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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5000원
5000원은 1972년 7월 1일 세상에 나왔다. 형제인 1000원(75년 8월)은 물론 1만원(73년 6월)보다 빠르다. 같은 해 선보이려던 1만원의 출생이 일 년 늦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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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방송기자의 '자기 고발뉴스' 화제
요즘 MBC 이상호 기자의 '기자와 아내'라는 글이 인터넷에 화제다. 촌지성 물품을 받은 후 괴로워하는 한 언론인의 양심고백이 주요 내용이다. 이 기자는 이 글에서 모 건설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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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방송기자의 '자기 고발뉴스' 화제
요즘 MBC 이상호 기자의 '기자와 아내'라는 글이 인터넷에 화제다. 촌지성 물품을 받은 후 괴로워하는 한 언론인의 양심고백이 주요 내용이다. 이 기자는 이 글에서 모 건설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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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새콤달콤 서양 장아찌 … 집 나간 입맛이 돌아오네
올해 우리 나이로 27세인 박신애씨는 요즘 신바람이 났다. 싱싱한 오이.양파.풋고추 등 제철을 만난 채소들이 시장에 가득 쌓여 있기 때문이다. 시장을 한바퀴 돌고선 오른손엔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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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성기를 아느냐
"얘, 아기 나오는 구멍이랑 소변 나오는 구멍이랑 따로따로였니?" 얼마 전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아이를 둘씩이나 낳은 여인이 이렇게 기초적인 질문을 할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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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연의 세계 일주] 튀니지 남자가 내 얼굴에 반했다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병이 도질 때가 있다. 공주병. 그도 그럴 것이, 거리의 모든 남자들이 깊숙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며, 한번 웃어주기라도 하면 기절할 것처럼 좋아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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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 맞춰 먹는 여름 보양식
여름철 보양식은 체력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만 잘못 먹은 보양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여름철에 꼭 알아야 할 음식 정보와 음식간의 궁합을 알아보고, 내 몸에 딱 맞는 맞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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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 '백기완의 통일 이야기'
백기완의 통일 이야기/백기완 지음, 청년사, 1만5천원 "문득 나는 요즈음 자라나는 어린 것들과 젊은이들이 떠올랐다. 그 알뜰한 것들이 우리의 통일 문제를 잘못 알기 차름(시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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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면 우리들 茶禮...어디로 갈까
법 성포(전남 영광군 법성면) 포구가 바빠졌다. 추석 대목에 '영광굴비'를 대려는 아낙네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영광 지역에서 조기를 굴비로 가공하는 회사는 2백50여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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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따라 흐른 27년 어부의 삶
강이 친구였던 소년이 어느새 초로가 됐다. 이젠 어떤 고기가 어디를 좋아하는지 두루 꿰뚫어 잡을 정도. 최근엔 군(軍)통제가 풀려 살기가 더 편해졌다. 그러나 실향민 2세인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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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박철 '고모'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염할 때 사람들 헤치고 내 손 끌어다가 할아버지 찬 손에 어린 손 쥐어주던 고모 얘 병 좀 가져가요 그 덕인지 파랑파랑하면서도 삼십 년을 더 살았다 그 고모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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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내셔널트러스트 조명 절실
내셔널 트러스트에 관해 일본인이 쓴 책이 번역돼 나왔습니다. 내셔널 트러스트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는 중앙일보 산업부 기자 이석봉 형이 생각나 이메일을 보냈고, 이석봉 형은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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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남자 아줌마들' 스크린 격돌
올 여름 미국 극장가에서는 헤비급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아줌마들이 격돌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두 흑인 코미디언 에디 머피와 마틴 로렌스가 동시에 뚱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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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끝나기 전에
체중이 너무 불어 살빼기에 고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조금만 방심하면 1~2㎏은 금방 늘어난다.기업도 이와 비슷한 체질을 지니고 있다.산봉우리와 골짜기를 그리며 경기가 부침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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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협회주최 모유수유兒 선발대회
『엄마젖을 먹이면 좋다는건 누구나 다 알죠.하지만 제대로 잠못자지,어깨 아프지…우리 아기한테 좋은 일만 아니면 당장에 포기하고 싶은 적이 많았어요.』 지난달 30일 대한간호협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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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春 中央文藝 단편소설 당선작-거미여행 장경식
통보해주기로 했던 중앙선 담당 운행통제관인 운전사령에게서는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나는 일부기를 만지작거리면서 승차권 함 앞의 창구 유리창으로 대합실을 내다보았다.누렇게 바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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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내가 살집 인식만이 해결 열쇠
아파트 부실공사,막을 방법은 무엇인가. 中央日報는「아파트부실 막을길 없나」시리즈를 마치면서 그 대책을 찾아보기 위해 건설부 曺宇鉉주택국장,현대건설 金熙善상무와 부실공사파동을 겪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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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집」 인식만이 해결 열쇠(아파트부실 막을길 없나:하)
◎정부가 감리지정 「대충주의」 추방/가격 현실화로 품질 향상 유도를 아파트 부실공사,막을 방법은 무엇인가. 중앙일보는 「아파트부실 막을길 없나」 시리즈를 마치면서 그 대책을 찾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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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부부 평생재산 “장학금” 선뜻
◎목수·식당일 하며 모은 14억 건물 서울대에/30평 살집만 남기고 “없어 못배운 한 막게” 70대 노부부가 목수·삯바느질 등으로 평생 모은 14억원 상당의 전재산을 서울대에 장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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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송(분수대)
한 마을에 사는 가난한 학자와 무식한 장사꾼 부자 사이에 입씨름이 벌어졌다. 부자는 학자에게 돈이 없어 친구에게 식사 한번 못내고 세금조차 변변히 못무는 쓸모없는 족속이라고 깎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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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 「거룩한 만남」 진행자 정목스님
외롭고 고달픈 이웃과 따스한 체온을 나눠왔던 불교방송 「거룩한 만남」(매주 금요일 오전9시5분∼10시)이 오는 4월16일로 1백회째를 맞이하면서 생활보호대상자 살집 마련을 위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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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림|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차창 너머로 가로수가 무리 져 떼밀려 갔다. 빠르게 도막나는 풍경들을 가로지르며 쓰레기 수레 한대가 느릿느릿 굴러가다간 이내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나는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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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한 많은 50대들의 자화상|김용성의 『도둑일기』
너무 빨리 어른이 돼버린 세대가 있다. 미군의 군화 발만 쫓던 슈사인 보이, 폐허더미를 뒤적이던 넝마주이, 목숨 내놓고 남의 물건을 야금야금 빼내던 얌생이들. 10대 때 6·25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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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요리|강인희
작년 가을에 나는 전주에 사는 고당 여사님으로부터 동아를 기증 받은 바 있다. 동아는 박과(과)의 한해살이 덩굴 풀로, 한자로는 동 과로 적으므로 흔히 동 과로 불리기도 한다.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