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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쓴 편지] 조씨 부인
소인 유참판 댁 안사람 조씨라 하오. 조선 땅의 실로 많은 백성들이 우리의 활동사진을 보았다기에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고자 예 나왔소. 사실 남녀상열지사야 시대를 가로지르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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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둘뿐인 게 안타깝습네다"
"눈이 두 개밖에 없어 더 많이 볼 수 없는 게 안타깝습네다. "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서울 동대문 쇼핑몰인 '두타'(두산타워)를 찾은 북한 경제시찰단은 불야성을 이룬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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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두더지인생…발굴40년 2 학창시절 실습발굴
덮어놓고 지망한 고고인류학과에 합격해 대학 생활을 하다보니 인류학보다는 고고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고고학은 발굴조사를 해야만 유구(遺構)와 유물(遺物)을 찾을 수 있고 그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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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잊혀져가 안타까워"
"요즘 사람들이 제헌절이 무슨 날인지 알기나 하는지…." 54번째 제헌절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김인식(金仁湜·90·사진)옹은 노환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서울 종로구 효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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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인간' 송종국
11시간 30분(6백90분). 이번 월드컵에서 철각(鐵脚)으로 주가를 올린 송종국(사진)이 경기에 출전한 시간이다. 4강전까지 두차례 연장전을 치른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전 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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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재 長考 '박근혜 변수' 득실 저울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주자들도 신당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위 당직자는 8일 "당 밖의 일이지만 바람이 언제 우리한테 불어닥칠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후보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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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의 소리] 취업 서류심사 기준이 뭡니까?
나는 광주에서 나서 광주에서 자랐고 현재 호남에서는 최고라는 전남대의 졸업반이다.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항상 성적이 학급에서 상위권에 속했다. 그래서 대학입시를 앞두고 서울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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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의 소리] 취업 서류심사 기준이 뭡니까?
나는 광주에서 나서 광주에서 자랐고 현재 호남에서는 최고라는 전남대의 졸업반이다.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항상 성적이 학급에서 상위권에 속했다. 그래서 대학입시를 앞두고 서울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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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 “잘 해결되리라 낙관한다”
‘밖으로부터의’ 문제가 터진 것은 이처럼 ‘안에서의’문제점들이 대충 정리된 다음이었다.(소리바다를 개발하던 때부터 예견했던 것처럼) 음반업계가 소리바다의 위법성 여부를 문제삼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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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와이드] 한강 백리 자전거로 달려 보세요
한강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푸른 물줄기를 가장 가까이서 따라가며 강과 주변의 변화무쌍한 표정을 보고 싶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한강 백리길 자전거 탐사' 를 떠나보세요. 메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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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제 이제부터 더 높이 난다 [2]
월스트리트의 낙관론자들은 컴퓨터 덕분에 우리는 더 빨리, 더 총명하게,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었다. 그런 믿음은 서버가 다운되고 커서가 얼어붙어도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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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난 남북]서울 표정
30일 예정보다 상봉이 네 시간 가량 늦어지면서 안타까운 침묵이 흐르던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은 오후 8시10분쯤 북측 방문단이 입장하자 순식간에 '감동의 무대' 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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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번째 편지 〈우주를 가로질러〉
7번 국도에서 돌아온 다음 날 당신은 다시 열대로 바삐 돌아갔습니다. 그날은 오후부터 장마가 진다더니 오히려 맑은 밤이 계속됐습니다. 오랜만에 아파트 공원 벤치에서 하늘을 올려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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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피치] "찬호형 나이트클럽 데려가줘"
매주 금요일 성백유 기자의 미국 골프 체험기에 이어 화요일에는 이태일 기자의 프로야구 인사이드 피치를 게재한다. 인사이드 피치는 야구계의 숨은 이야기나 흐름을 독자들에게 소개,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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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병현, "찬호형 나이트클럽 데려가줘"
"형, 나이트 한번 데리고가줘요. " 지난달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애리조나 피닉스로 원정을 갔던 박찬호(27.LA 다저스)는 후배 김병현(21)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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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스필버그' 꿈꾸는 여고 2년생 이가영·김아름양
"영화는 별 제약 없이 우리들이 가진 꿈이나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예요. " 한국의 '여류 스필버그' 를 꿈꾼다는 열일곱살 동갑나기 金아름.李가영(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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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스필버그' 꿈꾸는 여고 2년생 이가영·김아름양
"영화는 별 제약 없이 우리들이 가진 꿈이나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예요." 한국의 '여류 스필버그' 를 꿈꾼다는 열일곱살 동갑나기 金아름.李가영(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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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 사랑을 나누는 한국의 젊은이들…케냐에서
중앙일보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 국내 6개 해외 원조단체들과 함께 청년들이 해외 봉사경험을 쌓고 21세기의 지도자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국제NGO 인턴.봉사단' 파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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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336. 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그 순간 차순진씨의 손이 변씨의 불두덩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쓰다 버린 고무풍선같이 쭈글쭈글하게 누워 있는 거시기를 살짝 움켜쥐며 말했다. "정말 주무시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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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이번에는 차멀미도 하지 않았던 철규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건 간섭받지 않아도 될 권리가 보장된 사적인 일인데,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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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봉환은 손바닥으로 묵호댁의 비역살을 툭 치며 핀잔을 주었다. "니가 시방 내가 연하의 남자라꼬 깔보는 기가? 여자가 아모리 본데없이 살아간다 카디라도 명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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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허비 행콕과 '1+1'앨범 낸 웨인 쇼터 단독 전화 회견
'웨더 리포트 (Weather Report)' - . '좋아좋아' 로 인기끈 국내그룹 '일기예보' 의 영어명이 아니다. 70년대 재즈에 록.펑크.라틴음악등 전자음악을 섞어 '블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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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지도부 의도적 축소 의혹 - 이석씨 폭행 두학생 진술 의문점
숨진 이석(李石)씨의 폭행에 가담한 학생은 몇명일까. 경찰이 6일 건국대생 권순욱(權純郁.24).이호준(李鎬駿.20)씨와 함께 길소연(吉素延.23.여.한양대졸)씨에 대해서도 구속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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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소방공무원 강순애.전희숙씨
“위급한 인명구조,저희에게 맡겨주세요.”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특수구급요원 강순애(姜順愛.26).전희숙(田禧淑.25.)씨.도내에선'꼭 둘뿐인'응급구조현장을 뛰는 여성 소방공무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