는 'We Start 운동'의 취지에 맞춰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