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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민주정치의 원초적 딜레마
민주주의의 꿈이 불꽃처럼 터졌던 6월을 우리는 잊을 수 없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6월이 오면 우여곡절로 점철되어 온 한국 민주정치의 향방에 대해 막연한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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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장면’ 현명하게 피하기
오페라 제작자 헤르베르트 그라프는 20여 년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무대감독을 역임한, 현대 오페라 역사의 주요 인물이다. 그런데 그가 정신의학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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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장면' 현명하게 피하기
오페라 제작자 헤르베르트 그라프는 20여 년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무대감독을 역임한, 현대 오페라 역사의 주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정신의학의 역사에서도 대단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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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정거장에서의 충고’
‘정거장에서의 충고’ - 기형도(1960~1989)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마른 나무에서 연거푸 물방울이 떨어지고 나는 천천히 노트를 덮는다 저녁의 정거장에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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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JP 모건의 한 여성 직원이 1995년 어느 날 “유레카!”를 외쳤다. 블라이드 마스터스 “대단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어”라고 동료 직원들에게 말했다. 평소 내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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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빅 브라더의 눈초리 ‘감시카메라’
시선은 권력이다 박정자 지음, 기파랑, 224쪽, 1만원 영국에는 전국적으로 420만 대의 폐쇄회로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국민 14명 당 1대 꼴이다. 특히 런던은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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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오동 천년, 탄금 50년 68. '미궁'
‘미궁’을 연주하고 있는 무용가 홍신자(左)와 필자. “미궁을 세 번 이상 들으면 죽는다면서요. 저는 두 번 들었는데 한 번 더 들으면 정말 죽나요. 어떡하죠.” “미궁을 듣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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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알아요, 대중문화의 쾌락이 뭔지
영화가 시작되면 어딘가 이상한 기분이 든다. 너무나 촌스러운 분위기의 영화사 로고가 뜨고, 엉뚱한 제목이 잠깐 나오다가 ‘데쓰 프루프’란 제목이 뜬다. 영화 내내 화면에 비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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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름 도시는 괴담으로 들끓는가?
매년 여름 도시는 괴담으로 들끓는다. 7월말 도시 괴담의 압권은 ‘자유로 귀신’이다. 이 이야기는 몇 해 전 여름철 방송사의 납량 특집에 등장했다. 요지는 이렇다. 일산과 서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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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을 조심하세요-힛쳐
괴물이 아닌 사람에게 공포를 느끼는 건 어떤 순간일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것? 가까운 사람에게서 전혀 의외의 모습을 보았을 때? 하지만 이런 것들은 자신의 예상과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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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집으로 오세요
영국 공포영화의 걸작 ‘디센트’인간의 심연, 그 어둠을 향해 하강하다 요즘엔 여름마다 한국 공포영화가 몇 편씩 개봉된다. 날이 더워지면 오싹한 공포영화 하나 보러 가는 게 유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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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인간 사라지고 자본 지배하다
형제 1~3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휴머니스트, 각 330~346쪽, 각 권 9800원 "한 유명한 아나운서가 위화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 남녀구분도 제대로 안 된 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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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변신 로봇 변하지 않는 소년의 로망
카타르에 위치한 미군기지에 정체불명의 군용 헬기가 착륙한다. 중무장한 병사들이 에워싸고 정체를 밝히라고 외치자, 헬기는 순식간에 거대 로봇으로 변해 기지를 박살내버린다. 그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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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데 가슴이 쿵쿵, '그거 병이야!'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 숨을 쉴 수 없고 토할 듯 속이 거북하며 마치 당장 죽을 것같은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면? 많은 공황장애 환자들은 갑자기 겪는 이런 신체적 변화로 인해 당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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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원초적 호기심 … 지독한 무지 … 혐오와 금기의 대상
버자이너 문화사 옐토 드렌스 지음, 김명남 옮김, 동아시아, 485쪽, 2만2000원 여성의 성기에 대해 인류는 극도로 모순되는 생각과 태도를 보여왔다. 강렬한 호기심을 보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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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송의 드로잉 에세이-벌레와 목수
꿈틀벌레 물푸레나무벌레 입장에서 생각해보자고 애를 써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건 벌레들이 징그럽다는 사실이다. 나무 속에 사는 벌레들은 대개 곤충의 애벌레들이다. 나무를 갉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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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면 못 써…‘用不用說’ 기억하세요
관련기사 초기 단계 당뇨병도 발기부전 초래 누구나 청춘의 설렘과 황홀감을 평생 향유하고 싶을 것이다. 불혹을 지나면서 희끗희끗해진 머리는 이미 반백이 됐고, 굵은 주름살도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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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면 못 써…'用不用說' 기억하세요
누구나 청춘의 설렘과 황홀감을 평생 향유하고 싶을 것이다. 불혹을 지나면서 희끗희끗해진 머리는 이미 반백이 됐고, 굵은 주름살도 늘어가지만 아직도 마음은 청춘이다. 창살에 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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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한줄] 당신의 버스를 '긍정 에너지'로 채워라
"이거야! 탐험이란 이런 거야. 이런 순간을 위한 거라고. 산꼭대기에 서서 벌거벗은 몸 위로 차가운 빗방울이 떨어져 열기가 식는 걸 느끼는 것, 이 길들지 않은 성난 밤의 야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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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의톡톡히어로] 드라큘라 백작
드라큘라(브램 스토커 지음, 열린책들)의 주인공 드라큘라 백작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흡혈귀의 대명사이자, 관능적인 공포의 아이콘인 밤의 제왕. 하지만 오늘은 그 드라큘라를 원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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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신의 밤은 황홀하십니까
'종족 번식을 초월한 남녀 간 교감과 사랑'. 인간의 성행위가 동물과 차별되는 점이다. 성은 원초적 본능이다. 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본능 표현에도 정신세계의 도움을 필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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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괴물들, 덩치 좀 비교해볼까
봉준호 감독의 '괴물' 시사회 전, 충무로엔 이런 소문이 돌았다. "괴물이 생각보다 작대!" 그러나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괴수의 덩치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다는 게 중평.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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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새 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 출연 이문식
[사진=김성룡 기자] 이문식(39)은 대기만성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배우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비로소 연기의 물이 한창 올라 누구보다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랜 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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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곤씨 장례식 뒤 후배들 곧장 연습실로
고 김형곤씨가 과거 절친했던 동료 개그맨 고 양종철과 연기하는 모습. 개그맨 고(故) 김형곤씨의 영결식이 열린 13일 오전 7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300여 명의 선후배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