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나온 책] 칠레의 밤 外
문학 ◆칠레의 밤(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우석균 옮김, 열린책들, 176쪽, 9800원)=군부 독재 정권에 기생하며 살던 저명한 평론가이자 사제가 임종을 앞두고 있다. 그의 우스꽝
-
의지박약자의 작심
나이가 들수록 느는 것은 주름과 뱃살과 나쁜 습관이다. 내가 가진 버릇 가운데 가장 고약한 것은 무조건 미루는 습관일 것이다. 그러니 마감도 번번이 어긴다. 고작 일주일에 200자
-
댄 브라운 “내 소설은 비주얼 … 쓰고 나면 영화의 느낌이 온다”
댄 브라운은 “내 소설적 성공은 행운이긴 하지만 노력도 할 만큼 했다”고 했다. 그는 “신작 『로스트 심벌』을 쓰는 5~6년 동안 일주일에 7일, 매일 아침 오전 4시에 일어나 길
-
[BOOK 브리핑] 움베르토 에코의 모든 것, 25권짜리로
◆움베르토 에코의 모든 것, 25권짜리로 세계적인 기호학자이자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 팬들을 위한 25권짜리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이세욱 외 옮김, 열린책들, 각권 900
-
이미 원작·번역서 동시출판 시대...작가·번역가는 문화장벽 허무는 동반자
이세욱씨가 번역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출판사의 부탁으로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신간 소설을 읽고 리뷰를 작성하는 일이 종종 있다. 대개는 하루 만에 책을 독파하고 줄거리와
-
르네상스도 근대 일본도 번역에서 시작됐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는 14세기 초 유럽의 수도사들이 아랍어를 라틴어로 번역하는 장면이 나온다. 수도원 사서들에게 아랍어 해독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됐다는 설명도
-
[그때 오늘] 그리스 문명 이어받은 이슬람 몽매한 서유럽을 ‘개화’시키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는 14세기 초 유럽 수도사들이 ‘아랍어 문서를 라틴어’로 번역하는 장면이 나온다. 수도원 사서들에게 아랍어 해독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됐다는
-
[분수대] 음모론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와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에는 비밀 결사 조직인 프리메이슨이 등장한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공포의 제국』은 기후변화의 위기감을 고조시키려고 일
-
[그때 오늘] 정약용 초상화에 등장한 안경 중세 서양에선 제조법 ‘1급비밀’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 전남 강진군이 얼마 전 다산의 새로운 초상화를 공개했다. 한국화가 김호석 교수(한국전통문화학교)가 그린 초상화의 다산은 안경 낀 모습이다. 방대한 독서량과
-
아내의 뒤통수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나는 뒤통수가 납작하다. 아마 어릴 때부터 잠을 많이 잤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배는 볼록하다. 이것도 먹는 것은 좋아하면서 움직이는 것은
-
아내의 뒤통수
나는 뒤통수가 납작하다. 아마 어릴 때부터 잠을 많이 잤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배는 볼록하다. 이것도 먹는 것은 좋아하면서 움직이는 것은 싫어하는 천성 때문이다. 저녁을 먹자마자
-
“책 만드는 일에서 점심 밥값까지 … 출판인의 일상 꼼꼼히 담았어요”
홍지웅(55·사진) 도서출판 ‘열린책들’ 대표가 2004년 한 해 동안 쓴 일기를 모아 책을 펴냈다. 『통의동에서 책을 짓다』다. 책으로는 844쪽, 원고지 5000매에 달하는 방
-
15세 수학천재 서울대학생 됐다
서울대 입시 사상 최연소 합격자가 나왔다. 1993년 8월생. 만 15세3개월의 이수홍(중앙고 2·사진)군이다. 수리과학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지원한 이군은 13일 학교로부터
-
[행복한책읽기Review] 악마와 괴물을 인간화한 이유는 …
추의 역사 움베르토 에코 지음, 오숙은 옮김 열린책들, 455쪽, 5만5000원 모파상·구노·사르두. 이들을 하나의 주제어로 묶는다면? 모파상은 『여자의 일생』으로 사실주의 문학
-
[새로나온 책] 기호의 제국 外
인문·사회 ◆기호의 제국(롤랑 바르트 지음, 김주환·한은경 옮김, 산책자, 216쪽, 1만4000원)=1997년 국내 번역됐다 절판된 바르트의 대표작을 출판사를 바꿔 새로 출간했다
-
[BOOK어린이책] 에코 “마지막 소설” … 자신의 죽음을 애도하다
움베르토 에코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1,2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372·368쪽, 각 권 1만800원 프랑스 철학자 롤랑 바르트가 『카메라 루시다』를
-
신간 읽는 서울대 … 고전 찾는 하버드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최근 ‘서울대 선호 도서 100선’과 ‘하버드대 선호 도서 100선’을 발표했다. 서울대생과 하버드대생이 어떤 책을 즐겨 읽는지 비교하기 위해서다. 서울대는 2
-
인도,신비의 베일을 벗고 ‘천의 얼굴’을 드러내다-이옥순
관련기사 이옥순과의 5분 토크 누군가 나에게 인터뷰의 기술을 이렇게 가르쳐주었다. 허다한 인터뷰 중에는 상대방이 감추고 싶거나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들추고 캐물어야 할 때
-
[행복한책읽기Review] 내면을 찾아가는 자유로운 책읽기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여름언덕, 237쪽, 9800원 주변에서 어떤 책 이야기를 꺼냈을 때 누구나 불안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
‘미국 아이비리그 합격’ 하승준군의 에세이 고득점 비법
“에세이(essay)를 쓸 때는 세상을 보는 자신의 생각을 쉽게 전달하면 됩니다.” 최근 미국 대학 수시전형에서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 국제관계학과에 합격한 용인 외대부속외고
-
[방송가프리즘] 일제시대로 되돌아간(?) 문화계
2008년 서울에 경성(京城) 열풍이 불고 있다. 문화계가 온통 일제강점기 아래의 다양한 인물 군상에 매료된 것 같다. 우선 영화계를 보자. 31일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두
-
오디오 북 각광 … 중국, 눈에 띄는 약진
“애서가와 블로거가 한자리에” 10일 막을 올린 제 59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특징짓는 말이다. 독일서적상출판인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 도서전은 세계 최고(最古), 세계 최대 도서
-
[BOOK책갈피] 3500년 전 이집트 의사의 사랑·모험·혁명
시누헤 1, 2 미카 왈타리 지음, 이순희 옮김 동녘, 400· 376쪽, 각 권 1만원 10년 전, 한 이국적인 이야기가 한국 독자들을 강타했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나라로만
-
[클릭이한줄] 『사람은 언제쯤 다시 숲으로 돌아갈까』 外
“나를 이끄는 것은 시계가 아니라 모든 순간들이다.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도 그저 연속된 시간의 일부일 뿐이다. 현재는 끝없이 이어지며 과거를 품는다. 절친한 동료나 일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