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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새털처럼 가벼운 행복 찾기
원영스님 청룡암 주지 아침부터 눈비가 섞여 내려 더 춥게 느껴지던 어느 날, 잘 아는 보살님에게서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다며 연락이 왔다. 오후에 장례식장에 가니, 핼쑥해진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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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 허락 받고 머리 기른 채 세상 공부했다"
“‘화엄(華嚴)’은 산스크리트어로 ‘아바탐사카’다. 잡화(雜花)라는 뜻이다. 화엄의 세계에서는 잘난 한 사람이 있는 게 아니다. 모두가 소중한 꽃이다. 우리에게도 그런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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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10월에만 문 엽니다 ‘비밀의 황금 숲’
| 반짝 공개 단풍 비경 6선 유난히 덥고 길었던 여름 탓에 단풍도 늦어졌다. 강원도 산골도 이제야 알록달록 물들고 있다. 강원도 홍천 은행나무숲을 찾았다. 10월 한 달만 공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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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450살 노란 고목, 46년 숨겨둔 비경 때 놓치면 후회하죠
|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단풍 명소 여섯 곳 설악산 단풍 명소로 꼽히는 주전골. 망경대에서 가까워 함께 둘러보면 좋다. 지난 11일 촬영했다. 가을은 짧다.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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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운문사의 추억
“임상(任さん)~, 내가 한국에 가는데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며칠 전 전화가 왔다. 일본 유학 시절 은사인 교수님이 한국에 오신단다. 해인사 운문사 도량에서 강연 일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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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달라이라마의 가르침
온 나라가 교황의 축복을 받고 있을 때, 나는 그리운 도반들을 만나러 경주에 다녀왔다. 1년에 한 번씩 있는 운문사승가대학 졸업반 모임이다. 쉽게 말해 동창회다. 스님들도 동창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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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달라이라마의 가르침
온 나라가 교황의 축복을 받고 있을 때, 나는 그리운 도반들을 만나러 경주에 다녀왔다. 1년에 한 번씩 있는 운문사승가대학 졸업반 모임이다. 쉽게 말해 동창회다. 스님들도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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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종교를 넘어
온 나라가 교황의 축복을 받고 있을 때, 나는 그리운 도반들을 만나러 경주에 다녀왔다. 1년에 한 번씩 있는 운문사승가대학 졸업반 모임이다. 쉽게 말해 동창회다. 스님들도 동창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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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대가람’ 운문사 일구며 40년, 1700 제자를 기르다
그녀의 아버지는 스님이었다. 동국대 전신인 혜화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의 류코쿠(龍谷)대학에서 유학했던 관응(觀應·1910~2004) 스님이다. 당시에는 대처승과 비구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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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 그만두고 무작정 법정 스님 찾았죠"
일아 스님은 1일 “큰 일을 앞두면 꼭 명상을 한다. 마음이 고요할 때 내 안에서 ‘해답’이 나온다. 그러나 나의 집착, 나의 이익을 추구하면 ‘제대로 된 답’이 나오질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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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마련한 주말 실속 체험여행
청도군의 와인터널을 찾아 감와인을 시음하며 색소폰 연주를 감상하는 관광객들 청도군의 와인터널을 찾아 감와인을 시음하며 색소폰 연주를 감상하는 관광객들 "새벽 3시 비구니 사찰인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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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감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가을 달렸네
청도읍에서 운문사 가는 길. 부야리 사는 한 소년이 ‘감을 따 주겠다’며 장대를 들었다.감즙 물 들인 광목. 감 염색은 바람에 떨어진 낙과를 재료로 쓴다고.운문사 경내. 부디 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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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빛' 밝히시고…법장스님 조계사서 다비식 없는 영결식
▶ 법장스님의 영결식이 15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렸다. 식이 끝난 뒤 신도들의 오열 속에 고인의 위패와 영정이 조계사를 나가고 있다.[오종택 기자] 11일 입적한 불교 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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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 타종소리에 마음은 고요해지고…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4시간 정도 타고 경산 인터체인지를 빠져나가 한 시간 정도 국도를 달리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 자리잡고 있는 운문사(雲門寺)에 닿는다. ▶ 운문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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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석가의 딸, 세상 밝혀야죠"
▶ 전국비구니회장 명성(右) 스님과 불교여성개발원 이창숙 자문위원은 불교가 발전하려면 여성이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수서동 전국비구니회관에선 30여년 전의 짧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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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04] 일가족 4代가 주권 행사
이번 17대 총선에서는 광주지역 토박이 4대가 나란히 한 표를 행사하는 등 눈길을 끄는 이색 투표자들이 많았다. 선거는 민주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다. 선거 도우미로 나선 여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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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모저모] 서울·경기 보다 지방 투표율 높아
17대 국회 의원 총선거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뤄 지고 있다. 이번 총선의 초반 투표율이 2002년 16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을 약간 넘어서고 있다. 대선 보다 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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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없는 세상 위해 비구니들 자비로 뭉쳐"
▶ 한국 불교의 평등정신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하는 본각 스님. 뒤로 미륵보살이 보인다.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을 품고 있는 백련산 마루에는 금장사라는 아담한 사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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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비구니회장 명성 스님
명성 스님이 최근 열린 조계종 전국비구니 확대회의에서 제7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명성 스님은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받았으며,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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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법연스님 한지공예전시회
법연(표충사 대원암.사진)스님의 한지공예전이 23일부터 30일까지 국제신문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회엔 스님이 지난 3년간 제작한 상(床)과 서랍장, 장롱, 함, 거울, 등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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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편하게 하는 것이 최고 수행"
"스님의 말씀이 제 마음에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신자들에게도 당연히 감동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왜 '화엄경' 강의가 살아 있는 존재에게 감동으로 다가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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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와 비구니는 새의 두 날개"
경북 청도군 운문면에 자리잡은 운문사는 우리 나라 최대의 비구니 수행 도량이다. 4년제인 운문승가대학에서 경전을 공부하는 사미니만 2백50명이 넘는다. 지난 3일 오후 운문산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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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노무현시대]대선 투·개표 이모저모:숨막힌 추격… 눈 못뗀 '관전'
21세기 첫 대통령을 선출한 19일 밤 박빙의 승부는 온 국민의 눈과 귀를 TV 개표방송에 쏠리게 했다. 유권자들은 투표가 끝난 오후 6시 정각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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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봉녕사 주지 묘엄스님:"신세대 스님들 공부 덜 해"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 강원인 경기도 수원 봉녕사에서 지난달 말 주지이자 승가대학장인 묘엄(妙嚴)스님을 만났다. 묘엄 스님은 1947년 비구니로는 드물게 한국불교를 바로 세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