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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개혁·진보’가 18세기 실학에 있나 … 봇물 터진 의문
━ 실학별곡 - 신화의 종언 ① 프롤로그 - 실학과 근대 20세기 한국학의 기둥 ‘실학’에 대한 의문이 이어진다. 우리 사회의 근대화 과정에 대한 성찰적 문제제기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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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대안' 된 대만 대체복무제…천신민 전 대법관 인터뷰
시력이 나빠 군에서 사격 훈련을 받지 못했다. '못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방문 교수로 영국에 머물며 유럽의 대체복무제를 들여다볼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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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귀환
이건용 작곡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음을 정확하고 곧게 내는 일은 쉽지 않다. 자를 대지 않고 직선을 그리는 것처럼 어렵다. 한 번 어떤 음을 정해서 불러보시라. 음높이가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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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취향] ‘그림왕 양치기’가 현지인 친구 만드는 법
양경수 작가. [사진 정경애(STUDIO 706)] “닥치면 못할 일 없어”라는 상사에 말에 부하 직원은 “좀 닥쳐주면 일이 참 잘 될텐데”라며 (속으로) 읊조린다. “말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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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똑똑하네" 직지에 놀란 네덜란드 디자이너
━ 유지원의 글자 풍경 한국 전통 인쇄의 금속활자인 정리자 활자(위, 1795 정조 19,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와 유럽식 금속활자(아래, 사진 가즈이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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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문화 가이드
━ [책] 노라노 저자: 최효안 출판사: 마음산책 가격: 1만2000원 노라노는 대한민국 의복사에서 ‘최초’의 기록을 수없이 가진 디자이너다. 맞춤복만 입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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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동맹파 갈등이 그림 탓? ‘도약’이 왜 ‘혼비백산’ 됐나
━ 외교부 청사 미술품 '도약' 전시 교체로 본 외교와 예술 15년간 외교부 청사의 로비를 지켜온 그림 ‘도약’(유화)의 전시가 중단된다. 한때 각기 다른 방향으로 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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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풍경화에 풍차가 많은 이유는?
9월 10일자 이 지면에 소개한 『식사(食史)』가 우리 고전에서 길어 올린 한식(韓食) 이야기라면, 제목이 같은 이 책은 역사학과 교수의 눈으로 고찰한 세계의 음식 문화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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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웃기면 된다? … 타 문화 희화화 자제해야
노진호문화부 기자 고교 졸업 후 이슬람교를 믿기 시작해 20년 넘게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는 김정현(43)씨. 그는 최근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를 보고 심한 불쾌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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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시간위의 집' 김윤진,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파"
4월 5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시간위의 집’(임대웅 감독).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죄로 25년간 수감 생활을 한 주부 미희(김윤진)가, 출소 후 집에 돌아와 사건의 전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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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디즈니의 ‘정치적 올바름’ 아주 칭찬해!
월트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로 폴리네시아인(태평양 중·남부 섬에 거주하는 원주민) 주인공을 등장시킨 ‘모아나’(1월 12일 개봉, 론 클레멘츠·존 머스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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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처럼 봉사하며 조직 이끄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
경영이 인문학에 길을 묻는다면 반드시 만나야 하는 작품이 헤르만 헤세의 『동방순례』다. 저자 헤세는 1932년, 57세 되던 해에 판타지적 순례 이야기인 『동방순례(Morge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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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종'이 온다···이어령이 본 '알파고' 그 후
[사진 권혁재 전문기자]역사를 움직이는 ‘문명 극장’이 있다. 스토리가 복잡한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30분 늦게 극장에 들어선 사람은 어떨까. 그는 앞의 이야기를 모른다.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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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 리포트] 영리한 동물 원숭이의 해…조선의 신동 율곡 태어났죠
황금원숭이. [사진 중앙포토]양의 해가 가고 원숭이의 해가 왔습니다. 2016년은 병신년(丙申年)이라고 부르죠. 병(丙)이 붉은 색, 신(申)이 원숭이를 뜻해 ‘붉은 원숭이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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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한국식 무크 1위는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경제론
[열린 대학 강의 ②] 한국형 무크(K-MOOC) 인기 강의 TOP 7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무크가 오픈 석달만에 가입자 3만5000명을 돌파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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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상생과 순환의 한·중·일 관계를 소망한다
이어령전 문화부 장관중국 칭다오에서 제7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가 열린다. 오는 19~21일 삼국의 문화협력방안과 프로그램을 담은 칭다오 액션플랜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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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인문학 코드로 읽는 한.중.일
인문학의 국제 전도사 인문학 바람이 불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경제관계가 두터운 한중(韓中) 사이에 인문학적 교류를 강조하였다. 비즈니스도 중요하지만 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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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기독교가 좌우로 나뉜 이유 … 수단이 계속 굶주리는 원인
미국 뉴욕 유니언스퀘어에서 열린 파리 ‘샤를리 에브도’ 테러 규탄 시위. 이 책의 저자들은 서구에 대한 이슬람의 테러 역시 문화권에 따라 다르게 형성된 ‘자아’가 부딪혀 일어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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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 유주열]중국인과 비즈니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경제를 가지고 있다. 미국이 쇠퇴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중국 경제는 계속 상승국면이다. 구매력 기준으로 이미 세계 1위가 되었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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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 리포트] '한국과 유럽, 악기로 만나다' 특별전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너. 네 거인 듯 네 거 아닌 네 거 같은 나.” 지난 5일 국립국악원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과 유럽, 악기로 만나다’ 특별전에서 동서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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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마케팅] 亞 소비자 ‘집단 분노’는 함께 쌀농사 짓던 문화에서 비롯
아시아 지역에서 분노의 전파 속도는 서양 사회보다 빠르다. 사진은 지난해 말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자 한목소리로 거칠게 항의하는 중국 소비자들. 이 장면은 미국·영국 언론의 뉴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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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연구] 동양의 괴담 vs 서양의 호러
한국과 일본은 권선징악으로 일관, 중국·미국은 교훈에 집착하지 않아 전형적인 일본 귀신. 한국과 달리 피를 흘리거나 무서운 얼굴을 한 귀신이 아니라 가녀리고 창백한 미녀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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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에 된장 양념 숯불에 구우니 묘한 맛
1 ‘야채 ash를 입힌 호주산 양고기 숯불구이’. 24시간 동안 된장에 재워서 비장탄에 구워낸 풍미가 일품이다. 부드럽게 씹히면서 깊은맛이 난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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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에 된장 양념 숯불에 구우니 묘한 맛
1 ‘야채 ash를 입힌 호주산 양고기 숯불구이’. 24시간 동안 된장에 재워서 비장탄에 구워낸 풍미가 일품이다. 부드럽게 씹히면서 깊은맛이 난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