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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지 루트 1만 km] 10. 험준한 산악, 서역 통로 : 우루무치~쿠얼러
자원의 보고(寶庫) 신장성. 사막과 경작지 한가운데서 원유를 뽑아내는 시추시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우루무치에 도착한 이튿날 비가 내렸다. 잠시 짬을 내 중심가에 있는 국제 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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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나는 잘 모릅니다"의 감동
올봄에 평소 작품을 읽어 왔고 면식은 있었지만 가까이서 대화를 한 적은 없던 어느 선생님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다. 한 해 전에 삼십 년 넘게 서 있던 강단을 떠나 유유자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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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마스크·코끼리화석 …세계 '명품유물' 한 자리에
이집트 국립박물관의 고대 황금마스크(투탕카멘.사진)와 이집트 신들의 거대한 조각상, 원시 코끼리 화석인 스테고돈과 타보 공룡알 화석,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원석, 독일 신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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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파사나 수행법 담은 '큰 스승의 가르침' 출간
한국 불교의 뿌리는 선불교다. 인도에서 시작된 원시 불교가 중국에서 도교와 만나며 발전해 다시 한국에 유입된 선불교는 화두를 들고 참선한다. '순간의 깨침'을 강조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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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가을 속으로 떠난 여행
이렇게 천천히 기품있게 흘러가는 가을은 참 오랜만이다. 아이로니컬하게도 가을이 아름다운 게 오존층 파괴로 인한 이상기온 때문이라니…. 얼마 전 동네 초등학생 한 명이 아파트에서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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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나마스테
새 밀레니엄이 시작된다며 떠들썩했던 2000년 정초 히말라야에서 막 돌아온 소설가 김미진이 눈을 지그시 감고 합장하며 '나마스테'라고 말했다. 원시의 시간, 완벽한 자유의 공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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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정치Q] 이명박 시장의 '기도 사건'
한국 현대사 인물 중에는 가난 속에서 성장기를 보낸 '헝그리(hungry) 그룹'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이인제 전 대선후보, 이명박 서울시장 등이다. 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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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올심득 동경대전1' 外
『도올심득 동경대전1』 최제우 지음, 김용옥 역주, 통나무, 288쪽, 8500원 『수운의 삶과 생각-동학1』 표영삼 지음, 통나무, 400쪽, 1만5000원 도올 김용옥(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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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계의 종교'
세계의 종교, 원제 The World’s Religions 니니안 스마트 지음, 윤원철 옮김 예경, 848쪽, 4만2000원 최근 한 달간 중국 선불교 사찰 40여 곳을 답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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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불법의 세계 外
◇불법의 세계 세계의 붓다(마이클 조든 지음, 전영택 옮김, 320쪽, 2만3000원)=200여 장의 컬러사진으로 붓다의 생애와 일화, 가르침을 생생하게 전한다. 불교의 지역별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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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보라! 인간이 이룩한 위대한 전진을”
▶ 러시아의 화학자 멘델레예프는 어디서나 유명해졌지만 고국에서는 예외였다. 멘델레예프가 영국 맨체스터를 방문했을때 찍은 사진. 앞줄 중앙이 멘델레예프이고, 뒷줄 오른쪽 끝이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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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은 지금]중.백두서 금강까지 7도 산하 누볐다
[북녘은 지금]중.백두서 금강까지 7도 산하 누볐다 세차례에 걸친 우리의 방북 답사활동은 '산 넘고 물 건너' 북한 전역을 가로지르는 대장정이었다. 북녘의 동서남북을 종횡으로 누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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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박물관 순례] 17. 장흥 보림사(寶林寺)
▶ 크기도 당당하고 장식문양이 정교해 부도의 장자(長子)다운 기품과 근엄함이 살아있는 보조선사 창성탑. 장흥 보림사는 9산선문 중 첫째 개창 사찰이다. 대적광전 앞 국보 44호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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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세상월령가 4월] 내가 서 있는 지층
▶ 이종구 작 ‘봄’, 42×63㎝, 캔버스에 아크릴릭, 2004. 봄날 한 시인의 유골이 안치된 절두산 천주교회에 갔다. 한강은 위대하다. 세계 어느 도시에도 한강에 견줄만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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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마인드풀니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오직 존재하는 건 현재… 당신은 아름다운 정원을 걷고 있다. 그러나 아름다움에 취하는 것도 잠시,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이 지나면 다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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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왕과 賢者의 토론
인도의 부유한 상업도시 사가라의 밀린다 왕은 원정지 바빌로니아에서 죽은 알렉산더 대왕의 휘하 장군의 후손이다.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토론하기를 좋아한 그는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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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치앙마이치앙라이]코끼리 타고 "정글 가보세"
현지 사람들은 '치앙마이를 보지 않고 태국을 보았다고 하지 말라'고 한다.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와 치앙라이는 자연이 아름답고 남부에 비해 기후도 쾌적해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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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재즈는 일맥상통" 김용옥씨 EBS 마지막 강의서 재즈 공연
"예스, 잇 워즈 마이 웨이(Yes, it was my way)!" 노래를 마치는 순간 그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고 목소리는 갈라졌다. 팝송 '마이 웨이'를 자유분방하게 불러제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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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씨 마지막 강의서 '불교와 재즈의 만남' 공연
EBS '도올, 인도를 만나다'에서 인도의 불교 철학을 강의 중인 도올 김용옥(사진)씨가 25일 녹화되는 마지막 강의(29일 오후 10시 방송)를 불교와 재즈가 결합된 음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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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재즈로 佛經 읊는다
재즈 선율에 맞춰 불교 경전을 노래하는 도올을 만날 수 있을까. EBS에서 '도올, 인도를 만나다'(목·금요일 밤 10시)란 제목으로 불교 철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용옥 전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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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이 달라이 라마를 만났을 때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논어를 이야기한 도올 김용옥이 이번엔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달라이 라마를 만나기 전 도올은 1권에서 『팔리어삼장』이라는 방대한 문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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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서 국제불교학대회 전세계 500여 학자 참석
한국·일본·대만·인도·미국·캐나다 등 전세계 2천5백여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일본 인도학불교학회(이사장 마에다 에가쿠)의 학술대회가 올해에는 6~7일 이틀간 동국대에서 열린다.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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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전체가 거대한 생명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1960년대에 화성에 생명이 존재하는지를 탐사하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참여했던 러브록은 만일 그곳에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구조의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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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을 닦듯 (선) 를 만듭니다 (차)
봄바람은 대나무 잎에 불어도 좋다. 파르라니 돋아나는 새잎에 스치는 결이 곱다. 그 바람이 실어온 걸까, 대나무는 아침마다 이슬을 자아낸다. 아침햇살에 방울지어 떨어지는 이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