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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시~작
떨어진 꽃잎도 바람에 쓸려 다들 어디론가 사라진 지 오랩니다. 들판의 보리이삭이 어느덧 패어 바람결에 슬렁슬렁 흔들립니다. 꽃놀이패의 아우성은 멀어지고 들판의 아우성이 농부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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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프로야구 30년 살아 있는 전설 … 제주도 내려간 김응용 감독
이 사람 이름을 빼놓고 한국 프로야구 30년 역사를 말할 수 있을까. 한국 시리즈 10회 우승에 1986~89년 4연패의 금자탑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기록으로 한국 야구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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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도 봄은 오는가] 인터뷰 _ 최근 망명한 北 엘리트 관료, 권부의 속내를 말하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평양화초연구소를 시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3월 5일 이 사진을 보도하며 정확한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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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향에 취하고...
요사이 아는 이들의 전화가 잦았습니다. ‘매화꽃 언제 피느냐, 피었으면 사진이나 찍어 보내라, 언제 내려가면 매화꽃 제대로 볼 수 있느냐’ 등등. 속이 단 마음으로 하소연하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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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화백의 세계건축문화재 펜화 기행] 수원 화성 방화수류정
종이에 먹펜, 41×58㎝, 2010 수원 화성을 보면 ‘전쟁을 위한 성곽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과 중국의 평지성은 직선이어서 무척 고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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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사람들이 당신을 증오하는데 …”
정경민뉴욕 특파원 “많은 사람이 당신을 증오한다는 사실이 화나지 않습니까?”(빌 오라일리) “당신을 ‘싫어하는(dislike)’ 사람은 당신을 잘 몰라서 그런 겁니다.”(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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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영향 없이 채소 키우는 ‘아파트형 농장’도 등장
기상이변은 농업의 모습도 바꿔놓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인성테크의 도심형 식물공장 ‘시티팜(City Farm)’이다. 7단 높이로 쌓여있는 ‘재배 베드’ 위에서 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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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치면서 北 치겠다고?
관련사진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의 포격 도발이 시작된 가운데 해병대 연평부대 소속 장병들이 K-9 자주포로 응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북한 4군단 예하 해안포부대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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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영천 종돈장까지 덮쳤다
24일 오전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구제역 이동통제초소 앞 도로가 소독약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로 변해 있다.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한파까지 몰아쳐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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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英 학자금 제도, 그 정도도 부럽다
이상언파리 특파원 남의 나라에서는 불만을 사는 일이 한국에서는 “그 정도라도 됐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영국의 대학 등록금 제도가 그중 하나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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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졸업반 ‘파행 수업’ 사라지나
서울 Y고 3학년인 강모(18)군은 요사이 등교해 출석 체크만 한 뒤 곧바로 교내 도서관에 가서 읽고 싶은 소설책을 읽는다. 지난달 초 수시 1차 전형에 합격했기 때문에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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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바이러스,간암 면역요법으로 치료된다
brm연구소 박양호실장은 지난 30여년간 간질환 환자들을 상담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들이 본인 몸 안에 있는 면역계를 활성화하면 간염 바이러스를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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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의 땅을 백성에게 개국의 씨앗을 뿌리다
이색 신도비와 사당 충남 서천군 기산면 영모리에 있다. 사진가 권태균 개국군주 망국군주 태조③ 과전법 실시이성계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계기는 위화도 회군이다. 우왕 14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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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이력철 관리 돈 된다” 사교육시장 들썩
9월부터 독서이력철이 본격 가동된다. 독서를 권장하는 좋은 취지지만 대입과 연계되면서 사교육 조장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사진은 학생과 학부모가 한 대형서점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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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매미와 포도
여름의 명물은 매미가 아닌가 싶다. 그들 무리는 온종일 울어댄다. 한 번쯤 뚝 그칠 법도 하지만 쉼 없이 고집불통으로 운다. 그러나 매미가 우는 데에는 그들 나름의 질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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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재량권 명확히” … 반격 나선 교과부
교육과학기술부의 자문변호사들은 요사이 정신없이 바쁘다. 각 부서에서 담당 정책의 법적 근거와 권한 등을 묻는 일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15명인 자문변호사만으로는 모자라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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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무당의 꿈
묵직한 남 저음의 목청이 춤을 마중 나갔다. 울대를 흔들어 공급하는 음의 두께, 춤꾼이 사뿐히 즈려밟으니 깊게 파인 발자국에 흥이 흥건히 고였다. 객석의 관객도 안달을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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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맨 … 불량청소년 … 외부인 범죄에 뻥 뚫린 초등교
#. 지난해 4월 어느 날 오전 서울 강북구의 A초등학교 복도에 파란색 운동복을 입은 40대 남성이 나타났다. 교실을 이리저리 살피며 걸어가던 그를 본 한 학생이 “바바리맨이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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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김정일의 경제수석이라면
퇴근길, 안주머니의 문서를 만져본다. 몇 번을 망설였지만 결국 오늘도 꺼내지 못하고 말았다. ‘조선경제 발전방안’. 오랫동안 고민하던 내용을 정리한 지 벌써 며칠 전. 사무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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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투어 참관기] 교육산업 강국 호주를 가다
제이테크 컨설팅 하송우 대표 어린 자녀를 머나먼 타지로 유학 보내는 이유는 단순히 ‘영어’를 가르치기 위한 것은 아니다. 부모들이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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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인터컴 ‘락휴’ 안선태 대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주는 게 목표”
요즘 ‘멀티’는 기업들에게나 사람들에게 중요한 키워드다. 어떠한 한가지 기능만을 하는 제품들보다는 여러 가지의 복합적인 기능을 해야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는다. 아이폰이나 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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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잔인한 4월’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이 만일 사실로 판명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혹은 하지 말아야 할까?’ 천안함 침몰 초기의 충격과 혼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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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잔인한 4월’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이 만일 사실로 판명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혹은 하지 말아야 할까?’ 천안함 침몰 초기의 충격과 혼돈이 가라앉으면서 지금 이 질문을 피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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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북한 젊은 경제학자의 눈물
때로 때때로 그가 그립다. 특히 목련이 피어날 무렵이면. 여러 해 전 이맘때쯤 어디에선가 그를 만났다. 혹시라도 그에게 피해가 갈까 봐 애매하게 말할 수밖에 없다. 그는 북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