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옛날속의사진

    ○…며칠전 발신인의 주소가없는 편지를받고 의아하게 생각하며 편지를 뜯었다. 편지 안에는 하얀종이에싼 나의 고등학교 시절의 사진만이 들어있었다.무엇이 어떻게된 영문인지 몰라 사진만

    중앙일보

    1969.06.12 00:00

  • 광문회

    서울 을지로입구에서 청계천 복개도로를 따라 2백m 남짓 가다보면 오른쪽에 고색창연한 2층 기와집이 보인다. 집의 허위대며, 바람벽이며, 문짝등은 허슬하기 이를데없지만 기왓골하며 용

    중앙일보

    1969.05.13 00:00

  • 미련미련

    ○…아빠가 바라던 딸을 낳았다. 어느새 백일이 지났고 꽃과같이 예쁜아기의 이름은미련으로 지어서 출생신고도 해놓았다. 아름다운 연꽃처럼 탐스럽고 꽃중의 꽃이라고 그렇게 지었는데 손님

    중앙일보

    1969.03.20 00:00

  • 입춘

    중국의 고대력에 따르면 입춘은 신년원단이다. 초목과 동물들은 입춘과함께 동면에서깨어나 새롭고 신선한 생명감에 눈을뜬다. 생명의 활동을 시작 하는 때를 연초로 정한것은 흥미있다. 춥

    중앙일보

    1969.02.04 00:00

  • '인간을 보다 개성화' 미의 「기술문명연구」

    현대 기술문명은 인간을 파멸로 몰아넣는「프랑켄스타인」이냐 아니면 그 반대로 모든 진보의 원동력을 쥔 만병통치의 선약이냐? 이양극을 이루는 두통설의 안개를 걷고, 고도로 발달된 기술

    중앙일보

    1969.02.01 00:00

  • 미작가존·스타인벡 사망

    【뉴요크20일 AP동화=본사특약】미국「노벨」상 수상작가「존·스타인벡」이 20일밤 66세를 일기로「뉴요크」「맨해턴」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지난 수개월동안 심장병으로 고생하던「스타인벡

    중앙일보

    1968.12.21 00:00

  • 도산서원

    도산의 산수르 찬탄하는 일화가 있다. 명종은 이퇴계가 소명에 응할 수 없음을 애석히 여기고 은밀히 화공을 시켜 도산의승경을 그려오게 했다. 그 산수화로 병풍을 두르고 명종은 평생의

    중앙일보

    1968.11.21 00:00

  • (166)추석

    추석이 왔다. 중추의 추석 명절이 찾아온 것이다. 새해의 설날이 비록 사람의 마음을 희망에 부풀게 하지만 8월 한가위의 좋은 절후와 그 풍성한 생산에는 감히 대이지 못한다. 봄 여

    중앙일보

    1968.10.05 00:00

  • 교황의 재난

    미국의 주간지 「타임」과 「뉴스위크」는 3주일째 연거푸 약속이나 한듯이 「독자의 편지」에 교황 「바오로」6세의 회칙을 다루고 있다. 지난주는 이 난이 온통 그 문제로 메워지는 일까

    중앙일보

    1968.08.17 00:00

  • 장마뒤 물뒤집혀 헛걸음

    지루한 장마가 갠 지난 일요일 그동안 울적했던 태공들은 밝은표정으로 낚시터로 몰렸다. 그러나장마뒤라 낚시터마다 만수에 물이 붉게 뒤집혀 기대를 걸고 떠났던 낚시회마다 거의 헛탕.

    중앙일보

    1968.07.22 00:00

  • 산은법개정 재검토

    30일 신임황종률재무부장관은 산은법개정안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말했다.황장관은 산은본연의 목적이 산업개발자금공급에있는만큼 일반상업자금취급은 좀더 검토해야할것이라고 못박고 앞으로

    중앙일보

    1968.05.30 00:00

  • (100)3월의 분단장실

    창밖엔 아침부터 오던 비가 계절을 거슬러 올라가 눈으로 변해 오고 있다. 눈 속엔 딱딱한 군인의 마음까지도 「센티멘틀」하게 만드는 어떤 요소가 있는 모양이다. 방금 후보생들에게 전

    중앙일보

    1968.03.15 00:00

  • 연화의 비의 ③ -김동리론-

    이리하여 「마리아」와성기의 비극은 극히 인간적인 비극이 된다. 역마민(살)이나 계연의 왼쪽 귓바퀴 위의 사마귀나 사반 어머니의 「칼날같이 좁고 뾰족하게 흘러붙은」귓밥 (수주)등으로

    중앙일보

    1968.01.13 00:00

  • {크리스머스}는 가족 중심으로

    [크리스머스]는 가족과 친척들이 한데 모여 안부와 무사를 마음으로 확인하며 즐기는 날이다. [크리스머스]는 형식적이며 외면적인 축제 소동이 아니다. 종교적 의미에서도 믿음의 정신이

    중앙일보

    1967.12.23 00:00

  • 「스페인」서 온 편지

    「바르셀로나」는 「스페인」북동부, 지중해의 수평선이 바라보이는 항구 도시이다.「스페인」제1의 상공업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장사꾼들이 그렇게 웅성거리는 창백한 도시는 아니다. 고아한

    중앙일보

    1967.11.22 00:00

  • 입동과 입사귀

    만추에 오는 비는 어딘지 울적하다. 빗방울이 무겁게 우리의 가슴으로 떨어지는 것 같다. 도심에서도 비가 오는 날은 가을을 볼 수 있다. 활엽수 잎사귀들이 발길에 채는 것이다. 중앙

    중앙일보

    1967.11.08 00:00

  • 월동 의식주

    겨울을 앞둔 주부들은 겨우살이 준비에 골몰해진다. 공공요금인상과 물가고로 울적해지지만 형편에 맞도록 예산을 세워보자. 월동용준비로는 뭣보다 난방장치·김장·피복준비가 필요하므로 현시

    중앙일보

    1967.10.26 00:00

  • 넉 달의 굴레 벗고 「자유의 닻」

    【인천=송평성·장홍근·송영호기자】납북어선 12척은 25일 하오와 26일 상오 잇달아 선원 92명과 함께 약 4개월만에 인천외항 원미도 앞 바다에서 닻을 내렸다. 이날 하오8시30분

    중앙일보

    1967.09.26 00:00

  • 열차 폭파

    운정의 열차폭파 사건은 국가의 중대한 보안문제로 「클로스·업」 되고 있다. 「레일」위를 평화롭게 달리는 열차가 폭파된다는 생각은 전율마저 갖게 된다. 그만큼 충격적이다. 열차 여행

    중앙일보

    1967.09.14 00:00

  • 소녀가 받은 편지

    내 이름을 부르는 우편 배달부아저씨의 음성을 들을 때면 언제나 반갑기만하다. 월남에 계신 오빠에게서 온 것이다. 내용은 언제나 안부편지에 지나지 않지만 봉투가 퍽 마음에 들고 오랜

    중앙일보

    1967.07.25 00:00

  • 개선

    『당신은 「재퍼니즈」(일본사람) 입니까? 「차이니즈」(중국사람) 입니까?』 외국에서 만난 누가 이런 질문을 하더란다. 대답할 사람은 기분이 좀 상했다. 『당신은 그럼 「멍키」(원숭

    중앙일보

    1967.05.06 00:00

  • 이젠 정치가 싫어졌어 출마 - 권유 갔다가 핀잔만

    ○…유진오 신민당 당수는 전 민중당 대표인 박순천씨의 지역구 출마를 권유하기 위해 마포와 부산동구를 미결구로 남기고 있으나 박 할머니의 최근 심경은 정치와 거리가 멀어져 가고 있다

    중앙일보

    1967.03.21 00:00

  • (2) 역사의 후광 속에서 옛것을 아끼며 10년 - 국립박물관 유물계장 이난영 씨(고고학)

    역사의 자취는 귀하고 혜성과 같은 것이다. 옛 조상의 흔적을 모으고 아껴가면서 흘러간 역사의 후광 속에서 연구나 수집에 몰두하는 여성은 아주 드물다. 국립박물관 관리과의 유물계장

    중앙일보

    1967.01.26 00:00

  • 다리밑에 평화여!

    「파리 의「노르트담」가까이 「트루네트」 강변 15번지「투르·다르장]은 세계적인 「fp스토랑] 이다. 성탄날밤에는 호식가들이 몇만원씩을 지불하고 자리를 예약하며, 그 바깥에는 포식을

    중앙일보

    1966.12.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