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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 사대부 500년 기품 위에 피어난 독립운동의 꽃
━ 가장 오래된 한옥 ‘안동 임청각’ 눈이 내린 경북 안동 임청각 정경. 사진 왼쪽으로 낙동강과 옛 중앙선 철로가 보인다. 일제는 임청각 복판에 철도를 내며 가문의 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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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는 나서는 성격 아니다"…尹대망론에 갈린 파평 윤씨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조국·추미애와 대립해온 윤석열(尹錫悅·61) 검찰총장을 둘러싼 논란은 이제 전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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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施善集中)] NPO 브리핑
━ ‘아동을 구하는 골든타임세이버’ 모집 세이브더칠드런이 긴급구호가 필요한 재난 발생 때 ‘골든타임 72시간’ 내에 온라인에서 긴급구호 소식을 전파하는 신개념 재능기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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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O 브리핑] ‘선비정신과 자원봉사운동’ ‘유엔아동권리협약 30주년’ 포럼 外
━ ‘선비정신과 자원봉사운동’ 포럼 한국자원봉사포럼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경북 안동시 성곡동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선비정신과 자원봉사운동’을 주제로 인문학 포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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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바알간 숯불이 피고’… 하늘로 간 ‘성탄제’ 시인
시인이자 영문학자, 문학이론가이자 번역자였던 김종길(본명 김치규) 고려대 영문과 명예교수가 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지난달 21일 부인 강신향씨가 세상을 떠나자 그 충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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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간 숫불이 피고'…하늘로 간 '성탄제' 시인
2004년 새 시집을 냈을 때 김종길 시인. [중앙포토] 시인이자 영문학자, 문학이론가이자 번역자였던 김종길(본명 김치규) 고려대 영문과 명예교수가 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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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성장 추구하는 시인의 길은 곧 군자의 길
일러스트 강일구 “동무여 이제 나는 바로 보마/ 사물과 사물의 생리와/ 사물의 수량과 한도와/ 사물의 우매와 명석성을// 그리고 나는 죽을 것이다.” 김수영의 데뷔작 ‘공자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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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조화’ 중용에… 저항시인의 진보 갈망 담다
“여기에 있는 것은 중용이 아니다/ 답보다 죽은 평화다 나태다 무위다.” 김수영이 4·19 직후 발표한 ‘중용에 대하여’(1960)의 한 대목이다. 당시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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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의 원초적 의미인 ‘화답’, 김수영 시에선 ‘사랑’으로 변주
동서를 막론하고 철학은 사랑의 개념이 다시 태어날 때 시작되었다. 서양철학의 출발점에 있는 플라톤은 에로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육체적 사랑을 의미하던 것을 아름다움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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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속으로] 우릴 짓누르는 유교적 가치, 충과 효 포맷해야 한다
이진우 교수는 “니체는 습관을 깨라고 했다. 자신이 익숙한 것에 대해 물음표를 치라고 했다. 그럴 때 우리는 항구를 떠날 수 있다. 바다를 가르며 내 삶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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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연마 붓글씨 … 재능기부 했죠
“우리 문화에서 문자 문화의 전통이 매우 중요한데 1988년에 개관한 서예박물관이 너무 낡아 방치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민간의 기부 참여로 30억원을 모으면 국비(90억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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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베이징이 보여준 문화기획의 힘
베이징 올림픽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이번 올림픽은 기록도 풍성했지만 화제도 많았다. 으뜸가는 화제는 중화민족의 부활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그 스케일의 웅장함이었는데 그 웅장함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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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도코모모 코리아 外
◆도코모모 코리아(한국근대건축보존회.회장 김정동)는 12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단국대 공학관 423호에서 창립 두 돌 기념 콘퍼런스를 연다. '위기의 근대문화유산-구 한국증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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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 10. 진상의 고향 산시성
남북으로 4백㎞에 달하는 타이싱(太行)산맥은 서북쪽에서 힘차게 달려드는 황토고원과 중국에서 가장 넓다는 화베이(華北)평원이 갈라지는 곳이다. 험준한 이 타이싱 산맥을 중심으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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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 중국의 베니스상인
남북으로 4백㎞에 달하는 타이싱(太行)산맥은 서북쪽에서 힘차게 달려드는 황토고원과 중국에서 가장 넓다는 화베이(華北)평원이 갈라지는 곳이다. 험준한 이 타이싱 산맥을 중심으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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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지도] 공동체주의의 한국적 수용
'공동체주의(Communitarianism)' 는 최근 서구의 사회철학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주제다. 특히 개인의 자유가 고도로 신장된 미국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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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으로서의 해체론은…]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고도 해체론이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한다. 그게 왜 해체론이겠어. 다 부수고 말자는 거니까 해체론이겠지. 진리도, 본질이나 토대 같은 것도 없다는 게 해체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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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가론이란… ]
한마디로 유교적 가치를 재평가하자는 것. 공자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를 인간의 완성 과정으로 보았는데, 오늘날 이를 되새겨 전세계적인 문제 해결의 시발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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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서구 자유주의 한계
누가 뭐래도 유교는 한국 정신사의 뿌리다. 아무리 서구의 이데올로기가 우리를 압도한다 해도 한국인의 행동양식을 결정하는 바탕에는 유교가 있다.그러나 지금껏 유교는 '돌팔매질'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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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문의 새 길] 1. 신유가론
학계가 변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서구 이론을 수용, 이식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이를 한국사회와 효과적으로 접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그 결과 세계가 주목 할만한 자생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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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주의식 듬뿍 밴 민족문화 "원형"
우리는 흔히 『삼국유사(삼국유사)』가 어떤 책이냐고 물으면 대답을 잘하지 못해도, 우리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가 어느책에 실려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곧잘 『삼국유사』라고 답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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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동사상 연구-진정염·임기전 지음 이성규 역
이성규교수(서울대 동양사학과)가 이번에 진정염 (천정옌)·임기전 (린치탄)의 "중국고대 대동사상 연구"(1985년·상해)를 번역 출간한 "중국 대동사상 연구"는 일단 종래의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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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가혁명 횃불 든 「젊은 양심」의 북경
북경에 도착하던 이튿날 나는 맨 먼저 천안문 광장 그 한복판에 서서 한동안 장승이 되었다. 그것은 그 곳이 중국 천녀사직의 대문이요, 현대 정치가 소용돌이치던 혁명의 중심이요,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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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금은 역시 「살아있는 고전」
상하이(상해) 에 도착한 이튿날 황혼. 젊은 시인이요 수필가인 조려굉과 함께 상해의 초점인 외탄을 찾았다. 외탄은 상하이의 간판건물인 상하이 시청과 은행, 그리고 평화호텔이 연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