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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1000살 정돈 돼야…신비한 고목(古木)이야기
하늘로 향할 것처럼 똬리를 틀고 있는 경기도 이천 백사면 도립리 반룡송 가지. [사진 문화재청]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어산마을. 승용차 한 대 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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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내셔널]5000번 두드리면 칡 줄기도 귀한 붓…붓 외길인생 유필무 필장(筆匠)
지난 14일 충북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의 한 붓공방. 9.9㎡(3평) 남짓의 방 안에 들어서자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붓이 벽에 걸려있었다. 황토 옷을 입은 붓대 뭉치가 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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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고운문화상 시상식 열려…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 고운문화상 언론인상
제28회 고운문화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6시 신텍스 그랜드볼룸(수원과학대학교 내)에서 열렸다. 시상식을 마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고운언론인상 부문 박보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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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언론인상에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 공무원상에 이동희 국방부 과장, 봉사상엔 조규환 명예회장
재단법인 고운(皐雲)문화재단(이사장 유세준)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TV조선, YTN, 국방부 등이 후원하는 제28회 고운문화상 수상자로 고운언론인상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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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Behind & Beyond] 0.1㎜ 선에 혼을 담는 사경
호를 ‘외길’이라 쓴다고 했다. 하물며 스스로 고등학교 때 지었다고 했다. 그때부터 한 길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품었다는 의미였다. 한 길에 일생을 매진한 사람들과 숱하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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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열차'부터 '사냥'까지 데뷔 60주년 맞은 안성기 "국민배우 맞아"
13일 데뷔 60주년을 맞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국민배우’라는 타이틀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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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젊어선 하루 12시간씩 ‘12현’ 뜯어 … 그간 여행 한번 못 갔죠
━ 가얏고 명인 양승희 가야금 명인 양승희씨가 가야금산조 창시자 김창조 선생 흉상 옆에 서 있다.[영암=프리랜서 오종찬] 얼굴을 마주하자마자 손을 보여 달라고 청했다. 반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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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3.0]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내달 11~13일 개최…다양한 전통공예 전시, 체험 프로그램 한자리에
공예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무형문화재대전은 그동안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전통공예 관련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한 자리 모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사진은 국가무형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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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춤의 거목’ 이매방 1주기 추모공연
‘한국 춤의 거목’ 우봉(宇峰) 이매방(1927∼2015·사진) 명인의 1주기 추모공연이 오는 1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80년 넘게 전통춤 외길 인생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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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사경 외길, 김경호 전통사경기능전승자
한 달 전 한 권의 책이 회사로 배달되어 왔다.『외길 김경호 전통사경, 그 法古創新의 세계』란 책이었다.고려사경과 그가 재창작한 작품을 나란히 편집하여 묶은 책이었다.그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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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3유 3무’의 삶…“너도나도 해외박사, 그게 싫어 외국 한번도 안 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혈기왕성한 청년이 빗자루를 들었다. 오래된 전적(典籍)에 쌓인 먼지를 쓱쓱 털어냈다. 어지러이 널린 책은 좀 먹은 게 많았고 책장 곳곳에는 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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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소주 공장장…“술은 애인처럼 살살 달래 빚어야”
조정형 명인이 소줏고리에 불을 때고 있다. 소줏고리는 술을 내리는 재래식 증류기다. 술은 그에게 운명 같았다. 고두밥을 찌는 큰 가마솥이 땅속에서 치솟아오르는 태몽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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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게 바다를 지켜온 ‘거룩한 빛’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성큼 가을이 온 듯하다. 그냥 어디론지 떠나고 싶은 가을이다. 아직 어디를 가야할지 정하지 못했다면 바닷가 외로이 서 있는 등대는 어떨까.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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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와 살풀이춤의 대가' 이매방 별세
승무·살풀이춤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 [사진 중앙포토] 승무와 살풀이춤의 대가인 우봉 (宇峰) 이매방(李梅芳) 선생이 7일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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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에 가락 곁들인 창으로 “건강·인성 두루 살피세요”
글 읽는 낭랑한 소리가 빌딩 벽을 넘어 길가로 울려 퍼진다. 밋밋한 암송이 아니라 가락을 곁들인 창이다. 서울 종묘 담벼락에 기댄 ‘서울 전통문화예술진흥원’ 에 모인 30여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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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 안에 담은 금빛 우주 … 혼신 다하니 어금니도 빠져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장은 솔직했다.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 박찬호로 치면 50대, 김연아로 치면 30대 나이가 됐다”고 했다. 그의 얼굴에 ‘법화경 견보탑품’ 복사본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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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치유와 이야기가 공존하는 숲
어느새 여름의 한복판이다.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에어컨의 냉기 속에서 할아버지의 합죽선(合竹扇)을 떠올린다. 얇게 깎은 대나무 살에 종이를 발라 만든 날렵한 쥘부채는 백학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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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 트렌드] 예술가에게 고흐 같은 삶 강요하는 세태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한 명인 빈센트 반 고흐가 정작 “생전에는 그림을 딱 한 점밖에 팔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사실 검증된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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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장(粧刀匠)' 박용기 명예보유자 별세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粧刀匠)’ 박용기(사진) 명예보유자가 9일 별세했다. 83세. 전남 광양 에서 태어난 고인은 14세 때 장익성 장도장 문하에 입문해 70여 년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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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자신을 갈아 1000년 흔적을 남깁니다
“배운 게 먹뿐이라 아들 딸에게도 먹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는 유병조 먹장. [사진 경주시] “먹은 1000년을 갑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만 보면 알 수 있어요. 경판에 먹이 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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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박성훈 회장의 교육과 문화사랑
아이들의 꿈을 믿고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37년 줄곧 한 길을 걸어온 사람이 있다. 아이들의 재능에서 더 큰 재능을 발견해줄 줄 아는 사람. 37년 전 모든 어린이들이 꿈을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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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화려하면 안 된다
그릇은 그릇이다.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게 그릇이 있는 이유다. 겸손하다고? 그 반대다. 박물관의 청자나 백자도 당대에는 생활 그릇이었다. 이윤신의 ‘이도’가 지향하는 가치는 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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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58년 이운일 신영와코루 회장 타계
국내 최초의 여성 란제리 브랜드 ‘비너스’를 만들고, 58년 동안 란제리 사업에만 매진해 온 홍원(泓沅) 이운일(사진) 신영와코루 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타계했다. 93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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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주는 명인들 춤판
27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우리 춤 작가전’에 출연하는 김연실씨의 ‘하늘꽃여정’ 중 한 장면. [사진 우진문화공간]‘예향’ 전북의 춤판을 이끌어 가는 젊은 무용가들의 열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