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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장
“이문구 선생의 『관촌수필』은 저에겐 아주 결정적인 작품입니다. 사람들은 의아해합니다. 제 영화와 『관촌수필』은 너무나 다른 세계처럼 보이거든요. 그러거나 말거나 『관촌수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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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책 10만 권 모아, 책방은 은퇴 후 놀이터다
━ 제천서 헌책방 여는 김기태 교수 김기태 교수. “혼자 힘으로는 10만권을 모으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에 수집을 돕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권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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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서는 책의 아이”
━ 책 읽는 마을 ⑮ 충남 사서 모임 충남교육청 산하 도서관 사서들의 독서모임인 ‘가치, 읽고 쓰고 만들다’ 회원들. 4년째 활동 중이다. 도서관 사서가 책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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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주먹은 받아쳐야지 … ‘완장’찬 사회 독설로 흔든 사내
━ [정재숙의 공간탐색] 데뷔 50년 소설가 윤흥길 앞으로 난 큰 창으로 뜰과 이웃집이 보인다. 작가의 책상 왼쪽 작은 창으로는 산들이 가득하다. 사람 사는 쪽을 향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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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짜고 치는 문단’… 지적 창조물 무단탈취 눈감아
김원우 최근의 신경숙씨 ‘표절 사례’에 대한 비등한 소동은 몇 가지 숙고거리를 제공, 문단 안팎의 자성을 촉구하고 있는 듯하다. 다들 알다시피 ‘도덕’은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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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출판권력 20년 독과점, 문학정신 황폐화 초래
임우기작가 신경숙에 대한 표절 시비가 오늘의 한국문학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긍정적인 징후는 기대난망으로 보인다. 그 이유인즉 문단권력들의 침묵은 계속되고, 오래된 구태를 날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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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올 때가 돼야 꽃이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지난해 가을 수원 자택 서재에서. 9월 15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고은 시인을 평화친선대사로 위촉하는 자리였다. 시인은 “적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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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립] 뉴스 인 뉴스김동리 탄생 100주년
하현옥 기자올해는 한국 근대소설의 새 장을 연 김동리(1913~95) 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역마’와 ‘무녀도’ 등을 쓴 김동리는 미당(未堂) 서정주(19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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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향기와 정겨운 풍경, 여기는 힐링필드
앙코르 유적을 뿌리로 감아 부수는 동시에 보호해온 나무들이 줄 서 있는 ‘따 프롬’은 파괴와 지탱, 애증의 사랑 변증법을 보여준다. 가깝지만 호젓하고, 저렴하지만 고급스러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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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스승 미당 앞에 술 한 잔 못 올린 사연
이문구의 문인기행 이문구 지음, 에르디아 328쪽, 1만3000원 이 사람의 자기 소개를 들어보자. “여느 때는 통 구변(口辯)이 없어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이면서 느닷없이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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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는 두 여성에게 남성 이전에 스승이었다
1977년 열린 손소희 도화전에 참석한 김동리-손소희 부부(왼쪽 사진). 김동리-서영은 부부의 1993년 모습. [중앙포토 손소희가 세상을 떠난 지 두어 달 후인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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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의식 직시한 신랄한 시선으로 삶의 알맹이 드러내
시인 김지하(오른쪽)씨가 아내 김영주씨와 함께 소설가 박완서 선생 빈소를 찾았다. 소설가 박경리선생의 딸인 김영주씨는 현재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최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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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의식 직시한 신랄한 시선으로 삶의 알맹이 드러내
시인 김지하(오른쪽)씨가 아내 김영주씨와 함께 소설가 박완서 선생 빈소를 찾았다. 소설가 박경리선생의 딸인 김영주씨는 현재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최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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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발자취 되살리고, 이응노 화백 기리고
백범 김구 선생이 일본 장교를 살해하고 도피생활을 했던 공주 마곡사 뒷산에 백범 산책로가 만들어지고 공자 사당인 논산 궐리사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지로 조성된다. 충남도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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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건 인류의 DNA 인문학적 뿌리 없으면 사회 흔들려”
민음사 사옥이 있었던 서울 관철동 거리를 박맹호 회장이 오랜만에 찾았다. 당시 문인과 평론가들이 모여 문학과 현실을 토로하는 ‘문단 사랑방’의 흔적은 이제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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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고전극서 일본 오락극까지
1~5일 춘천에서는 2010 춘천국제연극제가, 원주에서는 2010 강원감영문화제가 각각 열린다. ◆춘천국제연극제=‘컬러풀 춘천, 컬러풀 극장’이란 슬로건으로 극장 별로 색다른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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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없이 꽉찬 남자, 곳곳에 구멍 난 사내 되다
보고 있으면 “어쩜 저렇게 잘 할까” 싶어 눈길을 뗄 수 없는 배우가 있다. 김윤석(41)도 그렇다. 다섯 장면 나왔을 뿐인데 순식간에 유명해진 ‘타짜’는 말할 것도 없고 5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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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문화지수 확 끌어올린다
홍성군에 들어설 이응노 화백 기념관 조감도.충남의 문화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들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과 기념관, 미술관, 도서관 등 각종 문화기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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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어린이책] 학교는 고달프다? 아니, 학교는 신난다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 조영희 외 글, 임수진 외 그림, 푸른책들 128쪽, 8500원, 초등생 우리 선생 뿔났다 강소천 외 글, 권태향 그림, 루덴스 128쪽,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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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있음에 대천 앞바다 새봄도 오고-소설가 이문구 5주기
명천(鳴川) 선생님! 대천 앞바다도 당신의 이름 따라 울고 있음인가. 서해 바다를 멍들게 한 것도 모자라 조상님의 넋으로 우뚝 서 우리 잘잘못 말없이 지켜봐 주시던 숭례문마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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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수학 원리 배우고 빛·그림자와 놀고
바둑알을 이용해 미술과 수학의 관계를 익히고 있는 초등학생들. [사진=최승식 기자] “하나, 둘, 셋, 넷….”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 2층. ‘미술과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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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 tecture Book Movie& Tv Art
그림으로 만나는 우리 동시전 7월 18일(수)~8월 13일(월)부남미술관문의: 02-720-0369올해는 1908년 11월 1일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로’가 발표된 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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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시시각각] 시위 콜로세움을 만들자
지난 금요일, 정오 못 미쳐 서울대병원에 문상 갈 요량으로 택시에 올랐다. 서두르면 근처 혜화동 칼국수도 맛볼 수 있을 터였다. 야무진 기대는 5분도 못 돼서 깨졌다. 평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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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동심 새록새록 … '엄마 무릎학교' 의 교과서
가득가득 한가득 최혜영 그림, 랜덤하우스중앙, 130쪽, 8500원 나무도 나무나름 쓸모도 쓰기나름 노성빈 그림, 랜덤하우스중앙, 140쪽, 8500원 풀익는 냄새 봄익는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