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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의 독일 음악 짝사랑, 국가주의에 배신당하다
━ 민은기의 클래식 비망록 예술가 개개인의 삶은 그들의 작품 만큼이나 천차만별이다. 굳이 공통점 하나를 찾자면 아마도 가난이 아닐까. 예술가 중에서 유독 가난하게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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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경쟁과 협업의 위대한 콘체르토 표준을 세우다
━ 민은기의 클래식 비망록 안토니오 비발디. [사진 사회평론] 클래식 음악에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해도 비발디(1678~1741)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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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한스 짐머의 ‘인터스텔라’
오희숙 음악학자·서울대 작곡과 교수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인류를 구원해줄 새로운 세계를 찾아가는 우주선이 도킹을 하는 순간, 반복적인 모티브를 배경으로 등장한 주제 선율이 점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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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한스 짐머의 ‘인터스텔라’
오희숙 음악학자·서울대 작곡과 교수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인류를 구원해줄 새로운 세계를 찾아가는 우주선이 도킹을 하는 순간, 반복적인 모티브를 배경으로 등장한 주제 선율이 점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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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바도가 쓴 어린이책 나왔다…"음악을 한다는 건 잘 듣는 것"
풍월당이 낸 한국어판 『음악의 집』.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는 소통하는 지휘의 시대를 연 지휘자다. 1989년 베를린 필하모닉의 단원들이 투표로 뽑은 첫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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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들은 왜 동요에 빠질까…베토벤도 활용한 '알려진 노래'
그리움 앙상블. 왼쪽부터 윤혜리(플루트), 신윤경(비올라), 유시연,이경선(바이올린), 이형민(피아노), 최정주(첼로). [사진 그리움 앙상블] 피아노가 느린 3박의 선율을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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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살 ‘노래하는 현’ … 스트라디바리 누구 품에
━ 이탈리아 명품 바이올린 국내 첫 경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1692년 제작해 ‘팰머스’라는 애칭을 가진 바이올린이 13일 국내 최초로 경매에 나온다. 신도영 바인앤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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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현장에 가면
이건용작곡가·서울시오페라단 단장TV로 야구 중계를 보면 이따금 걱정이 된다. “거리가 저렇게 가까운데 타자가 때린 공에 투수가 맞으면 어떡하나.” 야구장에 한번 가보면 이런 걱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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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거리에 울리던 비감한 선율
40세의 슈바르츠코프가 부른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서소문에서 시청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버거킹이 있다. 나의 음악 듣기 역사의 시발점이 된 곳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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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프리뷰] 오프로드 달리듯…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연주회장에서 음악을 들으면 차를 탈 때처럼 느낄 때가 있다. 특히 오케스트라 공연이 그렇다. 관과 현이 어우러지는 앙상블의 매끄러움은 좋은 승차감과 통한다. 연주의 가속과 변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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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정명훈·서울시향" … 런던 프롬스 6000여 관객 찬사
축제의 메인 무대인 로열 앨버트홀. 이날 공연의 5200석은 일주일 전 매진됐고, 입석을 포함한 6000석이 모두 채워졌다. [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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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계를 위한 정경화의 연주
대관령음악제 ‘찾아가는 저명 연주가 시리즈’가 15일 평창문화예술회관에서의 연주로 시작됐다. 찾아가는 저명 연주가 시리즈는 31일까지 강원도내 8개 지역에서 강원도민과 강원도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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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재능 타고났어도 천재 되는 길은 험난
음악사의 대표적 신동(神童) 모차르트. 그러나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고난에 찬 유년기를 보내야 했다.(작자 미상) 장안의 화제인 JTBC의 드라마 ‘밀회’를 나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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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클래식 사랑, 신들린 연주로 보답할 것
미셸 김미국 교향악단의 종가(宗家)를 자임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6~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2009년 뉴욕 출신 지휘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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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심포니·키신·조르디 사발 … 곧 뵙겠습니다
18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서독의 문화적 자존심으로 이름을 날린 쾰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처음 한국을 찾는다. 상임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와 함께 할 협연자는 클라리네스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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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힘? … CD 대신 연주회장 문화 뜰까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왼쪽)와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두 사람 모두 음반 시대의 최고 스타였다. [중앙포토] 유튜브 이전에도 음반 업계에는 위기가 찾아왔었다. 1970년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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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힘? … CD 대신 연주회장 문화 뜰까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왼쪽)와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두 사람 모두 음반 시대의 최고 스타였다. [중앙포토] 유튜브 이전에도 음반 업계에는 위기가 찾아왔었다. 19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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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기만 했던 내 음악, 이젠 유머도 곁들여야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음악을 장악하는 특유의 기량과 무대를 즐기는 스타성으로 동년배 중에서도 이름만으로 고정 청중을 확보하는 드문 연주자다. 1m73㎝ 훤칠한 키에 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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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꿈 발달장애 비올리스트 "고마워요, 뽀꼬 아 뽀꼬"
24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의 장애인 오케스트라 ‘뽀꼬 아 뽀꼬(Poco a Poco)’ 연주회장. 오후 7시 본 공연을 앞두고 만난 비올리스트 노근영(21·발달(자폐성)장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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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피아니스트는 악보를 외워서 연주할까
그가 사랑한 클래식 요하임 카이저 지음 홍은정 옮김, 문예중앙 280쪽, 1만4000원 어째서 슈베르트는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지 않았을까. 피아니스트는 악보를 모두 암기해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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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음색에 다양한 손놀림 더한 길거리 가야금 연주회 기대하세요
국악인 황현선씨는 첫 가야금 독주회를 마치고 국악의 대중화를 힘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사진 황현선] “가야금은 종류별로 각각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어요. 저에게 정악은 단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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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활동 손열음·조성진 한국 젊은 음악가들 부럽다
일본 클래식 음악의 대모(代母). 3700회가 넘는 독주회.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히로코(中村紘子·68·사진)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많지만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건 ‘52년째 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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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베를린 필의 화음,그 뒤에 숨은 희로애락애오욕
지난해 11월 15, 16일 세계 3대 오케스트라이며, 현존하는 최고의 지휘자가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세 번째 내한공연이 있었다. 영국 출신의 사이먼 래틀 경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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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대신 아이패드 보는 손열음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악보대에 아이패드를 올려 놓고 리스트가 편곡한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다. [금호아트홀 제공]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 지난해 차이콥스키 국제콩쿠