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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가을’ 수놓는 미당문학제 국화꽃 흐드러진 고창서 열린다
풍성한 계절, 가을이다. 문학계도 가을이면 풍성해진다. 알찬 문학 행사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린다. 다음달까지 열리는 주요 문학 행사를 소개한다. 가을은, 문학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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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을수록 깊은 맛을 내는 이야기꾼
9월 28일 오후 10시쯤 서울 홍대 앞의 한 주점. 이미 불콰해진 면면이 낯익다. 김훈·성석제·은희경·남진우·문태준·강정·김경욱·김중혁·윤성희·백가흠·편혜영, 그리고 이날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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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문인수, 김연수는 우리 문학의 잔칫상
2007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 문인수 외 지음 중앙일보ㆍ중앙books 148쪽, 7800원 2007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김연수 외 지음 중앙일보ㆍ중앙books 328쪽, 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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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당장 시 못 써도 여한 없어”
문인수 시인이 올해 미당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고맙고 반갑다. 하필이면 올해여서 더욱 그러하다. 문인수 시인의 수상 소식은 우리에게 분명하고도 귀한 사실 두 가지를 일러준다. 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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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준 높아져 본심 진출작품 수 늘려
올해도 응모작은 첩첩이 쌓였다. 사진은 소설 부문 예심 장면. 왼쪽부터 전성태·김영찬·천운영·한강·박성원 심사위원. [사진=김형수 기자]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중앙신인문학상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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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대장정 … ‘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심만 남아
마지막 한고비만 남았다. 제7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최종심사가 다음주 열린다. 올해도 심사만 꼬박 6개월이 걸렸다. 그 대장정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지려는 참이다. ◆치열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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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⑩
“그에게 세상은 여전히 경이롭다”칠순 앞둔 시인의 한결같은 시 세계 한결같다. 정진규 시인을 말할라치면, 반드시 ‘한결같다’란 형용사에서 출발해야 한다. 하여 올해도 한결같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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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⑨
소설·평론 넘나드는 전방위 시인도시에 갇힌 소시민의 삶 그려 “만만치 않은 문장력과 사회에 대한 통찰… 최근에 나온 소설 중 가장 돋보인다.”(소설가 공지영) “한국 시의 모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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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⑧
“손이 손을 잡아야 비로소 사랑이다”기계문명 너머를 꿈꾸는 시인의 노래 시인 이문재는 목하 도모 중이다. 무언가를 꿈꾸고 있고, 무언가를 도발하고 있다. 그 무언가의 전모가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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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⑦
나무는 치욕으로 푸를 수 밖에 …도시속 서정시인의 고뇌 읽혀 독일 철학자 아도르노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아우슈비츠 이후 시를 쓴다는 것은 야만적이다”라고 비판했다. 인간이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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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⑥
세상 먼저 뜬 큰 누님, 오랜 친구“인생이 있긴 있나” 시인의 번뇌 유난히 고단했나 보다. 문인수 시인에게 지난 1년은, 험하고 힘겨웠나 보다. 시인이 한 해를 보내며 내려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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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⑤
평범한 단어만으로 이룬 가장 어려운 시첨예한 감각이 표현하는 ‘느낌’의 세계 시인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지만 어쩔 수 없다. 김행숙은 어렵다. 올해 미당문학상 최종 후보 열 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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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④
서해안 갯마을에 들어앉은 ‘떠돌이 시인’어지러운 갯벌 물길에서 고단한 삶을 보다 김신용 시인은 지난해 또 처소를 옮겼다. 충북 내륙의 산골마을 ‘도장골’로 들어갔던 게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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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③
구순 노모 향한 예순 아들의 안쓰러운 노래한결 촉촉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들려줘 “작년엔 선친 얘기가 자주 보이더니 이번엔 모친 얘기가 많네요.” “허허허…, 그렇지. 일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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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②
걱정스러울 만큼 뛰어난 재능의 신예수백 년 된 화석에서 어미의 울음 듣다 최근 2년간 한국 시단엔 벼락과 같은 축복이 내려졌다. 황병승과 김경주. 이 둘의 등장은, 21세기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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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①
제7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의 최종심 후보작 지상 중계를 시작합니다. 시인과 소설가가 들려주는 자신의 작품 이야기, 예심 심사위원의 해설 등을 모아 모두 10회에 걸쳐 연재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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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중견·신예의 격돌 … 소설, 장르의 폭 넓어져
제7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최종심 후보가 결정됐다. 미당문학상 예심 심사위원은 ▶고형렬▶김경주▶김명인▶김신용▶김행숙▶문인수▶손택수▶이장욱▶이문재▶정진규 시인 10명을 최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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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문학계 ‘대표주자’ 누굴까
제7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의 1차 심사가 끝났다. 넉 달간 진행된 1심 결과, 미당문학상은 시인 30명을 2차 심사 후보자로 선정했고, 황순원문학상은 단편소설 27편을 2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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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송이 국화 옆에서 … 시심도 활짝 피었다
전북 고창군 선운리 미당 서정주 선생의 묘역이 샛노랗게 물들었다. 미당문학제가 열린 3일 100억 송이 국화도 활짝 피었다. 미당문학제는 4일까지 계속된다.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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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100억 송이 국화꽃 잔치
딱 이맘때 가볼 꽃놀이 명소가 있다. 가을에 떠나는 꽃놀이. 구미가 당기시는가. 그렇다면 당장 전북 고창을 향하시라. 거기,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안현마을은 지금 100억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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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문학상, 중앙 신인문학상 시상식
역대 수상자 등 200여 명 참석김혜순 "시의 나라 주민으로 …"구효서 "힘든 세월 주마등처럼" 27일 열린 미당.황순원문학상, 중앙 신인문학상 시상식의 영광의 얼굴들. 중앙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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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가 너무 어렵다고요 ? "여자들은 함께 울고 웃어요"
바리데기 전설이란 게 있다. 버려진 한 여자아이가 남의 손에 자란 뒤 저승에서 약수를 구해와 죽은 아버지를 살려낸다는 얘기다. 효를 강조하는 빤한 옛날 얘기 중 하나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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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나부끼는 바람처럼 … "평생 글 쓰며 내 존재 확인"
그러니까 11년 전 얘기다. 소설가가 되고서 처음 문학상을 받았을 때 구효서는 이렇게 적었다. '하고 싶을 때 하는 얘기, 만들고 싶을 때 만들어낸 얘기가 진짜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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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 4K' 모두 일선에서 물러나다
사진=김경빈 기자 # 1975년 어느 여름날 30대 중반의 남자 둘이 한 시간 넘게 서울 청진동 골목을 헤매고 있었다. 추적추적, 걸음은 지쳐있었다. 사흘째 계속된 걸음이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