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책과 지식] 위로가 되고 때론 죽비가 되고 시가 있어 청춘은 따뜻하다

    [책과 지식] 위로가 되고 때론 죽비가 되고 시가 있어 청춘은 따뜻하다

    다행이야, 너를 사랑해서 정강현 지음, 시와 222쪽, 1만4000원 꽃씨가 내려앉았다고 모든 땅에서 꽃이 피는 건 아니다. 뿌리를 내리고 본연의 색과 향을 뿜어낼 때까지 품어줄

    중앙일보

    2013.11.16 00:07

  • 한 손엔 시, 한 손엔 광고 카피 “참 ~ 거시기하죠”

    한 손엔 시, 한 손엔 광고 카피 “참 ~ 거시기하죠”

    카피라이터 경력만 30년이지만 윤준호 서울예대 광고창작과 교수는 “광고는 할수록 더 어렵다”고 했다. 그는 “광고주가 싫다 하고, 소비자가 꿈쩍 않고, 스스로 봐도 아닌 것 같고

    중앙일보

    2012.11.27 00:03

  • [제11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②

    [제11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②

    시인 윤제림씨는 느긋했다. “새로움을 추구하기보다 내 타고난 성량대로 쓰던 시를 계속해서 쓰겠다”고 했다. “노력한다고 가수 이미자가 달라지겠느냐”는 것이다. 그런 여유에서 웃음

    중앙일보

    2011.07.26 00:04

  • 2011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진출작 확정

    2011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진출작 확정

    최근 1년 동안 쓰인 수천 편의 시와 단편소설 가운데 최고작을 가리는 미당(未堂)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의 본심 진출작이 각각 확정됐다. 올해 11회를 맞은 미당·황순원문학상은 미당

    중앙일보

    2011.07.19 00:11

  • 소월시문학상 대상 배한봉씨

    소월시문학상 대상 배한봉씨

    배한봉(49·사진) 시인이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제26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복사꽃 아래 천년’. 심사위원회는 “생명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진실하

    중앙일보

    2011.06.10 00:16

  • 허영만 권투 만화 덕에 뜬 로트레아몽 백작

    허영만 권투 만화 덕에 뜬 로트레아몽 백작

    윤제림은 ‘사랑을 놓치다’ ‘삼천리 자전거’ 등을 쓴 시인이다. 그를 몰라도 ‘재춘이 엄마’가 등장하는 모 기업의 광고는 기억이 날 것이다. ‘재춘이 엄마가 이 바닷가에 조개구이

    중앙선데이

    2010.03.14 01:05

  • [새로나온책] 폭력 없는 미래 外

    [새로나온책] 폭력 없는 미래 外

    인문·사회 ◇폭력 없는 미래(마이클 네이글러 지음, 이창희 옮김, 두레, 492쪽, 2만2500원)=비폭력이 얼마나 위대한 힘을 발휘해 왔는가를 수많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중앙일보

    2008.04.26 00:51

  • NEXT WEEK GUIDE

    NEXT WEEK GUIDE

    야단법석2007- Buddha Natura 7월 5일(목)∼8월 4일(토)조계사 옆 전통문화예술공연장문의: 02-2278-5741불교계가 뮤지컬로 불교의 원리를 전한다. 한마디로

    중앙선데이

    2007.06.23 20:06

  • [시가있는아침] '소쩍새'

    '소쩍새'- 윤제림(1959~ ) 남이 노래할 땐 잠자코 들어주는 거라, 끝날 때까지. 소쩍. . . . 쩍 쩍. . . . 소ㅎ쩍. . . . ㅎ쩍 . . . . 훌쩍. . .

    중앙일보

    2006.05.23 21:15

  • [시가있는아침] '주인여자 - 청산옥에서 2'

    '주인여자 - 청산옥에서 2' - 윤제림(1959~ ) 상에 오른 비름나물이 아무래도 심상찮았습니다. 맛이 간 것입니다. 엊그제 도착한 염천(炎天)이란 놈이 내 먹을 음식까지 휘저

    중앙일보

    2006.02.23 19:44

  • "이 사람들 다 시인이래요"

    "이 사람들 다 시인이래요"

    여기 한장의 사진. 어느 후미진 골목에서 찍은 평범한 기념사진. 누구는 활짝 웃고 누구는 표정이 영 어색하다. 엉거주춤 서있는 모양이 그리 세련돼 뵈지는 않는다. 동년배 모임은 아

    중앙일보

    2005.07.08 21:14

  • [ 시(詩)가 있는 아침 ] - '사랑을 놓치다'

    윤제림(1959~ ), '사랑을 놓치다' …내 한때 곳집 도라지꽃으로 피었다 진 적이 있었는데, 그대는 번번이 먼 길을 빙 돌아다녀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내 사랑! 쇠북 소리 들

    중앙일보

    2005.06.27 18:13

  • [ 시(詩)가 있는 아침 ] - '젓가락 쓰기 혹은 사는 법'

    윤제림(1959~) '젓가락 쓰기 혹은 사는 법' 전문 숟갈로 퍼먹듯이가 아니라 젓가락으로 젓가락으로 생두부를 들어올릴 때의 힘으로 조심조심 얼큰히 취해 콩자반 집어올릴 때의 간격

    중앙일보

    2004.12.19 18:38

  • [ 시(詩)가 있는 아침 ] - '심청전'

    윤제림(1959~) '심청전' 전문 봄꽃 피어나는 것 열댓번쯤 보았을 처녀애가, 꽃피는 구경 한번도 못해본 아버지 손을 붙들고 꽃밭엘 나왔습니다. 세세연년 수도 없이 피었다 진 꽃

    중앙일보

    2003.11.18 18:27

  • 詩가있는아침

    역전다방 창가에 붙어앉아 내려다보는 정거장 마당. 신발가게 주인은 귀마개 위로 장갑 낀 손을 붙이고 섰고, 추운데 저러고 싶을까, 검은 삽사리와 누렁이가 눈 위에서 한바탕 붙어

    중앙일보

    2002.12.16 00:00

  • 계간 『문예중앙』 1백호

    계간 문예지 『문예중앙』이 2002년 겨울호(사진)로 통권 1백호를 맞았다. 이 문예지는 1977년 겨울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시사지 '월간중앙'의 부록 형식 무크지로 첫선을 보인

    중앙일보

    2002.12.06 00:00

  • 詩·소설의'고갱이' 풍성한 상차림

    올해로 제2회를 맞은 미당(未堂)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이 나란히 출간됐다. 중앙일보와 문예중앙이 제정한 이 두개의 상은 지난 한해 동안 우리문학의 수확을 정리한다는 의미

    중앙일보

    2002.10.12 00:00

  • 詩가있는아침

    들쭉과 날쭉의 입맞춤 능수벚나무 휘늘어진 가지와 땅을 떠받들 듯 핀 휘황한 꽃 그 묘한 교합, 상인들이 지어 한때 통용되기도 했다는 동귤(童橘)이라는 말의 울림 왕궁의 뒤뜰, 그

    중앙일보

    2002.08.30 00:00

  • 詩가 있는 아침

    북설악 한여름에 무슨 잔치가 있었는지 골짝 물마다 얼굴이 벌건 가재들이 어슬렁거리고 벙치매미도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비탈이 험한 곳일수록 꼿꼿한 나무들이 그들 말로 오늘은 꽤

    중앙일보

    2002.08.29 00:00

  • 詩가있는아침

    여자가 장식을 하나씩 달아가는 것은 젊음을 하나씩 잃어가는 때문이다 씻은 무우 같다든가 뛰는 생선 같다든가 (진부한 말이지만) 그렇게 젊은 날은 젊음 하나만도 빛나는 장식이 아니

    중앙일보

    2002.08.28 00:00

  • 詩가있는아침

    아기를 안았던 팔에서 아직도 아기 냄새가 난다 아가미들이 숨쉬던 바닷물 냄새 두 손 가득 양수 냄새가 난다 하루종일 그 비린내로 어지럽고 시끄러운 머리를 씻는다 내 머리는 자궁이

    중앙일보

    2002.08.27 00:00

  • 詩가있는아침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

    중앙일보

    2002.08.26 00:00

  • 詩가 있는 아침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깎고 목로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키면 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 호남의 가뭄 얘기 조합빚 얘기 약장사 기타 소

    중앙일보

    2002.08.24 00:00

  • 詩가있는아침

    수많은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비상등을 번쩍이며 리무진으로 대로를 질주하는 대신 혼자서 조용히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골목길을 즐겨 오르내리는 맑은 명주 두루마기를 받쳐입고 낭랑히 연

    중앙일보

    2002.08.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