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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뉴스피크
‘나쁘다’는 말이 아예 없는 나라가 있다. 그러면 사람들이 나쁜 일도 좋은 일로 여길 거라며 금지시킨 탓이다. 이 나라에선 전쟁 담당 부처를 ‘평화성’, 거짓 선전만 일삼는 기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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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반 행위” 사과한 타이거 우즈, “부적절한 관계” 클린턴과 닮은꼴 어법
‘제왕(帝王)은 무치(無恥)’라는 옛말은 시공을 넘어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34사진)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인가.포브스 추산에 따르면 우즈는 재산 규모가 10억 달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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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식 ‘무조건 반복하기’가 영어 잘하는 비결
영어는 지식체계이기도 하다. 『영어 에세이 상식 사전』에는 영어라는 지식체계의 구조가 분석돼 있다. 많은 영어 학습자가 중급 정도의 영어 실력에 도달한 이후 슬럼프에 빠진다.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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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쪼잔한 정부, 답답한 교수
참 쪼잔한 정부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던 터였다. 좀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왜들 저러지, 하는 아쉬움 말이다. 예를 들어 ‘폭력 시위가 예상되는 대규모 도심 집회는 원천적으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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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 아시아바둑연맹 한국 바둑계가 매듭 풀어야
아시아바둑연맹(AGF)의 미래에 대한 명지대 바둑학과 남치형 교수의 글이다.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 그리고 중국기원과 일본기원이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다. 남 교수는 프로기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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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말장난
정치가와 아내의 공통점은? 정답은 ‘말로는 못 당한다’는 유머가 있다. 미국 워싱턴 정계는 말장난 선수다. 여론을 자극하지 않는 완곡 어법의 대가다. 이라크의 미군 자살은 자해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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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숨겨진 것은 하늘 앞에 반드시 드러난다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베드로 성당 앞에 있는 광장(Piazza San Pietro)에는 “로마와 전 세계에”(Urbi et orbi)라는 거창하고 장엄한 교황의 축복을 받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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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립스틱
립스틱의 기원은 5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30세기께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이 준보석을 갈아 입술과 눈에 바른 것이 기원이다. 고대 인더스 문명에서도 립스틱을 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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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폐지에 정권 명운 걸어야”
11년 전 책을 통해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 따라잡는 18가지 이유를 제시해 반향을 일으켰던 미쓰이물산 모모세 다다시 고문. 그는 지금 한국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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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엄마는 밥이야? … “안식년 주기 위해 가출시켰다”
‘뿔났다’ 세상이다. 도처에 ‘뿔난’ 사람들이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경기침체, 그리고 독도 논란까지. 그중 으뜸은 KBS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다. 또 극중 예순 넘은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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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상책 …日 증시 작은 탈출구”
홍콩 사무실에서 상념에 젖어있는 마크 파버. 마크 파버(72·사진)는 말을 돌리지 않았다. 스위스 태생인 그는 영어의 완곡어법에 약해서인지 늘 직설적이고 단정적이다. 그는 “인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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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쉽고 강렬하게 …역대 대통령 명언 자주 인용
그 자리가 워낙 중요한 만큼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는 내용 분석(content analysis) 등 각종 기법을 동원해 분석한다. 2005년 부시의 2기 행정부가 출범할 때도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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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 “여러분이 한 시간 덜 자면 국민은 한 시간 더 편히 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공무원들 앞에서 웃었다. 28일 오찬 간담회를 한 인수위 파견 공무원 80여 명에게 “(내가) 공직자를 변화와 개혁의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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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I 불참 결정 존중하지만 … 한국, 생각 바뀌길 바란다"
"6자회담 12월 초에 열릴 듯"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14일 "6자회담 개최 시점은 아마도 12월 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일 6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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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이] 하디타의 악몽
군사작전 수행 과정에서 민간인이 입게 되는 우발적 피해를 영어식 완곡어법으로 '컬래터럴 대미지(collateral damage)'라고 한다. '부수적 피해'쯤 될까. 베트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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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643. 여운을 남기다(?)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난 뒤 인상적인 장면의 잔상이 눈앞에 아른거리거나, 훌륭한 음악을 듣고 난 뒤 귓가에 여음이 맴도는 느낌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①"얼후(二胡)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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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문·방송 겸영은 시대의 요구이다
노성대 방송위원장이 신문과 방송을 함께 경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관광위원회의 방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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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산부인과는 미스터리
첫 번째 미스터리. 부인과 검사 전에 간호사가 꼭 물어보는 말이 있다. "결혼하셨어요?" 도대체 자궁 검사를 위해 왜 기혼 여부를 묻는 것일까? 물론 사회적.법적 의미의 결혼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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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서울대생'=일반인 될 줄 알았는데..."
"장애인의 날(4월20일)도 지났는데 뭐하러요. 그리고 내일은 오후에 시험 두 개를 봐야 해서 밤 새야 될 거 같은데요." 김원영(23.서울대 사회학과 3학년)씨는 만나기 까다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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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서울대생=일반인이 될 줄 알았는데…"
"장애인의 날(4월20일)도 지났는데 뭐하러요. 그리고 내일은 오후에 시험 두 개를 봐야 해서 밤 새야 될 거 같은데요." 김원영(23.서울대 사회학과 3학년)씨는 만나기 까다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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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끌어안는 '문진과 설명'
우리 나라의 의료는 다분히 패터날리즘(Paternalism)을 따르고 있다. 우리말로 부권주의, 또는 친권주의로 표현되는 패터날리즘은 '의사는 부모와 같이 환자를 돌본다'는 뜻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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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장 '노인 폄하발언'으로 한때 사퇴 고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긴급기자회견을 갖기 전날인 10일 당 핵심 인사들과 심야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노인 폄하 발언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의 진퇴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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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미스터 노'
냉전 시절 유엔주재 소련대사의 별명은 '미스터 니옛' 혹은 '미스터 노'였다. '니옛'은 러시아어로 '거부'를 의미하며 영어로는 보통 'no'로 번역된다. 소련대사의 별명이 '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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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 게이 총잡이 선보인다
새로 선보이는 '로하이드 키드' 관련기사[화보- 역사상 최고의 만화 주인공들]역사상 최고의 만화 주인공은?'TV가이드'선정 최고의 만화주인공 50 마블 코믹스는 자신의 성정체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